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사망원인 1위 자살

20~30대 사망원인 1위 자살

2009.08.30. 오후 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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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난해 20대와 30대의 사망원인 가운데 자살이 1위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사망원인은 여전히 암이 가장 많았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사망원인 통계조사 결과를 장기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통계청 집계결과 지난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은 만 2,858명입니다.

인구 10만 명당 26명 꼴로, 1년 전보다는 684명, 5% 급증했습니다.

특히 20대와 30대의 경우에는 자살이 사망원인 1위로 나타났습니다.

20대 사망자의 자살비중은 40.7%로 2위인 교통사고보다 2배 이상 높았고 30대 자살도 28.7%로 사망원인 1위에 올랐습니다.

10대 이하는 운수사고, 40대 이상은 암이 사망원인 1위로 나타났습니다.

[녹취:전백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
"전 연령층에서 사망률은 감소했습니다. 10대 이하하고, 60대 이상이 주로 감소한 반면에 20, 30대 남자사망률이 증가를 한 것입니다. 20, 30대 남자 사망률이 증가한 것은 자살에 기여를 했습니다."

성별로는 남자가 여자보다 1.8배 높았고 연령별로는 80대 이상 자살률이 20대 보다 5배 이상 높았습니다.

전체 사망원인으로는 암과 뇌혈과질환, 심장질환이 여전히 1, 2, 3위를 차지했지만 10년 전과 비교해 자살과 당뇨의 순위가 3계단과 한계단씩 올랐습니다.

또 폐렴과 폐암으로 인한 사망이 각각 70%와 46% 늘어나는 등 폐질환에 따른 사망자 증가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알코올 관련 사망자 수는 4,600여 명으로 하루 평균 13명 가량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전체 사망자 수는 24만 6,000명으로 전년대비 1,200명 늘었습니다.

YTN 장기영[kycha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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