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도메인 '.한국' 서비스 개시...선착순 등록

한글도메인 '.한국' 서비스 개시...선착순 등록

2011.09.25. 오전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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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닷컴'이나 'co.kr'이 아닌, '쩜한국'으로 끝나는 이른바 한글도메인 서비스가 시작됐습니다.

부동산, 꽃집 등 이미 추첨으로 선점된 단어가 아니라면, 누구나 선착순으로 등록할 수 있습니다.

강성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화면 맨위쪽 인터넷 주소창에 한글로 기관 이름을 입력해 봤습니다.

곧바로 해당기관의 홈페이지로 넘어갑니다.

포털 검색창을 거칠 필요가 없게 된 겁니다.

정부가 최근 한글 국가도메인 '.한국'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가능해진 일입니다.

선호되는 단어는 신청을 받아 추첨으로 이미 사용자가 결정됐습니다.

'부동산'은 2천 759 대1로 최고 경쟁률을 보였고, 스마트폰, 여행 등도 2천 대 1이 넘었습니다.

[인터뷰:김재수, 부동산.한국 당첨자 (보험대리점 운영)]
"부동산이라는 한글 키워드를 가지고 노후 대비를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홈페이지를 이용하지 않는 부동산업자분들과 같이 하고 싶은 생각입니다."

필요한 도메인을 사고 파는 것도 가능합니다.

[양승호, 여행.한국 당첨자 (서울 가락동) ]
"개인적인 용도로 쓰려고 생각은 하고 있는데요, 혹시 더 필요하신 분들이 있으시면 그 분께 양도해 줄 생각도 있고요."

아직 많은 사람들이 검색창에 더 익숙해 '.한국' 도메인의 사용이 얼마나 확산될 지는 미지수입니다.

하지만, 17자 이내의 한글, 알파벳, 숫자라면 어떤 주소도 가능해 만들기가 편하고 전달력도 좋습니다.

검색단계가 단축된 것도 장점입니다.

[인터뷰:진충희, 한국인터넷진흥원 도메인산업진흥팀장]
"기업의 입장에서는 네이버에 검색어를 입력 하라는 식의 홍보보다는 자기 기업명을 바로 홍보할 수 있는 그런 점이 좋습니다."

'.한국' 한글 도메인은 스마트폰에서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때문에 한글 도메인 사용이 확산될 경우, 인터넷 검색시장에도 변화가 생길 전망입니다.

한글 도메인은 아직도 많이 남아 있습니다.

10월 6일부터는 아직 사용되지 않는 도메인은 누구나 선착순으로 등록할 수 있습니다.

YTN 강성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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