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분양불패' 올해도 이어질까?

'용인 분양불패' 올해도 이어질까?

2008.04.14. 오전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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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난해 분양 열기가 뜨거웠던 용인 지역의 분양 물량이 내일부터 대규모로 쏟아져 나옵니다.

신봉동과 성복동에서만 모두 7,700여 가구가 예정돼 있는데, 연초부터 분양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수도권에서 이뤄지는 대규모 분양의 신호탄이어서 청약 결과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강태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용인 신봉동 도시개발사업지구에 분양을 하는 아파트 모델하우스입니다.

수요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용인시가 분양가를 낮추라며 5개월 동안 승인을 유보해온데다 지난해 '분양불패'의 명성을 이어온 용인지역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김성태, 서울 암사동]
"용인 서울간 고속도로도 개통되면 교통여건도 좋아질 것이고 광교 판교 중간에 위치하기 때문에 위치적으로도 괜찮지 않을까..."

모두 1,462가구로 대규모 단지인데다 112~206㎡ 유형으로 모두 중대형입니다.

분양가는 3.3㎡에 평균 1,500만 원대로 지난해 말 시에 승인신청한 가격보다 300만 원 정도 낮아졌습니다.

[인터뷰:김태연, 동일하이빌 분양소장]
"신규분양인데도 주변시세보다 분양가가 저렴하게 나왔습니다. 기본설계를 보시면 확장하지 않고도 주거 공간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돼 있고..."

같은 지구 내에 동부건설도 1,238가구 가운데 298가구를 일반분양하고 GS건설도 299가구를 내놓습니다.

이어 바로 옆 동네인 성복동에서도 현대건설과 GS건설 등이 5천여 가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영진, 내집마련정보사 대표]
"주변시세나 분양가나 큰 차이가 없습니다. 분양 받아 당장 이익이 나지는 않지만 향후 미래가치, 주거가치 측면에서 상당히 좋은 곳이다 할 수 있습니다."

분양가가 주변시세보다 100만 원 정도 높고 상한제를 피해 등기 후 전매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최근 이 지역 집값이 하락 추세인데다 중대형 규모가 90%이상이라는 단점도 있습니다.

이른바 '용인 불패'라는 지난해 명성을 이어갈지, 아니면 연초부터 확산되고 있는 미분양 파고에 휩쓸릴지 청약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YTN 강태욱[taewook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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