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北, '현재의 핵' 폐기로 나아가야"

문 대통령 "北, '현재의 핵' 폐기로 나아가야"

2018.09.13. 오후 6:5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닷새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이 정상회담 원로자문단을 초청해 조언을 들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북미 대화를 중재하는 데 집중하겠다면서 특히 북한이 현재의 핵을 폐기하는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지난 4.27 공동성명과 그 이전에 있었던 남북 합의들을 내실 있게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휴전선, 그리고 비무장지대를 중심으로 한 일대, 또 해상에서는 서해 NLL을 중심으로 한 지역에서의 군사적 충돌의 가능성, 군사적 긴장, 그로 인한 전쟁의 위협이나 공포 등을 완전히 종식하는 것을 중심으로, 그쪽에 집중해서 노력하고자 합니다.

이제 북한이 한 걸음 나가야 할 건 미래의 핵뿐만 아니라 북한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핵무기·핵물질·핵시설, 핵 프로그램 등을 폐기하는 단계로 나아가야 합니다.

북한은 그에 대해서 미국에 상응하는 조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비록 실무적 회담은 부진한 면이 있지만, 북미 두 정상은 끊임없이 친서를 보내면서 서로 간의 신뢰를 거듭거듭 확인하고 있습니다.

접점을 찾아서 제시하고 대화를 다시 추진시키고 그렇게 해서 비핵화가 빠르게 진행되게끔 하는 게 우리가 중간에서 해야 할 역할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