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기계노조 오늘 파업...공사 중단 우려

[앵커멘트]

화물연대에 이어 건설기계노조가 오늘부터 파업에 들어갑니다.

이미 화물연대 파업으로 차질을 빚고 있는 전국 건설현장은 공사 중단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김승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화물연대 파업 이후 서울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

시멘트 등 자재 공급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공사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건설기계노조 파업까지 더해지면 건설공정에 쓰이는 핵심 장비 사용이 어려워지는 것이어서 현장의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녹취:권삼순, 건설업체 관계자]
"인건비 자체도 현재 수준에서 상승될 것이고 더 많은 인원이 투입돼야 뒤쳐진 공정을 따라갈 수 있는 현실..."

정부와 민주노총 산하 건설기계 노조는 파업 돌입에 앞서 마지막 협상을 가졌지만 의견차를 좁히진 못했습니다.

[녹취:박상규, 국토해양부 건설정책관]
"건설현장이 만에 하나 스톱되는 경우가 있다면 더욱더 부정적인 영향이 커질 거라고 생각되기 때문에..."

[녹취:오희택, 건설노조 교육선전실장]
"명확하게 답변하지 않고 막연하게 관급공사 현장에서 기름을 제공하고 표준임대차 계약서를 하겠다 하는 부분에 있어서 그동안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정부 내에서도 앞뒤가 맞지 않고..."

덤프연대가 주축을 이루는 건설기계노조.

노조 가입 덤프가 전체 덤프의 38%이고 비노조원도 파업 동참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전국 건설현장의 마비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YTN 김승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