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론 출범...서민금융 3인방 차이점은?

햇살론 출범...서민금융 3인방 차이점은?

2010.07.26. 오후 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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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은행문턱을 넘긴 힘든 서민들에게 연 10%대 금리로 자금을 빌려주는 '햇살론'이 출시됐습니다.

미소금융과 희망홀씨 대출 등 기존 서민전용대출과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윤현숙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전국 서민금융회사 3,900여 개 본점과 지점 창구에서 일제히 '햇살론' 판매가 시작됐습니다.

자동차판매 영업사원인 40대의 이 모 씨가 1호 대출자로 선정돼 생계자금 1,000만 원이 든 대출통장을 받았습니다.

이 씨는 기존에 지고있던 캐피털사의 고금리 대출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며 기쁘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이 모 씨, 햇살론 1호 대출자]
"(캐피털사 대출로) 한 23% 정도에 빌린 것을 이번에 9.5%로 줄였죠. 일년에 (이자를)150만 원에서 200만 원 정도 줄이게 됐어요."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서민금융회사들과 협약식을 맺는 자리에서 햇살론이 서민과 금융회사가 모두 윈윈할 수 있는 새로운 비지니스 모델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진동수, 금융위원장]
"성실한 서민들이 '햇살론'을 이용하게 되면 고금리 부담에서 벗어나게 되고, 서민금융회사들은 영업을 활성화하게 되어 서민대출이 자연스레 늘어나는 선순환을 기대합니다."

햇살론 대출을 희망할 경우 미소금융과 희망홀씨 등 기존 서민대출 상품과의 장단점을 비교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햇살론'은 신용등급 제한이 있던 기존 서민대출과 달리 대상이 넓고, 다양한 용도로 자금을 빌릴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미소금융은 낮은 금리가 매력이지만, 자영업자만 받을 수 있는 한계가 있습니다.

희망홀씨대출도 금리는 비교적 낮지만, 대출 한도가 작고, 생계자금에 집중됩니다.

취급하는 기관은 서로 다르지만, 중복 대출은 불가능하다는 점도 유의해야합니다.

햇살론 대출의 경우 개별 금융회사가 직접 심사해 같은 사람이라도 심사결과가 다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자신의 조건에 가장 적합한 상품과 금융회사를 꼼꼼히 따져본뒤 대출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지적입니다.

YTN 윤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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