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도 빼고 돈도 벌자!...도대체 무엇이길래?

살도 빼고 돈도 벌자!...도대체 무엇이길래?

2010.03.20. 오후 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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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저금리 시대에 조금이라도 이자를 더 준다면 반가운 일인데요.

이런 분위기 속에 건강을 챙기면서 보너스 이자도 챙길 수 있는 은행 예금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운동용품점을 운영하며 마라톤 동호회 감독을 맡고 있는 박만년 씨, 최근 마라톤 경기에 참여하면 금리를 더 준다는 은행 상품에 가입했습니다.

[인터뷰:박만년, 마라톤 동호회 감독]
"열심히 달릴수록 금리가 더 높아지는 좋은 상품이 나와 반갑고요. 이번을 계기로 좀 더 열심히 달려서 풀코스도 5번 완주하고 최고의 금리를 받아보겠습니다."

이 상품의 기본금리는 연 4.0%, 가입한 뒤 마라톤 대회에서 10km를 완주하면 연 0.1%, 풀코스를 5번 이상 완주하면 최고 연 1%의 금리를 더 받을 수 있습니다.

지난해 등산통장에 이은 2번째 취미상품 시리즈로 상품 특허출원도 했습니다.

[인터뷰:김록태, 씨티은행 수신방카부 부부장]
"이 상품은 고객의 여가와 시장금리를 연계한 특허상품으로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틈새시장을 겨냥한 상품을 꾸준히 출시할 예정입니다."

살을 빼겠다고 약속하면 금리를 더 받는 이른바 '다이어트 통장'도 인기입니다.

1년 안에 몸무게를 5% 줄이면 0.5%의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조건, 이 상품은 2008년 9월 출시된 이후 여성 고객들의 큰 관심을 끌면서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습니다.

[인터뷰:방동옥, 하나은행 상품개발부 과장]
"고객들이 지속적으로 다이어트라고 하는 주제에 굉장히 많은 관심을 갖고 있고요.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은 게 가장 큰 영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자전거로 출퇴근하거나 금연을 약속하면 금리를 더 주는 통장도 눈길을 끕니다.

저금리 시대, 건강을 챙기면서 보너스 이자도 챙길 수 있는 금융상품에 대한 관심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YTN 김지영[kjyo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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