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관광객 주는데 중국인 느는 이유는?

일본인 관광객 주는데 중국인 느는 이유는?

2013.04.23. 오전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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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최근 우리나라를 찾는 일본인 관광객이 크게 줄어들어 여행업계의 대목인 '골든위크'도 예년보다 썰렁할 것 같습니다.

반면 중국인 관광객은 여전히 늘어나고 있는데요, 두 나라 여행객 수가 이렇게 엇갈리는 이유를 김기봉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의 공휴일이 몰려있는 이번 주말부터 다음달 6일까지 이른바 '골든위크'.

하지만 대한상공회의소 조사결과 국내 여행사의 93.2%가 지난해보다 예약률이 11% 정도 줄었다고 답했습니다.

일본인 관광객은 지난해 9월 이후 7달 내리 전년동기보다 줄었고, 올해 1분기는 22.5%나 감소해 4분의 3 수준으로 주저앉았습니다.

반면 중국인 관광객은 올해 1분기 38%나 늘어 절대 숫자로도 일본을 앞질렀습니다.

이같은 현상에는 엔저라는 특수성도 있지만 한반도의 전쟁위기를 바라보는 두 나라 국민의 성향 차이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설문 결과 나왔습니다.

먼저 일본인 관광객.

[녹취:타쑤노리 이즈미, 일본인 관광객]
"북한의 미사일 공격 위협에 대해 무서움을 느껴 그것으로 인해 여행이 줄어드는 영향도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중국인은.

[녹취:중국인 관광객]
"북한의 전쟁 위협이 있다고는 하는데 그것을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여기에다 지난해 중국제주간 새 항공노선이 15개나 생기는 등 값싸고 편리해진 교통편도 한몫했습니다.

두 나라 관광객 모두 한국 관광에서 만족도가 가장 높은 부분은 쇼핑으로 꼽았지만 가장 만족도가 낮은 부분은 달랐습니다.

[인터뷰:쫑초이, 중국인 관광객(음식 불만 1위)]
"홍콩에서는 채소를 많이 먹는데 채소가 많이 없어서 좀 그랬고, 양념이 너무 강했어요."

[인터뷰:이즈미, 일본인 관광객 (언어소통이 1위)]
"언어 소통이 어려움이에요. 공항에 내린 이후에는 안내해주는 곳도 없고 말이 안 통해 불편했어요."

하지만 두 나라 모두 숙박시설에 대한 불만이 2위를 차지해 싸고 질좋은 숙박시설 확충은 시급한 과제로 재확인됐습니다.

YTN 김기봉[kgb@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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