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알툴즈' 긴급 삭제 조치...포털 보안 비상

네이버, '알툴즈' 긴급 삭제 조치...포털 보안 비상

2011.08.05. 오전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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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3위 포털 업체인 네이트의 가입자 3,500만 명 개인정보 유출 사건 이후 네이버와 다음 등 다른 업체의 보안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1위 포털사인 네이버는 최근 사내 PC들에 대해 일제 보안 검색을 실시한 데 이어, 네이트의 해킹 경로로 이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소프트웨어 '알툴즈'를 모두 삭제하라고 직원들에게 긴급 공지했습니다.

네이버 관계자는 "사내에서 악성코드에 감염된 PC가 발견되지는 않았지만, '알툴즈'가 해커들의 공격 경로로 의심되는만큼 예방적인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내 2위 포털 다음도 사내 네트워크의 보안을 강화해, '알툴즈'를 비롯해 이상 징후가 있는 프로그램의 진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알툴즈'는 국내 보안업체 이스트소프트가 만든 소프트웨어로, 무료백신 '알약'과 파일압축 프로그램 '알집', 그리고 이미지 뷰어 '알씨'등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앞서 경찰은 해킹을 당한 네이트의 일부 직원이 '알툴즈'를 업데이트하는 과정에서 악성코드에 감염이 된 것으로 보고, 어제 이스트소프트 본사와 인터넷 데이터센터를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이스트소프트 측은 이와 관련해, '알툴즈' 가운데 무료로 보급되는 '알집'과 '알씨'에서 보안 상의 취약점이 발견됐다고 인정했으며, 이후 보안조치를 강화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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