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6개 택배사 6월 3일 대선일 휴무
쿠팡, 주간 기사 휴무 보장…로켓배송 이래 처음
주7일 배송 경쟁 속 휴무 불투명하자 택배노조 집회
쿠팡, 주간 기사 휴무 보장…로켓배송 이래 처음
주7일 배송 경쟁 속 휴무 불투명하자 택배노조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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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택배 기사들도 오는 6월 3일 대선날 쉬게 됐습니다.
참정권 보장을 위해 택배사들이 쉬기로 한 겁니다.
쿠팡도 로켓배송 서비스 도입 이래 처음 주간 배송을 멈추기로 했습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택배 기사들이 투표할 수 있도록 CJ대한통운과 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주요 택배사들이 6월 3일 쉬기로 했습니다.
특히 쿠팡도 대선 당일 아침 7시부터 저녁 8시까지 주간 배송 기사들의 휴무를 보장하기로 했습니다.
2014년 로켓배송 서비스 도입 이래 처음입니다.
택배 노동자는 사측과 위임이나 도급 형태의 계약을 맺어 근무하는 특수고용노동자로,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에 해당하지 않아 유급휴일이 보장되지 않습니다.
지난 2020년 총선 이후 주요 택배사들이 일종의 합의를 통해 선거일을 휴일로 지정해왔지만 올해는 주7일 배송 경쟁이 확산하면서 휴무 시행이 불투명한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최근 전국택배노조는 업계 1위 쿠팡 때문에 다른 업체들도 쉬지 않고 있다며 선거일을 택배 없는 날로 지정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김광석 / 전국택배노조 위원장 (지난 21일) : 우리 택배노동자들도 이 나라의 주권자입니다. 저마다의 정치적 신념을 떠나 우리 모두 투표를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에 목소리를 내고 싶습니다.]
이어 우원식 국회의장이 택배 노동자들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고,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고용 형태와 무관하게 모든 노동자가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발의했습니다.
[박래군 /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사회연대위원장 (지난 21일) : 국회는 특수고용노동자의 투표권을 제도적으로 보장해주십시오. 누군가의 희생을 통해 가능한 고객만족이 사라진다면 우리 사회는 더 좋은 사회가 될 것입니다.]
택배노조는 대선일 휴무를 환영하지만 다음 날 물량폭탄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택배사들은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택배사와의 합의가 있지 않은 이상 택배기사들이 공식적으로 쉴 수 있는 날은 8월 14일 하루입니다.
기사들의 잇단 과로사에 지난 2020년 CJ대한통운과 롯데, 한진, 로젠 등 택배사 4곳이 정한 '택배 없는 날'입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영상기자 : 심원보
영상편집 : 이은경
YTN 이승은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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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기사들도 오는 6월 3일 대선날 쉬게 됐습니다.
참정권 보장을 위해 택배사들이 쉬기로 한 겁니다.
쿠팡도 로켓배송 서비스 도입 이래 처음 주간 배송을 멈추기로 했습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택배 기사들이 투표할 수 있도록 CJ대한통운과 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주요 택배사들이 6월 3일 쉬기로 했습니다.
특히 쿠팡도 대선 당일 아침 7시부터 저녁 8시까지 주간 배송 기사들의 휴무를 보장하기로 했습니다.
2014년 로켓배송 서비스 도입 이래 처음입니다.
택배 노동자는 사측과 위임이나 도급 형태의 계약을 맺어 근무하는 특수고용노동자로,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에 해당하지 않아 유급휴일이 보장되지 않습니다.
지난 2020년 총선 이후 주요 택배사들이 일종의 합의를 통해 선거일을 휴일로 지정해왔지만 올해는 주7일 배송 경쟁이 확산하면서 휴무 시행이 불투명한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최근 전국택배노조는 업계 1위 쿠팡 때문에 다른 업체들도 쉬지 않고 있다며 선거일을 택배 없는 날로 지정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김광석 / 전국택배노조 위원장 (지난 21일) : 우리 택배노동자들도 이 나라의 주권자입니다. 저마다의 정치적 신념을 떠나 우리 모두 투표를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에 목소리를 내고 싶습니다.]
이어 우원식 국회의장이 택배 노동자들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고,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고용 형태와 무관하게 모든 노동자가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발의했습니다.
[박래군 /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사회연대위원장 (지난 21일) : 국회는 특수고용노동자의 투표권을 제도적으로 보장해주십시오. 누군가의 희생을 통해 가능한 고객만족이 사라진다면 우리 사회는 더 좋은 사회가 될 것입니다.]
택배노조는 대선일 휴무를 환영하지만 다음 날 물량폭탄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택배사들은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택배사와의 합의가 있지 않은 이상 택배기사들이 공식적으로 쉴 수 있는 날은 8월 14일 하루입니다.
기사들의 잇단 과로사에 지난 2020년 CJ대한통운과 롯데, 한진, 로젠 등 택배사 4곳이 정한 '택배 없는 날'입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영상기자 : 심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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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이승은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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