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일가, 불법외환거래 적발...해외은닉재산?

전두환 일가, 불법외환거래 적발...해외은닉재산?

2013.10.07. 오후 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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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관세청은 전두환 씨 일가가 이른바 해외 조세회피처에 유령 회사를 세우고 불법으로 외환거래를 한 사실을 확인해 검찰에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출처가 의심스러운 돈이 발견됐는데 이 돈이 전 씨 일가의 해외 은닉재산인 지 검찰 수사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선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의혹으로만 전해졌던 전두환 씨 일가의 해외재산 은닉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관세청은 전 씨 일가가 이른바 해외 조세회피처에 유령 계좌를 만들어놓고 불법으로 외환 거래를 한 사실을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출처가 의심스러운 돈이 대거 발견됐습니다.

[인터뷰:손성수, 관세청 외환조사과장]
"전두환 씨 관련해서는 저희 관세청에서도 관련 업체들의 수출입 거래에서 일부 혐의점을 발견한 바 있습니다. 그래서 관련 내용을 이미 검찰에 제공했고요."

이에따라 추징금 자진 납부와 상관없이 전 씨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는 불가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관세청은 전 씨 일가를 포함해 조세 회피처 유령 계좌를 통해 불법으로 외환거래를 해온 40개 업체를 적발했습니다.

인터넷 대안언론인 뉴스 타파가 조세회피처 한국인 명단을 발표한 지 넉 달만입니다.

무려 1조 원이 넘는 돈이 해외 유령 계좌를 통해 거래됐는데 이 가운데 상당수가 몰래 빼돌려 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주로 수출입 대금을 부풀린 뒤에 차익을 유령 회사 계좌로 몰래 받거나, 유령회사에게 중간 수수료를 주는 것처럼 속이는 방법을 이용했습니다.

[인터뷰:적발업체 관계자]
"저도 지금 후회하고 있습니다. 한국에 신고하고 들어왔으면 이런 문제가 없었을텐데..."

관세청은 이번에 적발된 40개 업체 가운데 우선 5개 업체를 탈세혐의로 국세청에 통보했습니다.

관세청은 국세청에 통보한 5개 업체외에 나머지 35개 업체에 대해서도 정밀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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