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범 '옥중편지'..."윗선 압박에 심석희 폭행"

조재범 '옥중편지'..."윗선 압박에 심석희 폭행"

2018.10.23. 오후 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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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심석희 선수 등을 상습 폭행한 혐의로 법정 구속된 조재범 전 쇼트트랙 코치가 윗선인 전명규 한국체대 교수의 성적 압박 때문에 제자들을 폭행했다는 옥중편지를 보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은 국회 국정감사에서 전명규 교수가 한체대 소속인 심석희의 금메달을 강요하며 지도자들에게 손찌검과 폭언을 하는 등 강하게 압박했다는 내용의 조 전 코치의 손편지를 공개했습니다.

조 전 코치는 옥중편지에서 어떠한 상황에서도 폭행은 정당화될 수 없지만, 전 교수의 압박에 직업도 잃고 입지도 좁아질까 봐 올바르지 못한 행동을 했다고 사과했습니다.

증인으로 나온 전 교수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발뺌하자 손 의원은 '정신병원에 갈 만큼 힘들게 하라'는 내용의 녹취를 내밀며 압박했습니다.

빙상연맹 부회장 등을 지낸 전 교수는 빙상계 파벌 논란부터 안현수의 러시아 귀화, 김보름의 왕따 주행, 이승훈의 황제 훈련 등을 지휘한 핵심 인물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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