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절반 "영어가 취업 당락 결정"

기업 절반 "영어가 취업 당락 결정"

2012.02.15. 오후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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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취업을 앞둔 젊은이들의 고민 가운데 하나가 과연 "영어가 취업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까?" 하는 겁니다.

또, 영어 중에서도 필기시험 점수가 중요한지?

회화가 중요한지?

고민이 많을 텐데요.

인사 담당자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요?

그래픽을 보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취업 포털 '사람인'인이 인사 담당자 344명에게 물었습니다.

응답자의 48.8%, 절반에 가까운 사람들이 영어가 합격에 영향을 끼쳤다고 응답했습니다.

수치만 놓고 보면 영어가 큰 영향을 끼치는지 애매한 게 사실입니다.

그런데 다른 수치를 보면 영어에 능력에 따라 취업 당락이 크게 영향을 받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취업 과정에서 영어 때문에 별도의 가산점을 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무려 89.3%의 응답자가 그렇다고 답했고, 영어 때문에 불합격을 시킨 지원자가 있다는 응답은 70.2%에 달했습니다.

그렇다면 인사 담당자가 영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67.3%의 응답자가 업무상 필수라고 답했고, 해외 사업을 준비 중이다, 기본적인 능력으로 생각한다가 뒤를 이었습니다.

업무상 필요로 하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압도적이었는데요.

그렇다면 이들이 원하는 능력은 어떤 것일까요?

84.5%가 회화능력을 꼽았습니다.

반면 필기 시험 성적은 15.5%로 차이가 컸습니다.

회화능력은 "비즈니스 대화에 능숙한 수준을 원한다"는 응답이 51.2%로 나왔습니다.

회화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기업 서류전형에서 영어 성적을 입력해야 하기 때문에 필기시험 성적을 무시할 수만은 없지요.

인사 담당자들이 요구하는 필기 시험 점수를 알아 봤는데요. 토익 기준으로 평균 750점을 요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영어가 취업에 영향을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취업 전문가는 영어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고 말합니다.

바로 지원자의 기본적인 인성과 태도가 취업에서 가장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된다는 것인데요.

결국 젊은이들, 인성과 의욕, 평소 태도에 영어까지 모두 갖춰야 한다는 결론이 나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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