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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원전 가동 중지 사태 여파로 어제에 이어 오늘도 전력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오전에 전력경보 '준비'가 발령된 데 이어 오후 피크시간 대에는 한 단계 더 높은 '관심' 이 발령될 것으로 예상됐는데요.
전력거래소 상황실에 나가있는 중계차 연결해 이 시각 전력 상황 알아봅니다. 박영진 기자!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요, '관심'까지는 가지 않을 것 같네요?
[중계 리포트]
오늘 오전 10시 22분 전력수급경보 1단계인 '준비'가 발령됐습니다.
더운 날씨에 냉방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어제에 이어 이틀 연속 경보가 발령됐는데요.
이 시각 전력 예비력은 여전히 400만kW 대로 '준비'가 발령 중인 상태입니다.
오후 2시 이후 전력 소비량은 당초 예상치를 웃도는 6,340만kW를 넘어섰는데요.
하지만 전력당국은 수요관리와 전압조정, 발전기 시운전 등 비상조치를 동원해 예비력 400만kW 선을 지켜, '관심'단계까지 떨어지진 않았습니다.
오후 2시부터 미리 약정한 업체에게 절전 보조금을 주고 전력소비를 줄이는 '주간예고제'가 시행됐고요.
전압조정과 발전기 시운전, 민간 자가발전기 가동 등 비상조치까지 동원해 모두 290만kW의 예비전력을 확보했습니다.
이런 조치들을 통해 현재 예비력이 400만kW 선이니까요.
만약 이런 비상수급조치가 없다면, 예비력이 백만kW 대로 떨어지는 셈입니다.
[질문]
여름철 전력 위기, 가장 큰 원인은 냉방전력 소비라고요?
[답변]
여름철 전력 피크는 사실상 냉방전력 수요 때문에 일어납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냉방전력 수요는 1,776만kW로 전체 전력소비량의 24%를 차지했습니다.
냉방수요 비중을 보면, 백화점이나 대형건물 등에서 사용하는 서비스,상업용이 45%, 산업체가 31%, 그리고 가정용이 24%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올여름 전력수급대책에도 냉방전력 수요를 줄이기 위한 방안들이 많이 포함됐는데요.
우선 7∼8월 피크시즌에는 오후 2시에서 5시 사이 냉방기를 틀어놓고 문 열고 영업하는 행위에 대해 일제 단속이 실시돼 어길 경우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또 대형건물과 공공기관 등 6만8천 여곳에 대해서는 냉방온도가 각각 26도와 28도로 제한됩니다.
여름철 온도가 1도 올라가면 전력 소비량이 130∼150만kW정도 늘어난다고 합니다.
바꿔 말하면 냉방온도를 2도 정도만 올리면 약 200만kW이상의 전력을 줄일 수 있다는 얘기가 됩니다.
오후 2시에서 5시 사이에는 전력 상황이 한층 어려워지는 만큼, 이 시간 냉방기 사용을 조금 줄이는 것도 전력수급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YTN 박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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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가동 중지 사태 여파로 어제에 이어 오늘도 전력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오전에 전력경보 '준비'가 발령된 데 이어 오후 피크시간 대에는 한 단계 더 높은 '관심' 이 발령될 것으로 예상됐는데요.
전력거래소 상황실에 나가있는 중계차 연결해 이 시각 전력 상황 알아봅니다. 박영진 기자!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요, '관심'까지는 가지 않을 것 같네요?
[중계 리포트]
오늘 오전 10시 22분 전력수급경보 1단계인 '준비'가 발령됐습니다.
더운 날씨에 냉방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어제에 이어 이틀 연속 경보가 발령됐는데요.
이 시각 전력 예비력은 여전히 400만kW 대로 '준비'가 발령 중인 상태입니다.
오후 2시 이후 전력 소비량은 당초 예상치를 웃도는 6,340만kW를 넘어섰는데요.
하지만 전력당국은 수요관리와 전압조정, 발전기 시운전 등 비상조치를 동원해 예비력 400만kW 선을 지켜, '관심'단계까지 떨어지진 않았습니다.
오후 2시부터 미리 약정한 업체에게 절전 보조금을 주고 전력소비를 줄이는 '주간예고제'가 시행됐고요.
전압조정과 발전기 시운전, 민간 자가발전기 가동 등 비상조치까지 동원해 모두 290만kW의 예비전력을 확보했습니다.
이런 조치들을 통해 현재 예비력이 400만kW 선이니까요.
만약 이런 비상수급조치가 없다면, 예비력이 백만kW 대로 떨어지는 셈입니다.
[질문]
여름철 전력 위기, 가장 큰 원인은 냉방전력 소비라고요?
[답변]
여름철 전력 피크는 사실상 냉방전력 수요 때문에 일어납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냉방전력 수요는 1,776만kW로 전체 전력소비량의 24%를 차지했습니다.
냉방수요 비중을 보면, 백화점이나 대형건물 등에서 사용하는 서비스,상업용이 45%, 산업체가 31%, 그리고 가정용이 24%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올여름 전력수급대책에도 냉방전력 수요를 줄이기 위한 방안들이 많이 포함됐는데요.
우선 7∼8월 피크시즌에는 오후 2시에서 5시 사이 냉방기를 틀어놓고 문 열고 영업하는 행위에 대해 일제 단속이 실시돼 어길 경우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또 대형건물과 공공기관 등 6만8천 여곳에 대해서는 냉방온도가 각각 26도와 28도로 제한됩니다.
여름철 온도가 1도 올라가면 전력 소비량이 130∼150만kW정도 늘어난다고 합니다.
바꿔 말하면 냉방온도를 2도 정도만 올리면 약 200만kW이상의 전력을 줄일 수 있다는 얘기가 됩니다.
오후 2시에서 5시 사이에는 전력 상황이 한층 어려워지는 만큼, 이 시간 냉방기 사용을 조금 줄이는 것도 전력수급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YTN 박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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