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새로운 미래'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1일차 (24)

'평화, 새로운 미래'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1일차 (24)

2018.09.18. 오후 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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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송경철 앵커, 최영주 앵커
■ 출연 : 왕선택 / YTN 통일외교전문기자, 김열수 /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실장

[앵커]
지금 특별수행원들이 김영남 상임위원장을 면담하는 그런 모습입니다. 최문순 지사의 모습도 보이고요. 박원순 시장의 모습이죠. 최문순 도지사하고. 오늘 전반적으로 북한 쪽에서 최고의 영접. 아주 준비를 많이 한 것 같아요.

[기자]
물론 그렇습니다. 물론 제가 2000년도에도 봤고 2007년에도 당시로서는 최고의 환대를 했습니다. 그 당시에도 파격이라는 말을 사용했고요. 다만 상황이 많이 달라졌고 해서 지금의 상황에서 또 최고의 영접이라고 볼 수 있고요.

그런 차원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최고 영접이라고 직접 말을 해 주고 또 그에 앞서서 김정은 위원장 스스로 좀 수준이 낮지만 또 초라하지만, 이런 굉장히 겸손한 용어를 사용하면서 성심성의껏 대접하고 있다, 마음을 받아달라 이렇게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굉장히 진지한 그런 의사소통이 되고 있는 상황속에서 최고의 영접이라는 말이 다시 한 번 한 단계가 격상이 됐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한번 현장음 들어보시죠.

[김영남 /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 북남 수뇌 상봉 남측 대표단으로 평양을 방문한 여러분들을 뜨겁게 타오르는 동포애적인 담대한 마음으로 열렬히 환영한다는 인사말씀을 먼저 드립니다. 이번 평양에서의 북남 내외의 기대가 참 큽니다. 북과 남, 해외의 온 겨레는 물론이거니와 국제사회가 커다란 관심을 돌리고 조선반도의 평화와 민족 공동의 번영, 그리고 평화 통일의 선언적인 동력을 열어나가게 되는 중요한 계기로 되기를 바랍니다. 바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까지 저는 세 차례 회담을 맞이하게 됩니다. 조국통일을 위해서 사무치는 그리움이 있다는 것을 여러분들 다 아시겠지만 김일성 주석님께서는 일찍이 자주, 평화, 공화국 창립 방향과 10대 원칙, 10대 강령을 그 실현을 위해서 장군님께서는...]

[인터뷰]
저분이 1928년생이니까 만 구십이 넘어서 91세인데 정말 대단하신 분이죠.

[앵커]
이번에는 종교계 인사들입니까?

[인터뷰]
네, 종교계 인사들이 지금 지나갔는데.

[앵커]
오늘 남북 정상회담이 열림과 동시에 정치, 경제, 사회계 인사들의 교류도 이렇게 활발하게 진행이 됐습니다. 조금 전에 경제계 인사들이 리용남 내각부총리와 만난 장면 보셨고요. 그리고 정관계 인사들이 김영남 인민위원회 상임위원장을 만나는 모습도 보셨는데요. 지금 시민사회 인사들의 모습도 지금 보고 계십니다. 종교계 인사도 보이고요. 민평통 위원장 모습도 보이고요. 여기서는 주로 어떤 얘기들이 오가는 겁니까?

[기자]
여기도 사회단체를 대표하고 시민단체를 대표하는 의미가 있기 때문에 전반적인 남북 교류, 해당 분야의 남북 교류에 대한 이야기들을 좀 다룰 것 같고요. 아무래도 이번에 문재인 대통령이 특별수행단을 비교적 대규모로 초청을 했고 그러면서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해서 북쪽에 관련 분야 북쪽의 카운트파트들과 연계를 해서 앞으로 이후에 교류를 더욱더 활성화해 나갈 수 있는 계기로 삼는다, 이런 부분이 특징이 있었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앞으로 어떻게 해당 분야 교류를 할 것인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좀 더 중점적으로 얘기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우리 쪽의 시민사회단체와 북한의 사회당 관계자의 면담이 이뤄졌는데요. 관련 화면 지금 보고 계십니다. 김덕룡 민평통 수석부위원장.

다시 정상회담이 열린 북한 노동당 청사의 모습이 보이고 있군요. 이제 잠시 뒤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남북 정상회담 모두발언도 지켜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 평양에서 바로 들어오는 화면을 바로 소개해드리면서 약간 두서 없이 진행된 감이 있습니다마는 전체적으로 오늘 상당히 다면적으로 다양한, 동시에 다양한 회담들이 이뤄졌던 것 같아요.

[인터뷰]
지금까지 이뤄졌던 것들을 지금 우리 화면 하나에 다 담아서 다 보내 준 것 같아요. 그래서 내리는 장면, 그리고 연변을 지나가서 초대소에 가서 있던 그 부분만 빼고는 그 다음 건 다 나왔잖아요. 그래서 노동당 당사에서 정상들끼리 정상회담 했다는 것하고 또 나머지 인원들 전체가 도대체 오후에 어떤 일들을 했는지를 다 보여준 거죠. 그래서 아마 그래서 아마 상당한 분야에 있어서 서로 의견을 교환을 하고 또 공감대를 많이 형성하는 그런 시간을 가지지 않았겠는가 그런 생각을 합니다. 물론 핵심은 남북 정상회담이 되겠죠.

[기자]
아직 들어오지 않은 화면이 지금 정상회담 모두발언 그 세팅이 지금 아직 안 들어왔고요. 그다음에 김정숙 여사와 리설주 여사의 일정에 대한 부분도 지금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고.

[앵커]
동시에 이 시간에...

[기자]
같은 시간에 동시에 벌여졌기 때문에.

[앵커]
다른 일정을 소화했죠.

[기자]
그리고 우리 정치권 대표단도 지금 화면이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이해찬 대표 또 정동영 대표, 이정미 대표. 이 세 분의 동선도 곧 화면이 들어오지 않을까 예상을 해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오늘 남북 정상회담. 조선노동당 본부 청사에서 열렸습니다. 앞서 화면에서도 봤지만 과연 그곳을 개방하는 것 자체가 외부에 이렇게 공개적으로 그곳에서 남북 정상회담이 열린 것 자체가 굉장히 의미 있는 일이었던 것 같습니다.

[기자]
한편으로는 그곳이 외빈 접대를 위한 공간이 아니고 비밀스럽게 노동당 당수로서 집무를 하던 곳이기 때문에 그곳에서 정상회담을 하는 것이 기술적으로 적당하지 않을 수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곳이 비밀의 장소였고 그곳을 비밀의 장소, 오랫동안 비밀의 장소로 여겨졌던 곳을 공개한다는 점에서 최대한 성심성의껏 대접을 한다 이런 차원에서는 의미가 있을 수 있겠습니다.

사실 공식적이고 정식적인 것을 보면 백화원 초대소, 영빈관에서 하는 게 맞겠죠. 그렇지만 집무실을, 비밀스러운 공간을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공개하고 밝히는 것은 상당히 환대한다, 최대의 영접을 한다라는 의미에 적합한 것 같습니다.

[인터뷰]
우리 한국에 많은 외국 정상들이 오지 않습니까? 정상회담, 어디서 합니까? 청와대에서 하잖아요. 그러니까 미국의 수많은 외국 정상들이 미국을 방문하잖아요. 트럼프 대통령하고 정상회담을 합니다. 어디에서 합니까? 백악관에게 하잖아요.

[앵커]
여기가 백악관, 청와대다라고...

[인터뷰]
이제는 그런 개념으로서의 노동당 당사를 볼 필요가 있다라고 봐야죠. 자기가 집무하는 곳이 노동당 당사이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2007년도에 백화원 초대소에서 정상회담한 것 자체가 제가 볼 때는 오히려 그게 비정상적이고 이제는 정상적인 것으로 왔다.

[앵커]
하나의 진전이다 이렇게 봐야 됩니까?

[인터뷰]
그렇죠. 3월 5일날 우리 대북특사단이 올라갔을 때 김정은 위원장이 정말 술 한잔 먹고 한 얘기일 수도 있지만 나도 이제 정상적인 국가의 정상적인 지도자로 대접받고 싶다고 그랬잖아요. 그런 모습들을 지금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거든요. 그래서 저런 노동당사들을 우리 대북특사단한테도 공개하고 폼페이오한테도 공개하고 했기 때문에 앞으로는 어떤 대외적인 일들이 있으면 우리의 한국에 대해서만 그러는 것이 아니고요. 앞으로 시진핑 주석이 가거나 그러면 그 사람도 역시 저기에서 할 그럴 가능성이 점점 높아진다, 이렇게 봐야죠. 자기가 집무하는 곳에서. 그게 상대방 국가와 같이 정상회담을 하는 것이 정상이라고 봐야죠.

[앵커]
조금 전 다시 한 번 화면 보고 계십니다만 본부 청사에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 영접하는 김정은 위원장의 모습이 보이고 있습니다마는 모두발언 내용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 북남관계, 조미관계가 기존에 비해 좋아졌다, 이런 언급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고요. 조미 대화, 상봉의 불씨를 문재인 대통령이 찾아줬다 이렇게 김정은 위원장이 언급했다는 속보입니다.

[기자]
이 부분은 지난번 9월 5일 우리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고 와서 다음 날 공개한 김정은 위원장 발언 중에 들어있는 내용입니다. 그 당시의 발언 내용에 북미 정상회담 이런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노고에 대해서 사의를 표명한다, 이런 부분이 들어있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의 과정은 김정은 위원장의 결단 덕분이다, 이런 언급을 문재인 대통령이 했군요. 새로운 시대를 열고자 하는 결단에 사의를 표한다.

[인터뷰]
저게 참 좋은 모습인데요. 서로가 서로에 대해서 공을 돌리고 있잖아요. 우리 대통령께서는 다 김정은 위원장의 그런 결단 덕분이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는 거고 김정은 위원장은 또 우리 대통령한테 대해서 다 우리 문 대통령의 공이 컸다. 서로가 서로에 대해서 저렇게 배려를 하고 있으니까 얼마나 좋은 모습입니까. 공을 가로채는 것이 아니고 그 공을 서로 상대방한테 넘겨주는 것이니까 좋은 것이죠.

[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모두발언을 육성으로 들어봤으면 좋겠는데 아직 지금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먼저 내용을 좀 전달해드리면 김정은 위원장은 문 대통령님을 세 차례 만났는데 감정을 말씀드리면 우리가 정말 가까워졌구나 하는 것입니다. 또 큰 성과가 있었는데 문 대통령의 지칠 줄 모르는 노력 때문입니다라고 말을 했습니다. 그리고 북남관계, 조미관계가 좋아졌다. 역사적인 조미 대화의 상봉의 불씨를 문 대통령께서 찾아줬다라고도 언급을 했습니다. 조미 상봉의 역사적 만남은 문 대통령의 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로 인해서 주변 지역의 정세가 안정됐고 더 진전된 결과가 예상됩니다라고 언급을 했습니다. 굉장히 좋은 내용, 격려하는 내용이 많이 담겨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굉장히 이 정도의 내용이라면 긍정적이라고 봐야 됩니다. 이게 사실이거든요. 기억하시겠지만 지난 2월에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해서 남북관계가 획기적으로 개선이 되는 과정에서 김여정 제1부부장이 와서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제의를 했습니다. 그때 제의를 했을 때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 정상회담 하는 것은 좋지만 비핵화라든가 북미관계, 북미 대화 같은 것들이 먼저 이뤄지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하면서 조건을 제시를 했거든요.

그 이후에 북미 대화라고 하는 것이 좀 구체화됐고 3월 초에 우리 대북 특사가 가서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어떻게 보면 제안을 한 것이죠. 그러한 것들이 결과적으로 북미 정상회담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김정은 위원장의 이런 평가는 사실에 기초한 굉장히 객관적인 인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오늘 3시 45분부터 2시간 동안, 예정된 시간보다 30분 넘겨가면서 이어진 정상회담 모두발언 내용이 지금 자막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 화면은 북한 조선노동당 본부 청사 앞에서 영접하는 모습을 보셨고요. 오늘 모두발언은 문재인 대통령이 먼저 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과 리설주 여사, 평양시민들의 열렬한 환대에 대해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기대 이상으로 환대해 주셨습니다. 판문점의 봄이 평양의 가을이 됐습니다. 다섯 달 만에 세 번을 만났는데 돌이켜보면 평창동계올림픽, 또 그 이전에 김 위원장의 신년사가 있었고 그 신년사에는 김 위원장의 대담한 결정이 있었습니다. 이 과정은 김 위원장의 결단에 의한 것이었고 새로운 시대를 열고자 하는 김 위원장의 결단에 사의를 표합니다. 평양 시내를 오다 보니 평양이 놀랍게 발전돼 있어서 놀랐습니다. 산에도 나무가 많이 있었습니다. 어려운 조건에서 인민의 삶을 향상시킨 김 위에의 리더십에 경의를 표하고 기대하는 바가 큽니다. 한편으로 우리가 지고 있는, 져야 할 무게를 절감하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8000만 겨레에 한가위 선물로 풍성한 선물을 남기는 회담이 되기를 바랍니다. 전 세계도 주시하고 있고 전 세계인에게도 평화와 번영의 결실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이렇게 언급을 했습니다.

[인터뷰]
대통령께서 하신 말씀은 저는 단어 세 가지로 요약을 해서 말씀드릴 수 있는데요. 하나는 사의, 사의를 표한다. 두 번째는 경의를 표한다. 세 번째는 선물이에요. 그래서 이 사의를 표한다고 하는 것은 그만큼 대담한 결정을 해 주신 데 대해서 사의를 표하고 경의를 표한다는 것은 지난 몇 년 동안에 김정은 위원장이 집권을 하면서 이 정도로 발전을 시켜왔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경의를 표한다라고 하는 것이고 마지막으로는 희망과 기대죠. 앞으로 8000만 우리 동포와 전 세계가 주시하고 있으니까 좋은 추석 선물 하나 주셨으면 좋겠다, 그 내용이 거든요. 그래서 세 가지 단어로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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