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에 대화메시지...관계개선 박차 가능성

美에 대화메시지...관계개선 박차 가능성

2018.09.09. 오후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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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은 이번 정권 수립 70주년 열병식의 수위를 대폭 낮추면서 대화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는데요.

그런 만큼 향후 대미, 대남관계 개선에 더욱 박차를 가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김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은 이번 정권수립 70주년 열병식에서 예년과는 달리 강경한 대외 메시지를 표출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핵과 경제병진 노선의 종료를 선언한 북한이 경제 부문에 집중한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습니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북한 주민의 민생 증진을 주 내용으로 하는 연설을 했다는 외신들의 보도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정권수립 70주년이란 가장 큰 행사를 끝낸 북한은 이제 오는 18일부터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 준비에 전념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주부터 정상회담 관련 남북 고위급 실무회담도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과의 대화 분위기를 살리는 것도 큰 과제입니다.

비핵화와 종전선언 문제를 놓고 미국을 어떻게 설득시키느냐도 매우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일단 9·9절이라는 큰 정치 행사를 마무리함에 따라 북한 당국이 이런 문제에 본격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예상입니다.

[신범철 / 아산정책연구원 : 9.9절이 종료되면서 북한도 외교라든가 남북관계 문제에 본격적으로 나설 수는 여건은 조성됐다고 평가합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를 계기로 북미대화가 재개될 경우 남북관계와 비핵화 대화의 선순환 구조가 마련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YTN 김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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