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기업 파업...자동차 생산 전면중단 위기

유성기업 파업...자동차 생산 전면중단 위기

2011.05.22. 오후 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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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엔진의 핵심 부품인 피스톤링을 공급하는 유성기업의 파업으로 생산이 중단되면서 현대·기아차를 포함해 국내 대부분의 완성차업체 생산라인이 전면 중단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현대기아차는 유성기업으로부터 공급받는 피스톤링의 재고가 바닥이 나 지난 20일부터 기아차 소하리공장의 카니발라인 야근근무조의 생산이 중단됐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차는 또 투싼ix, 싼타페, 베라크루즈 등을 생산하는 울산공장의 SUV 라인도 오늘부터 특근이 전면 중단됐다고 덧붙였습니다

현대기아차는 유성기업의 생산이 정상화되지 못할 경우 모닝이나 베르나 같은 일부 소형 차종을 제외하고는 승용차와 상용차 전 차종의 생산이 오는 24일이나 25일부터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도 지적했습니다.

피스톤링의 절반 정도를 유성기업으로부터 받고 있는 한국지엠도 아직은 재고가 일주일분 정도 남아있지만 파업이 장기화되면 생산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대책을 마련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르노삼성 역시 주요 엔진 부품을 전량 유성기업에서 공급받고 있어 다음 주까지 유성기업의 파업이 길어질 경우 생산 차질이 가시화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1959년에 창업한 유성기업은 충남 아산에 본사를 둔 자동차 엔진부품 전문생산업체로 국내 피스톤링 생산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지난 18일부터 노조가 전면 파업에 들어가자 사측이 직장폐쇄로 맞서면서 생산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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