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재건축 가격 하락세…매수세 뚝!

강남 재건축 가격 하락세…매수세 뚝!

2006.11.20. 오전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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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정부의 부동산 안정대책 발표 이후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등 주택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서고 있습니다.

호가는 떨어지는데도 매수세가 없어 거래는 뚝 끊겼는데, 당분간 부동산 시장의 안정세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정석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남권 부동산 시장은 정부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한파를 맞은 모습입니다.

매수세가 끊기고 세무조사 소식까지 겹치자 중개업소들은 하나 같이 문을 꼭꼭 닫아 걸었습니다.

실제 가격 하락세는 재건축 시장에서 시작되는 모습입니다.

서울 고덕동 시영아파트 17평형은 대책 발표 전까지 6억 원 선이었으나 현재 5억 8천만 원 선으로 호가가 떨어졌습니다.

둔촌동 주공2단지도 2천만 원 가량 호가가 하락했습니다.

이 처럼 시세보다 천만에서 2천만 원 이상 싼 매물이 나와도 거래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김영진, 내집마련정보사 대표]
"보다 싼 가격에 분양르 받을수 있게 되면서 지금 당장 집을 사지 않고 뒤로 미루는 구매를 유보하는 상황으로 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수도권 일부 비투기지역 중개업소에는 국민은행 인터넷 시세를 6억 원 이하로 낮춰달라는 요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6억 원이 넘는 고가주택에 대해서만 총부채상환비율 DTI 등 대출 규제가 가해지자 이를 피해보려는 것입니다.

[녹취:김용진, 부동산뱅크 본부장]
"우리나라 주택 실재 구매자들 대부분은 은행에서 대출을 통해서 하고 있는데 대출 한도가 줄어들면서 이를 피하려는 것입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번 정부 대책으로 일단 가격 오름세는 진정된 것으로 보인다며 당분간 부동산 시장의 숨고르기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YTN 정석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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