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국, 자산 현황은?

전재국, 자산 현황은?

2013.06.04. 오후 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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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국세청 조사를 통해 전 씨 일가의 비자금 조성 의혹이 명백히 밝혔졌으면 하는 바람인데요.

조세 피난처에 페이퍼 컴퍼니까지 만든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 재국 씨의 자산 현황은 어떨까요?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최영주 앵커!

[질문]

전재국 씨의 확인된 자산만 수백억 원대에 이른다고요?

[답변]

확인된 것만 따져도 그렇습니다.

주식 등 금융자산과 부동산 가격만 합쳐도 수 백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재국 씨는 현재 국내 굴지의 출판사인 시공사 대표로 있는데요, 시공사는 지난 1990년 설립한 종합 출판사로 전두환 비자금 은신처라는 세간의 추측이 끊이지 않았던 곳입니다.

재국 씨는 공격적인 사업 확장으로 현재 시공사 뿐만 아니라 서점 체인 리브로와 음악세계 등 출판 관련 회사 10곳 이상의 지분을 갖고 있습니다.

출판사 시공사의 지난해 자산총계는 296억 원으로 재국 씨는 이 회사 지분의 절반 이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밖에도 서초동 땅과 건물 두채, 서울 종로구 평창동 건물과 땅을 포함한 부동산도 수십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이 가운데 시공사의 법인등기부 등본에 나오는 연천 허브빌리지도 실질적으로 전 씨가 소유한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경기도 연천 임진강변에 조성된 허브빌리지는 대지 만7000평으로 땅과 건물을 더해 평가액이 20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따지면 전 씨의 재산은 최소 600억 원이 넘는다는 추정도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질문]

변변한 직업을 가져본 적이 없는 전 씨가 어떻게 이 많은 재산을 갖게 됐는지 참 의아하네요.

이 시점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이 얼마나 되는지도 한번 짚어볼까요?

[답변]

전두환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은 현재 1,672억 원에 달합니다.

지난 97년 대법원에서 반란과 뇌물 등의 혐의로 유죄 확정 판경을 받으며 선고 받은 추징금 2,205억 원 가운데 75%를 내지 않은 것입니다.

미납 추징금에 대한 시효는 오는 10월 11일로 만료가 되는데요, 그 이후에는 추징금을 낼 의무가 사라지게 됩니다.

다만 1원이라도 추징금을 납부하거나 강제 집행이 이뤄질 경우 시효는 3년이 연장됩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 재국 씨는 자신의 페이퍼 컴퍼니 의혹은 부친과는 관련 없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는데요.

검찰과 국세청이 자금 흐름에 대해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어서 전두환 전 대통령의 비자금 실체가 드러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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