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대출 340조 원 돌파...금리는 고공 행진

주택 대출 340조 원 돌파...금리는 고공 행진

2009.08.30. 오후 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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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주택 담보 대출이 이번 달 340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주택 담보 대출 금리는 계속 올라 가계 빚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홍주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금융권의 주택 담보 대출이 이번 달 4조 원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렇게 되면 주택 담보 대출 잔액은 모두 340조 원을 넘어서게 됩니다.

올해 들어서만 28조 원이 불어나 사상 최대의 증가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주택 담보 대출 금리는 잇따라 오르는 추세입니다.

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CD금리가 고공 행진을 계속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주 말 3개월짜리 CD금리는 연 2.57%.

한 달 동안 무려 0.16%포인트가 뛰며 반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주 농협의 신규 주택 담보 대출 금리는 지난주보다 0.07%포인트 오른 연 5.45%에서 6.45%로 결정됐습니다.

국민은행의 신규 주택 담보 대출 최고 금리도 연 6%를 넘어섰습니다.

가계의 이자 부담이 나날이 커지자 당국도 대책 마련에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먼저 국세청이 강남 재건축 아파트를 사들인 사람들에 대해 자금 출처 조사에 나섰습니다.

금융당국도 강남3구와 수도권의 주택 담보 대출 인정 비율, LTV를 더 낮추고, 총부채 상환 비율, DTI는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YTN 홍주예[hongkiz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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