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의 가을, 풍성한 결실 기대"..."수준 낮아도 최대 성의"

"평양의 가을, 풍성한 결실 기대"..."수준 낮아도 최대 성의"

2018.09.18. 오후 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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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에서 김정은 위원장 내외와 환담을 나눴습니다.

평양의 가을에 풍성한 결실을 기대한다는 문 대통령 말에 김 위원장은 수준이 낮아 보일지 몰라도 최대로 성의를 다하겠다며 특유의 솔직한 화법으로 답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문재인 / 대통령 : 연도에 나와 있는 시민들뿐 아니라 그 뒤 아파트 사시는 분들까지도 열렬히 환영해주시니까 정말로 아주 가슴이 벅찼습니다. 가슴이 뭉클해서….]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 우리가 앞으로 올해 이룩한 성과만큼 빠른 속도로 더 큰 성과를 바라는 우리 인민들의 마음이고, 온겨레의 기대를 잊지 말고 우리가 더 빠른 걸음으로 더 큰 성과를 내야 되겠다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판문점의 봄이 우리 평양의 가을로 이렇게 어졌으니 이제는 정말로 좀 결실을 풍성하게 맺을 때입니다. 우리가 가슴도 설레지만, 한편으로는 우리 어깨도 아주 무겁다고 느낍니다. 그러나 우리 사이에 아주 신뢰와 우정이 많이 쌓였기 때문에 잘 될 거라고 봅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 5월에 문재인 대통령께서 판문점 우리 측 지역 오실 때는 너무나도 장소와 환경이 그래서 제대로 된 영접을 해드리지 못해서. 식사 한 끼도 대접해드리지 못하고 그게 늘 가슴에 걸리고 그래서 오늘을 기다리고 기다렸는데, 비록 우리 수준이 낮을지 몰라도 최대 성의를 다해서 성의의 마음을 보인 숙소고 일정이고 하니까 우리 마음으로 받아주시면 좋겠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오늘 아주 최고의 환영과 최고의 영접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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