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분단 극복이 진정한 광복...북미대화 촉진 역할"

문재인 대통령 "분단 극복이 진정한 광복...북미대화 촉진 역할"

2018.08.15. 오후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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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광복절 경축사에서 한반도 평화와 경제공동체 형성이 진정한 광복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한반도 문제는 우리가 주인이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며 북미 간의 비핵화 대화를 촉진하는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염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진정한 광복은 남과 북의 분단을 극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분단은 안보를 내세운 군부 독재의 명분이 됐고, 색깔론과 부정부패를 불렀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진정한 광복을 위해서는 남북 평화정착과 자유로운 왕래, 그리고 하나의 경제공동체를 이룰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정치적 통일은 멀었더라도, 남북 간에 평화를 정착시키고 자유롭게 오가며, 하나의 경제공동체를 이루는 것, 그것이 우리에게 진정한 광복입니다.]

다만, 본격적인 경제협력을 위해서는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가 정착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를 위해 다음 달 평양에서 열리는 3차 남북정상회담에서 '판문점 선언' 이행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남북 간의 신뢰 구축이 북미 사이의 비핵화 대화를 촉진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우리가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남북 간에 더 깊은 신뢰관계를 구축하겠습니다. 북미 간의 비핵화 대화를 촉진하는 주도적인 노력도 함께 해 나가겠습니다.]

또 한반도 평화와 번영은 북한과 미국 두 정상이 세계와 나눈 약속이라며,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이행과 이에 상응하는 미국의 포괄적 조치를 신속하게 추진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올해 광복절 경축사에서는 일본을 향한 메시지는 부각되지 않았습니다.

동북아 평화를 위한 긴밀히 협력과 이를 바탕으로 한 북일 관계 정상화 기대 등 기본적인 입장만 표명했는데, 이미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에서 분명한 입장을 밝힌 만큼 추가로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YTN 염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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