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대통령 각하를 영접합니다"...예포까지 발사

북 "대통령 각하를 영접합니다"...예포까지 발사

2018.09.18. 오후 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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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북측의 예우는 군 의장대 사열에서도 확연히 드러났습니다.

인민군 의장대는 "문재인 대통령 각하를 영접한다"고 밝혔고 기존에는 없었던 예포까지 발사했습니다.

조승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측의 예우는 인민군 의장대 사열에서도 두드러졌습니다.


인민군 의장대 대장 "대통령 각하. 조선인민군 명예위병대는 각하를 영접하기 위하여 분열하였습니다."

군악대가 조선인민군가를 연주하는 가운데 의장대가 '받들어 총' 자세를 취합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내외가 레드카펫이 깔린 의장대 앞을 지나갑니다.

이때 예포소리가 들립니다.

모두 21발입니다.

과거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이 평양 방문 때 인민군 의장대를 사열한 적이 있지만, 북측이 예포를 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두 정상은 이어 활주로에 마련된 단상에 올랐습니다.

육·해·공군으로 구성된 의장대와 군악대의 분열이 진행됐습니다.

남북관계 특수성을 감안해 국기 게양과 국가 연주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정상회담의 성공을 바라는 북측의 의중은 문 대통령에 대한 북한 군의 예우에서도 상징적으로 엿볼 수 있었습니다.

YTN 조승호[harshwint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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