"은행 계좌에서 본인 몰래 돈 자동이체"

"은행 계좌에서 본인 몰래 돈 자동이체"

2014.01.30. 오전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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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중은행 15곳의 고객 계좌에서 본인 모르게 돈이 자동이체로 빠져나간 일이 벌어졌습니다.

카드사 개인 정보 유출로 금융소비자들의 불안감이 큰 상황인데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홍주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자신도 모르는 사이 계좌에서 돈이 빠져나갔다는 글입니다.

자동이체를 신청하지도 않았는데 한 업체 계좌로 만 9천8백 원이 인출됐다는 겁니다.

문제가 된 'H소프트'는 대리기사 관리업체가 대리기사들에게서 매달 수수료 만 9천8백 원씩 받도록 대행하는 업체입니다.

같은 일을 겪었다는 글이 인터넷에 잇따라 올라오자 금융당국도 사실 확인에 나섰습니다.

하나와 우리은행, 우체국 등 은행 10여 곳에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금융결제원은 먼저 이번 자동이체 신청 6천5백 건에 대해 거래를 취소하고 이체금액을 모두 환급했습니다.

금융당국은 피해 사례가 100여 건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금융결제원은 'H소프트'가 출금 동의 절차를 제대로 거쳐 자동 이체를 신청했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또, 이 과정에서 출금 동의서 조작 등 불법이 저질러졌다면 경찰에 통보할 계획입니다.

YTN 홍주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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