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표 후보에게 듣는다 '송영길 후보'

민주당 대표 후보에게 듣는다 '송영길 후보'

2018.08.09. 오후 5:0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송영길 / 민주당 대표 후보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25일 2년 임기의 새로운 당대표를 선출합니다.

새로운 당대표는 중반기에 접어드는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파트너로, 또 나아가 21대 국회의원 총선도 진두지휘하는 중책을 맡게 됩니다.

당권 주자들의 정국 구상을 듣고 있는 시간 갖고 있는데요. 오늘은 송영길 후보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요즘 많이 바쁘시더라고요. 전국 돌면서 여러 반응 보는 시간 갖고 계실 텐데 분위기 어떤 것 같으십니까?

[인터뷰]
많이 좋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직접 연설을 듣고 마주보면 아무래도 역동성이 느껴지니까 많이 호응을 해 주고 계십니다.

[앵커]
역동성에 호응하는 것으로 보인다, 말씀해 주셨는데. 저희가 선거전이니까 본인의 강점을 직접 말씀하실 수 있는 시간을 짧게 가져보겠습니다. 본인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뭐라고 할 수 있을까.

[인터뷰]
제 별명이 황소입니다. 우리 국민들이 국회의원 정치인 하면 맨날 싸운다고 하는데 황소는 싸우는 동물은 아니죠.

소싸움 할 때는 있기는 있지만 열심히 주인을 위해 충성하고 죽어서까지 모든 자기 뼈와 살을 바치는 그런 충성스러운 동물이고 일하는 동물입니다.

그래서 일하는 정치인, 뭔가 밭을 갈아서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정치인.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그런 면모가 있는지 하나하나 짚어보겠습니다. 최근에 그 밝히시는 입장을 보면 세대교체를 강조하고 계신데 관련해서 좀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저희가 준비를 했는데 들어보고 오겠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CBS 김현정의 뉴스 쇼)]
일반 생물체든 어떤 조직이든 때가 되면 세포가 죽은 세포는 물러나고 새로운 세포가 생성이 돼야 그 신체가 건강하고 조직도 계속 순환이 돼야 건강한 것 아니겠습니까?

[앵커]
죽은 세포는 물러나야 된다, 이 말씀이 회자가 되고 있는데 지금 같이 경쟁하는 후보들 중에도 죽은 세포가 있다고 보시나요?

[인터뷰]
그건 잘못된 말이고요. 저게 김현정 뉴스쇼의 별개의 이야기를 무리하게 일간 신문에서 붙여서 자극적으로 쓴 거고요.

실제로 우리 몸의 세포가 하루에 10만 개씩 죽어요, 뇌세포가. 그리고 모든 생명체라는 게 세포가 소멸되면 생성되고 이러면서 신진대사가 된다는 의미를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이고요.

지금 세대교체라고 그러는데 제가 세대교체를 말한 건 아니고 세대통합을 제가 이야기하고 있고요. 기회평등론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이해찬, 김진표 후보님 훌륭한 분이고 제가 경쟁하는 것 자체를 제가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 두 분들한테는 기회가 주어졌어요.

이해찬 후보님은 53세에 국무총리를 했습니다. 7선 국회의원입니다. 교육부 장관도 했습니다. 당대표도 했습니다, 이미. 김진표 후보님은 57세에 경제부총리, 교육부총리, 4선 국회의원, 원내대표 다 하셨습니다.

저는 원내대표 상임위의장도 안 해 봤고요. 제 나이가 56세입니다, 이제. 20년 동안 이 당을 위해 충성을 다해 왔고 4선 국회의원에 인천광역시장까지 경험한 저로서 이제 저에게 기회를 주십시오.

제 개인이 아니라 우리 세대에게 한번 맡길 때가 됐지 않았습니까라는 것을 호소하고 있는 것이죠. 그래서 세대교체론이라기보다는 기회평등론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데 다른 후보분들 말씀하실 때 보면 다른 후보분들에 대해서 말씀하실 때 보면 나이가 가장 어리다, 이 부분도 좀 강조를 하고 계시더라고요. 어떤 강점이 있을까요?

[인터뷰]
어리다기보다는 저도 나이가 많은 거죠, 사실. 55세면 다 명퇴합니다, 일반 회사에서는. 그런데 이렇게 우리 정치권은 어떻게 보면 더 늙어가고 있다고 볼 수가 있겠죠.

제가 37살 때 국회의원이 됐는데 30대 국회의원이 지금 한 명도 없습니다. 그러니 20, 30대 청년실업의 문제나 이 아픔을 누가 국회에서 대변하겠습니까?

너무 노쇠해져 가고 있다, 우리 당, 정치권 전체가. 좀 새롭게 변화돼야 한다.

그래서 제가 프랑스 축구팀 이야기를 많이 드는 게 프랑스가 이번에 월드컵 우승을 했는데 지네딘 지단이나 앙리 같은 사람이 물러가고 음바페, 그리즈만, 포그바 같은 19살, 20대들을 영입해서 네이마르, 메시, 호날두 같은 전설적인 사람을 은퇴시킬 정도로 성공해서 우승을 했잖아요. 그런데 우리가 정말 벤치에 앉은 마라도나를 데려올 수는 없지 않나 싶은 거죠.

[앵커]
그러면 아까 저희가 새로운 세포 말씀하셨던 걸 가지고 얘기를 풀어갔는데 그런 새로운 세포로의 강점이 있는지 하나하나 더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나이와 더불어서 강조하고 계신 게 바로 문재인 대통령과의 인연이더라고요.

관련해서 좀 하실 말씀이 또 있어서 저희가 준비를 해 봤는데들어보고 오겠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진정으로 애정을 가지고 문재인 후보를 위해 뛰었습니다. 총괄선대본부장 그 자리에 야전침대를 깔아 놓고 밤을 새웠습니다. 김정숙 여사님께서 공진단까지 보내주셨습니다.

[앵커]
김정숙 여사가 공진단까지 보내주셨다, 이 말씀 해 주셨는데 공진단이 좀 도움이 되던가요?

[인터뷰]
하루에 한 개씩 먹었습니다.

[앵커]
많이 보내주셨네요.

[인터뷰]
한 박스를 보내주셔서. 그런데 제가 좀 책임감이 강합니다, 어떤 책임을 맡으면. 예를 들어서 제가 문재인 후보님 총괄선대본부장을 맡고 당사 제 사무실에다가 야전침대를 깔아놓고 그것을 집을 안 들어가고 자면서 마지막까지 선거를 치렀습니다.

선거 마지막날에는 모두가 다 떠났는데, 새벽 그때 4시, 5시인가요? 그때까지 개표장에 끝까지 남아서 중앙선관위에서 문재인 후보 당선 확정 발표를 보고 제가 퇴근을 했습니다.

그런 자세로 제가 우리 문재인 대통령님을 잘 모시고 성공시키는 당대표가 되겠다,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대선 때 총괄선대본부장 맡으셨고요. 그리고 대통령 직속 국방경제협력위원장도 역임을 하셨습니다.

범문이다, 이렇게 평가를 받는데 요즘에는 신문이다 이런 얘기도 있더라고요.

[인터뷰]
그렇죠. 새롭게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한 세력이니까 신문이라고 할 수가 있죠. 제가 이것까지 차고 다니잖아요.

[앵커]
뭐라고 써 있는가요?

[인터뷰]
위 아 문파라고. 어떤 팬분이 강연회를 갔더니 차고 다니라고 줘서 차고 다니고 있는데 문재인 대통령 훌륭한 분입니다.

참 제가 봤을 때 이명박, 박근혜 정권을 보내고 나서 이런 대통령 갖기가 쉽지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 훌륭한 대통령이 계신 동안에 우리 역사를 발전시키고 또 내년이 3.1운동 100주년인데 이 분단의 역사를 정말 평화와 교류의 역사로 바꿔내야 될 중대한 역사적 소명을 이 문재인 대통령이 맡고 있는 거죠.

저로서는 영광이고 온몸을 바쳐서 문재인 대통령을 도와서 우리의 한맺힌 분단과 적대의 역사를 서로 화합과 통합이 돼서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을 뒷받침해 보자, 이게 저의 꿈입니다.

[앵커]
그런데 일부에서는 당내의 지지기반은 아직 취약한 거 아니냐, 이런 분석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이건?

[인터뷰]
노무현 후보님도 국회의원 한 사람이 없어 뛰어서 동교동계의 거대한 지지를 받는 이인제 대세론을 꺾었습니다.

저는 충분히 우리 당의 70만 권리당원과 1만 2000여 명의 대의원 동지들께서 정확히 보고 판단하고 있다고 봅니다.

세력에 의존해서 정치를 하느냐, 정말 역사 앞에 진정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도울 자세로 할 것이냐. 판단의 기준은 두 가지라고 봅니다.

하나는 어떠한 대표가 우리 문재인 정부와 가장 잘 화합이 돼서 상호 보완적으로 잘 끌어갈 것이냐. 두 번째는 2년 후 총선 때 어떤 얼굴을 우리 당의 대표로 세워야 우리가 총선에 승리할 수 있을 것인가.

지금 야당의 정동영 대표가 당선되셨고 또 손학규 후보님이 출마 선언을 했는데 당선될 가능성이 높잖아요.

정동영, 손학규, 김병준, 이런 한 번 국민으로부터 평가를 받으신 분들이 다시 복귀하는데 우리 집권여당의 민주당이 야당을 따라갈 것인가, 아니면 새로운 미래로 나아갈 것이냐를 결정할 것인데 우리 대의원 동지들과 권리당원 동지들은 새로운 미래를 선택할 것이라고 저는 확신을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러면 이건 후보분들에게 다들 궁금해하는 부분이기도 하고요. 최근에 논쟁이 되는 부분이어서 여쭤보겠습니다. 오늘 김경수 경남지사가 특검에 두 번째 출석했습니다.

그리고 이재명 지사 관련해서도 논란이 계속되고 있고요. 당대표 후보들이 이 사안에 대해서 각각 입장을 밝히고 있는데 의원님은 어떤 입장 갖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인터뷰]
이미 밝혔습니다마는 이재명 지사 건은 서로 다툼이 있잖아요. 검찰에 수사 중입니다. 따라서 이것을 지켜보고 판단해도 늦지 않다.

지금 당대표 선거 과정에서 이것을 쟁점으로 끌어서 당대표도 아닌 사람들이 문제 제기를 하면 선거용으로 활용된다고 오해를 받을 수밖에 없거든요.

괜히 당내 분란만 더 키우기 때문에 일단 이것은 전당대회의 쟁점으로 삼지 않는 것이 맞다 이런 거고요.

우리 김경수 드루킹 사건은 이건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라 지난 대선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인데 국가 공권력 기관이 자기 직무를 위반해서 이렇게 댓글조작을 했던 박근혜, 이명박 정권의 소위 매크로 사건과는 차원이 다른 문제라고 봅니다.

이건 일반 네티즌들이 자발적으로 조직을 해서 자신의 영향력을 확대시키기 위해서 정치인을 이용해서 로비를 하려다가 실패한 사건 아니겠습니까?

저도 정치인인데 나를 지지하는 네티즌들이 자발적으로 조직을 해서 인터넷상에 나를 격려의 댓글을 달아주고 그러면 얼마나 고맙겠어요.

저도 의견 물어봅니다, 네티즌들한테. 저를 지지하는 네티즌들한테 카톡으로 물어보고. 이거 어떻게 생각하느냐, 여러 가지 제반 정책적인 문제에 대해서.

그런 활동의 일환이라고 보는데 핵심은 이제 킹크랩이라는 소위 기계로 여론조작한 사건을 김경수 지사가 드루킹으로부터 같이 시연한 걸 참여해서 보고 알고도 계속적으로 협력관계를 했느냐.

했다면 그건 문제가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그거를 입증하는 문제인데 오늘 조사를 받고 있으니까 그 드루킹의 진술만으로는 저는 입증하기 어렵다.

왜냐하면 드루킹 본인이 종교적 광신에 빠져 있고 약간 신빙성이 의심스러운 사람 아닙니까? 일본 침몰설을 주장한다든지 약간 유사종교 교주 같은 느낌이 있잖아요.

그래서 무슨 동영상이 있다든지 이런 보강된 증거가 제시되지 않는 한 드루킹의 진술 하나를 가지고 그래도 경상남도 도지사에 당선된 공인을 저렇게 망신 주기 식으로 하는 것은 저는 특검이 좀 역풍을 받을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면 특검 기간을 연장해야 될 것이냐, 이대로 끝내야 될 것이냐, 이것도 논쟁이 되는 부분이 있는데 이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시나요?

[인터뷰]
추가 증거가 안 나오는데 어떻게 연장이 되겠어요. 저는 사안 자체가 오히려 국가 공권력이 기무사, 국정원을 동원해서 댓글 작업을 한 것이 훨씬 중대한 범죄행위이고 국기문란 행위 아닙니까?

저도 피해자입니다. 제가 2014년도 인천시장 선거에서 1.8%로 낙선을 했는데 그때 유종복이라는 친박 핵심을 돕기 위해서 수많은 조작이 됐다는 게 이미 이번에 밝혀진 거 아닙니까?

성완종 사건도 그렇고. 청와대까지 동원돼서. 그런데 이런 부분에 대한 수사가 이렇게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 것에 대해서 불만이 큽니다.

[앵커]
이런 입장을 밝히실 때마다 또 나오는 얘기 중 하나가 문재인 대통령 지지층을 의식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도 있습니다.

[인터뷰]
의식하는 게 아니라 제 스스로가 문재인 지지층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인터뷰]
제 스스로의 생각이 그렇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이제 당대표 선거 같은 경우에는 당원들의 표심에 달린 것인 만큼 문재인 대통령 지지층이 많이 의식되지 않을까 해서 이런 질문을 드려봤습니다.

그런데 관련해서 최근에 또 하신 말씀 중에 주목되는 부분이 있더라고요. 저희가 또 준비를 했는데 들어보고 얘기 계속해 보겠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저도 4선 국회의원인데 이해찬 의원님께 전화 드리기가 상당히 쉽지가 않습니다, 상당히 부담이 되고…. 우리당 초선이 66명인데 원만히 소통하고 당정청을 끌어갈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2016년도에 김종인 비대위 체제에서 공천에서 탈락이 되니까 인정할 수 없다, 근거가 없다고 탈당하셨습니다. 당시 이미경, 유인태, 노영민, 정청래, 강기정 이런 분들은 그 억울함을 감수하고 당에 남아서 열심히 또 승복하고 당의 승리를 위해 뛰었습니다.

[앵커]
지금 얘기를 보면 이해찬 의원에 대해서 굉장히 각을 세우시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해찬 의원이 당대표가 되면 문재인 대통령이 부담스러울 것이다, 이런 말씀도 하셨고요.

[인터뷰]
부담스러울 것 같습니다. 부담스럽다고 생각합니다. 상식적으로. 이번에 얼마 전에 문 실장이라는 표현이 무의식 중에 나온 것처럼 상급자였잖아요, 총리였고.

그리고 여러 가지 학생운동, 민주화운동 경력으로도 더 어떻게 보면 나이는 비슷하지만 더 우위에 있었던 분이기 때문에 뭔가 불편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생각이 들고 이해찬 후보님께 질의하는 것은 1등 후보로 가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경쟁에서 서로 질의하는 것은 맞고 질의가 개인의 어떤 프라이버시나 인신에 대한 문제로 한 게 아니라 당대표가 됐다면 세 번 탈당을 했어요, 이해찬 의원께서. 탈당할 때마다 이유가 있습니다.

91년도 김대중 총재 때 한 번 탈당을 했고 2008년도 손학규 대표가 되니까 노선이 다르다고 해서 탈당을 했고 이번 2016년도에 김종인 체제에서 또 탈당을 했습니다.

저는 다 탈당에 제기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리가 있는데 꼭 탈당만이 방법이냐. 정청래 후보 같은 경우 얼마나 지지도가 높았어요.

정말 정청래 의원은 자기가 공천을 못 받았는데 탈당을 하기는커녕 오히려 우리 당 후보 지지 선거운동을 하고 다니면서 당에 헌신을 했거든요.

이런 분도 있는데 그렇게 탈당으로 해야 되나. 그러면 당대표가 되셨을 때 당대표 결정에 불복하고 탈당하면 당을 어떻게 유지할 것이냐. 이런 점을 제가 질문을 드렸던 거고요.

대통령과의 관계는 당대표가 당청 간의 소통이 매우 중요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저는 이해찬 후보님이 워낙 장점은 꼿꼿하고 원칙적이고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민주화운동 해 오신 것에 대해서 존경합니다.

그러나 매 시기마다, 자리마다 필요한 능력과 요건이 있는데 과연 지금 이 시기에 당대표로서 이 문재인 대통령과의 관계에서 잘 소통이 될 건가. 우리 국회의원들 내부의 소통을 잘 이루어낼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있고요.

기자들 사이에서도 기자회견도 잘 안 하고 이래서.

[앵커]
오늘 기자간담회 하셨는데요.

[인터뷰]
소통의 어려움이 있고. 아무래도 세대차이라는 게 있잖아요.

물론 꼭 생물학적 나이가 문제냐 그러지만 특별하게 뛰어난 분들은 나이에 관계없이 소통이 되지만 일반 대개의 경우는 나이와 세대의 차이를 넘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결국 새로운 세포다, 이 부분을 다시 한 번 강조해 주신 것 같은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인터뷰]
저도 새로운 게 아니에요. 제 나이도 명퇴 나이라니까요.

[앵커]
알겠습니다.

[인터뷰]
그런데 우리가 너무 뒤쳐져 있는 거죠, 어떤 면에서.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세대론에 대해서도 얘기를 해 주시고 그리고 북방정책 관련해서도 강조를 해서 말씀해 주셨는데 여기에 더해서 의원님이 최근에 또 강조하는 게 또 있더라고요.

저희가 좀 찾아봤습니다. 잠깐 보고 오겠습니다.

저희가 SNS를 보면서 키워드를 좀 뽑아봤는데 요즘에 겸손하다, 인간적이다 이런 면을 많이 보여주려고 하시는 게 아닌가, 90도 폴더인사도 있고요. 원래 그렇게 인사하셨어요, 예전에도?

[인터뷰]
그게 잘 못했죠. 그래서 요즘 노력하고 있고 사실 제가 생긴 게 좀 딱딱해 보여도 부드러운 남자입니다. B형 남자예요, B형 남자.

[앵커]
B형 남자가 부드러운 남자인가요?

[인터뷰]
감수성이 예민하죠. 우리 문재인 대통령도 B형 남자입니다.

[앵커]
여기서 또 문재인 대통령과의 연관성을 얘기하시는군요.

[인터뷰]
기승전 문재인으로.

[앵커]
알겠습니다. 겸손하다, 이런 부분이 사실 당의 화합에서도 중요하게 앞으로 작용을 해야 될 텐데 대야관계에서는 어떻게 작용할까, 이것도 참 중요해 보입니다. 이전과는 달라졌다 이렇게 지금 말씀하고 계시잖아요.

앞으로 야당들과의 관계 어떻게 만들고 싶으신가요?

[인터뷰]
저는 야당 대표에게 정기적으로 TV토론을 하자고 제안을 해 놨습니다.

[앵커]
TV토론이요?

[인터뷰]
예를 들어서 김병준 비대위원장께서 국가주의를 이야기했는데 저는 국가주의를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모순이 많다고 봐요.

기무사의 이런 계엄령 문건을 보면서 이런 것이 바로 국가주의이지 우리 문재인 대통령이 인권변호사로 국가주의와 맞서 민주주의를 위해 싸워온 분인데 약간의 큰정부론이라고 말하면 모르지만 국가주의라고 말하면 문제가 있는데 이런 거를 논쟁해 보자는 것이고 또 정동영 대표께서 선거제도 개편 이야기했는데 논의해 보자, TV토론에서.

그래서 저는 만약에 손학규나 하태경 이런 분이 된다면 다 정책적으로 대화가 가능한 분이라고 봅니다.

홍준표 대표처럼 막무가내로 막말하는 분이 아니기 때문에 저는 적극적으로 대화를 해서 뭔가 국민 앞에서 공통점을 찾아보려고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당대표끼리 주기적으로 TV토론을 하는 모습을 실제로 보게 될지 25일 선거 결과를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민주당 당대표 후보로 나선 송영길 의원과 오늘 얘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