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의 70∼80% 민간아파트 분양 관심

시세의 70∼80% 민간아파트 분양 관심

2007.10.29. 오전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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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수도권 남부 용인 흥덕지구에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시세의 70∼80% 수준에 불과한 가격으로 공급되는 아파트가 나왔습니다.

진접지구 등 수도권 미분양 사태의 원인이 높은 분양가 때문인지, 전매제한 때문인지 가늠할 수 있어 청약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강태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택지지구인 용인 흥덕지구에 분양하는 아파트의 견본주택입니다.

236가구로 모두 158제곱미터 단일 규모입니다.

분양가는 3.3제곱미터에 1060만 원.

주변 상현동과 신봉동 일대의 시세가 3.3제곱미터에 천 4백만 원임을 감안하면 시세의 70~80% 수준입니다.

동백 지구와 영통지구 현재 시세나 지난 8월과 지난달 상현동과 동천동의 분양가와 비교하면 60%에 불과합니다.

[인터뷰:남종현, 호반건설 분양팀장]
"주변 시세의 80% 밑으로 결정됐기 때문에 채권을 쓰지 않습니다. 또 민간 택지의 경우 천5백~6백에 분양되고 있는데 저희는 공공택지여서 훨씬 저렴하게 공급되고 있습니다."

같은 흥덕지구에서 분양하는 한국종합건설의 아델리움 474가구도 분양가가 3.3제곱미터에 평균 930만 원입니다.

올 초 경남기업이 주변시세에 비해 3∼4백만 원 낮은 9백만 원대에 분양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인터뷰:노은영, 화성시 병점동]
"가격이 저렴하고요, 흥덕지구내에 분양하는 것 중에 큰 평수가 드물거든요. 그래서 좋아서 와 봤어요."

다만, 2곳 모두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만큼 전매가 각각 7년과 10년 동안 제한됩니다.

수도권 택지지구지만 분양에 실패했던 경기도 남양주 진접과 양주 고읍지구와 다른 점은 낮은 분양가.

때문에 이들 아파트의 분양 결과는 최근 수도권 미분양 사태의 책임이 전매제한이라는 제도 때문인지 건설회사들의 높은 분양가 책정 때문인지를 가늠할 수 있는 잣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강태욱[taewook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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