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서도 인터넷 전화...'알뜰족' 는다!

[앵커멘트]

가계 통신비 부담이 늘면서 최근 집 전화를 인터넷 전화로 바꾸는 경우가 많아졌는데요, 요즘에는 아이팟터치, 넷북 등을 이용해 집 밖에서도 인터넷 전화를 쓰는 '알뜰족'이 늘고 있습니다.

전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회사원 강정국 씨는 무선 인터넷이 되는 커피숍이나 공공장소에서 항상 넷북을 끼고 있습니다.

이메일 확인이나 검색은 기본, 인터넷 전화 프로그램에 접속해 친구들과 통화도 합니다.

[인터뷰:강정국, 회사원(26세)]
"휴대전화 요금이 한 달에 8만 원에서 10만 원 나와서 요금 부담이 있었는데 많이 줄어들어서 좋습니다."

지하철을 타고 출퇴근하는 직장인 염미애 씨는 손안의 인터넷 전화를 꺼내 듭니다.

무선 인터넷을 지원하는 MP3, 아이팟터치에 휴대용 와이브로 기기, 에그를 연결했습니다.

인터넷에 접속한 사람과는 무제한 무료, 휴대전화에 걸 때는 더 싼 요금을 냅니다.

[인터뷰:염미애, 회사원(28세)]
"아이팟터치나 와이브로 기기를 구입할 때 비용이 들긴 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통신비용이 더 절약되고, 통화 품질도 휴대전화만큼 좋습니다."

무선 인터넷 전화를 써본 네티즌들은 요금을 아끼는 방법을 적어놓고 정보를 공유합니다.

사업자들은 이용자들을 확보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습니다.

[인터뷰:배동철, 스카이프 사업본부장]
"요금제도 내놓고, 무선 인터넷 단말기로 쓸 수 있도록 프로모션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봄 에그를 내놓은 KT는 무선 인터넷 전화 기능까지 추가한 와이브로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인터뷰:염우종, KT 과장]
"무선에서 인터넷 전화를 이용할 수 있는 개념으로 비지니스 모델을 구상하고 있고, 연내에 시험 서비스를 시작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무선 인터넷 지역이 넓어지고, 관련 서비스가 늘어나면서 조금이라도 더 아껴보려는 '알뜰족'의 기쁨도 커지고 있습니다.

YTN 전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