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상위 10%가 전체 자산 절반 보유

자산 상위 10%가 전체 자산 절반 보유

2010.12.30. 오전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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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우리나라의 자산 상위 10%가 전체 자산의 절반 가까이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하위 50%가 가진 자산은 10%도 안됐습니다.

김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나라 전체 가구의 평균자산은 2억 7,000여만 원, 평균부채는 4,200여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자산은 2억 3,000여만 원.

[인터뷰:김신호, 통계청 복지통계과장]
"가구당 평균 자산보유액은 2억 7,000여만 원으로 중위가구의 경우는 1억 4,000만원입니다. 이것은 1억 4,000만 원 이하인 가구가 50%, 이상인 가구가 50%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섯 단계로 계층을 나눴더니 최하위 계층의 순자산은 1억여 원, 최상위 계층은 5억1,000여만 원으로 다섯배 차이가 났습니다.

특히, 상위 10%가 전체 자산의 47.2%를 가지고 있는데 하위 50%가 가진 자산은 8.9%에 불과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가구가 비수도권 가구에 비해 자산과 부채 모두 두 배 이상 많았습니다.

자기 집을 가진 가구는 57.7%였고 평균 주택 가격은 2억여 원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부채가 있는 가구에 대출 용도를 물어봤더니 역시 주택마련 비중이 가장 높았고 사업자금과 기타 부동산 마련이 뒤를 이었습니다.

내년에 빚이 늘 것으로 예상하는 가구는 교육비 부담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상환 부담때문에 지출을 줄일 때는 3분의 1이 식품비와 외식비를 줄이겠다고 답했고 교육비를 줄이겠다는 응답은 4.8%에 불과했습니다.

부채 규모는 내년에도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대답한 가구가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하지만 스스로 빚을 갚을 수 있다고 응답한 가구의 비율이 92.9%로 나와 부채 상환 의지는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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