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앵커멘트]
주가가 어제 장중 한 때 2000선을 돌파하는 등 증시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가계에서 돈을 굴리는 흐름이 바뀌고 있는 추세가 증시 활황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안정성을 보고 은행에 저축만 하던 시대에서 이제는 수익률을 중시하는 '투자의 시대'로 전환되고 있는 것입니다.
김장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요즘 시중 은행은 돈이 많이 빠져 나가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예금 금리를 5%대까지 올리면서 자금 이탈을 막으려 하지만 역부족입니다.
올해 들어 은행 예금 등에서 빠져 나간 돈은 12조 5천억 원이 넘습니다.
[인터뷰:허 진, 우리은행 상품개발팀]
"주식시장이 활황세를 보이면서 단지자금이 주식시장으로 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반면에 주식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이 주식을 사기 위해 증권사에 맡겨 놓은 고객예탁금은 연초 8조 5천억 원에서 이달에는 15조 원을 훌쩍 뛰어 넘었습니다.
간접 투자인 주식형 펀드에 들어온 돈은 연초 보다 20조 원 이상 늘어 거의 매일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주식에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자금이 올해 들어서만 무려 30조 원 가까이 늘어난 것입니다.
증권업계는 이같은 자금 이동을 투자의 시대가 왔음을 알리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또 반짝 상승한 뒤 곧바로 급락하는 과거의 상승장과 달리 시장 여건이 비교적 안정돼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성태, 대우증권 사장]
"일시적으로 들어왔다 나가는 게 아니라 투자 여건이 안정돼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단기간에 높은 수익을 올리려는 투기성 자금 유입도 여전해 투자의 시대가 왔다고 평가 하기에는 아직 무리라는 신중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주가가 너무 빨리 올라 조정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 가계의 자산 운용 흐름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YTN 김장하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주가가 어제 장중 한 때 2000선을 돌파하는 등 증시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가계에서 돈을 굴리는 흐름이 바뀌고 있는 추세가 증시 활황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안정성을 보고 은행에 저축만 하던 시대에서 이제는 수익률을 중시하는 '투자의 시대'로 전환되고 있는 것입니다.
김장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요즘 시중 은행은 돈이 많이 빠져 나가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예금 금리를 5%대까지 올리면서 자금 이탈을 막으려 하지만 역부족입니다.
올해 들어 은행 예금 등에서 빠져 나간 돈은 12조 5천억 원이 넘습니다.
[인터뷰:허 진, 우리은행 상품개발팀]
"주식시장이 활황세를 보이면서 단지자금이 주식시장으로 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반면에 주식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이 주식을 사기 위해 증권사에 맡겨 놓은 고객예탁금은 연초 8조 5천억 원에서 이달에는 15조 원을 훌쩍 뛰어 넘었습니다.
간접 투자인 주식형 펀드에 들어온 돈은 연초 보다 20조 원 이상 늘어 거의 매일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주식에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자금이 올해 들어서만 무려 30조 원 가까이 늘어난 것입니다.
증권업계는 이같은 자금 이동을 투자의 시대가 왔음을 알리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또 반짝 상승한 뒤 곧바로 급락하는 과거의 상승장과 달리 시장 여건이 비교적 안정돼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성태, 대우증권 사장]
"일시적으로 들어왔다 나가는 게 아니라 투자 여건이 안정돼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단기간에 높은 수익을 올리려는 투기성 자금 유입도 여전해 투자의 시대가 왔다고 평가 하기에는 아직 무리라는 신중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주가가 너무 빨리 올라 조정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 가계의 자산 운용 흐름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YTN 김장하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