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말입니다"...유명 대사 써가며 반박

"그런데 말입니다"...유명 대사 써가며 반박

2018.07.26. 오후 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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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 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 원장 / 김병민 경희대학교 객원교수

[앵커]
이재명 경기지사를 둘러싼 논란들. 진실은 뭘까요?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 원장, 김병민 경희대학교 객원교수와 짚어보겠습니다. 두 분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최근 언론을 통해서 제기된 이재명 경기지사의 조폭 연루설이 계속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재명 지사가 반박에 나섰습니다. 이번 건뿐 아니라 앞서 제기됐던 논란들까지 반박하는 글입니다. 교수님, 어떤 내용인지 정리를 먼저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뷰]
SBS 측에 내용증명을 보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사실이 아닌 부분이 있다고 적극 반박에 나선 건데요. 일단은 2007년도에 국제마피아파의 조직원 2명의 변호를 했는데 그 당시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코마트레이드사의 대표인 이준석 씨가 포함돼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이재명 지금 도지사가 국제마피아파의 이준석 대표를 알았던 게 아니냐라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그 당시 수십 명의 조직원이 함께했기 때문에 알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라고 얘기하고 있는 거고요.

그리고 이준석 씨가 대표로 있는 코마트레이드가 중소기업상을 수상하는 과정이 있었는데 자격이 안 되는 회사를 가지고 상을 준 것 자체가 문제라고 SBS는 문제를 삼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이재명 지사는 그 당시에 코마라는 회사가 있고 코마트레이더라는 회사 두 개의 회사가 있기 때문에 3년이라고 하는 자격 요건을 충족했기 때문에 사실관계가 틀리다라고 얘기하고 있고요.

국제마피아파 조직원들이 성남시와 맺은 계약들이 있는데 이건 비단 성남시와만 계약을 맺은 게 아니라 다른 지방자치단체 등과도 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비단 성남시만을 문제삼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얘기하면서 여기에 대한 사실관계에 대한 여러 가지 내용들을 내용증명을 보내고 여기에 대한 반론을 받은 뒤에 법적인 조치를 취하겠다라는 것이 이재명 지사 측의 입장입니다.

[앵커]
그런데 이번에 반박글을 보니까 종북몰이를 당했다 이런 내용도 있습니다. 어떤 내용인가요?

[인터뷰]
본인이 박근혜 정부 당시에 시장이었지 않습니까. 그 당시의 하나의 일화를 거론하면서 얘기했는데 당시 청소업체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업체에 대해서 성남시 차원에서 일감을 줬습니다. 그런데 그걸 청소업체 회사에 70명 정도가 조합원인데 그 조합원 중 2명이 통진당 당원이었습니다. 그래서 정부 쪽에서는 종북몰이를 한 겁니다.
통진당에 자금 대준 격이 아니냐라고.

그런데 이재명 시장 입장에서는 70명 중에 2명의 통진당 당원이 있다는데 어떻게 알겠느냐. 그런데 여기에 우리는 일감을 줬는데 여기에 정부에서 기금을 줬는데 오히려 그러면 내가 종북이라면 당신 박근혜 대통령은 고정간첩 아니냐 이런 식으로 얘기했었죠. 그래서 앞에 설명을 잘 하셨지만 그 단체의 회원들이 50명, 100명인데 그중에 일일이 누구인지를 어떻게 알며 회사대표도 누구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그동안 도와왔던 관례대로 도와왔는데 그 사람이 문제가 있다고 해서 나를 개인적으로 종북이니 이렇게 몰면 되느냐, 총론적인 대응인 거죠, 사실.

[앵커]
종북몰이하더니 이제는 조폭으로까지 모냐 이런 주장으로 들립니다. 그러면 조폭 연루설을 좀 더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이재명 지사가 그렇다면 성남시장일 당시에 조폭과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이 업체, 이 회사와 주고 받은 게 있느냐. 조폭들과 실제로 주고받은 게 있느냐 이게 또중요한 문제일 것으로 보이거든요.

[인터뷰]
여기에 대해서 이권에 개입한 것은 추호도 없다라고 굉장히 목놓아서 이재명 지사는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국제마피아파로부터 시작하거든요. 국제마피아파라고 하는 성남시 조직이 조직원들이 코마트레이드라는 회사를 설립했고 설립해서 어떤 일들이 일어났냐면 해외에 불법 도박사이트를 개설합니다. 여기에서 불법적인 자금들을 가져오고 거대한 이권들을 가지고 개입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 살인사건까지 일어나게 되거든요. 살인사건의 뒤를 봐줬다라고 하는 게 지금 코마트레이드사의 이준석 대표라고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것이고 이게 다 국제마피아파와 연관되어 있다는 겁니다.

그런데 그 코마트레이드사의 이준석 대표가 성남시로부터 우수기업인상을 받게 되는 거예요. 그렇다라면 여기에 대해서 과연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은 이 회사 대표에게 상을 줄 때 전직 조폭 출신이고 현재 회사를 운영하고 있으면서도 그것이 알고 싶다의 보도에 따르면 유령으로 추정되고 있는 여러 사람에게 돈을 주고 회계장부도 엉터리라는 겁니다. 과연 이 회사에게 이러한 상을 주기까지 모종의 의혹이 있는 것이 아니냐 이렇게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난번 총선부터 이어지는 선거 과정에서 은수미 현 성남시장의 선거운동에 개입하고 성남시장이 되기 전에 운전기사를 바로 코마트레이드사라는 곳에서 운전기사를 대신 도와준 의혹들이 생기게 되는 건데 이렇게 조폭이 정치인들에게 선을 대는 것 자체가 문제기 때문에 여기에 대한 의혹제기가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인 거죠.

[앵커]
이재명 지사는 검찰에다가 수사해달라 이렇게 자청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본인이 변호사 아니겠습니까. 변호사로 오랫동안 활동해왔기 때문에 먼저 본인 수사를 의뢰했다는 것 자체는 나름대로 상당히 자신이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그동안에 상당히 마치 공격하고 방어하고 수세에 몰리던 입장에서 이제는 과감히 본인이 먼저 치고 나간 격인데 아까 총론적으로 보면 상당히 문제의 소지가 많습니다. 성남시에서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거대한 조직폭력, 조직과 어떤 형태로든지 연관을 맺어왔다는 것은 팩트거든요. 이 부분에 대해서 상당히 정치적으로 비난의 소지가 많이 있죠.

그런데 이게 변호사 입장에서 법률적으로 깊이 들어가면 몇 가지 팩트가 있어요. 조직폭력배를 변호했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본인 얘기로는 10년 전에 60명 변호인들, 그중 한 명이 조직폭력배인 것을 어떻게 그것까지 다 일일이 체크할 수 있겠느냐라는 부분들. 그다음 조직폭력배 회사에게 중소기업상 줬지 않느냐는 부분들, 상당히 문제의 핵심 중에 하나인데 이것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아니, 그 상 누가 주려고 했는데 안 받으려고 하는 상이다, 원래. 그 상 받아도 아무런 혜택도 없는 상이다. 이걸 어거지로 준 거고 심사위원 중에는 새누리당 사람도 과거 있었고 그리고 중소기업상은 전혀 문제가 될 게 없다. 그리고 이미 기존 여권에서 줬던 상이다. 정부 여당에서 상을 몇 차례 줬던 적도 있었다. 과거의 여당에서, 정부에서 말이죠.

그렇기 때문에 각론적으로 들어가면 이건 상당히 사안사안별로 다툼의 여지가 있다. 그리고 변호사 입장에서 보면 이 부분에 대해서 충분히 나름대로 자신이 있기 때문에 먼저 수사까지 요청한 게 아니냐. 그래서 이후에 문제는 관련된 증언이라든지 아까 조금 전 앵커가 말씀하신 현직 시장이었을 때 재직 중에 과연 이 사람들과 어떤 이권이라든지 어떤 관계가 지속됐는가라는 부분에 대해서 포커스가 맞춰질 것 같습니다.

[앵커]
물론 앞으로 검찰 수사, 이런 공식적인 수사를 통해서 내용관계를 살펴봐야 되는 상황이기는 한데 이재명 지사의 지금 이런 주장에 대해서 반론이나 비판 여론이 있는 상황인가요? 어떻습니까?

[인터뷰]
이 사건이 불거지게 된 건 지방선거 때부터입니다. 지방선거에서 애당초 은수미 현 시장에 대해서 이 바로 국제마피아파로부터 여러 가지 지원을 받은 것이 아니냐라고 하는 의혹이 일파만파 커졌고요. 은수미 당시 후보는 굉장히 적극적으로 부인하게 되죠. 여기에 연관돼서 성남시와 코마트레이드의 모종의 관계들까지 의혹을 제기하면서 이재명 당시 후보는 여기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부인한 바가 있습니다. 전혀 몰랐다는 거죠.

코마트레이드사가 겉으로 보이기에는 건전한 청년기업가로 보였기 때문에 조폭인 것을 알지 못했다고 했는데 SBS의 그것이 알고 싶다가 새롭게 보도한 사실은 2007년도에 있었던 국제마피아파가 대거 검거된 사건이 있는데 여기에 이재명 당시 변호사가 2명의 조직원을 변호했다는 겁니다. 그리고 그 2명의 조직원이 재판을 받고 난 결과 속에서 본인들이 조폭이라는 걸 시인했다는 거거든요.

그렇다면 이재명 지사 측에서는 지금 현재 변호사로서 수천 건을 변호했는데 그 많은 건들에 대해서 내가 모든 것들을 다 알지 못한다는 거지만 2006년도에 이재명 지사는 이미 성남시장에 출마했던 경력이 있는 정치인입니다, 이미 낙선했지만. 2007년 같은 경우 대통령 선거에서도 정치활동했던 정치인이고요.

그러다보니 그 당시 국제마피아파라고 하는 조폭의 변호를 맡게 된다면 그것들을 과연 기억하지 못할 수 있겠느냐라고 국민들은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라 일단은 바른미래당도 이 건에 대해서 검찰에 고발한 사건이라서 앞으로 법적인 공방이 치열해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앵커]
지금 이 의혹을 제기한 언론사와의 갈등으로 번지는 그런 양상도 보이고 있는데 지금 어떤 상황인가요?

[인터뷰]
지금 바른미래당, 언론사 등 특히 유력한 방송사까지 해서 전방위 공격, 그러니까 다툼의 대상이 상당히 넓어진 겁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그래서 저는 여기에서 한 가지 궁금한 게 특히 당선이 이미 된 경기도지사라면 상당히 살아있는 권력이나 다름없는데 특정 방송에서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다뤘다는 부분은 우리가 주목할 부분이 있거든요.

그리고 이재명 변호사가 그동안 몇 차례에 걸쳐서 거대 기득권의 이재명 죽이기다 이렇게 주장을 했습니다. 선거가 끝난 다음에도 거대세력의 광기다. 그리고 6월 25일날 페이스북에 밤 10시 반에 이런 글을 올렸는데 김부선을 지지하는 그런 친문 세력을 다분히 겨냥해서 그런 말을 했습니다. 이재명이 문재인 대통령을 방해할 것이라고 보는 사람이 있다. 그리고 이재명이 문재인 대통령 등에 칼을 꽂을 것이라고 이간질하는 사람들이 있다라는 식으로 얘기를 했거든요. 이런 부분들을 보면 이재명 지사의 주장을 보면 여야 할 것 없이 언론 포함해서 본인을 죽이려고 한다. 특히 여권 내에서도 본인을 죽이려고 하고 압박하는 세력이 있지 않냐 상당히 염두에 둔 듯한 발언들이 있거든요.

그래서 이 부분이 단순히 법리 논쟁이 아니라 좀 더 큰 틀로 권력의 파워게임 형식으로 확장이 될 경우에는 이건 이재명 본인으로서 타격은 물론이고 여권 전체로서도 상당히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는 사안이다. 그리고 실제로 그렇게 굴러가고 있다고 봅니다.

[앵커]
지금 이 주장은 현재 일고 있는 논란이 어떤 정치적인 의도가 있는 것이다. 이런 취지로 들리기도 하는데 이런 주장은 어떻게 봐야 될까요?

[인터뷰]
음모라고 받아들이기는 좀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은수미 성남시장 같은 경우에도 이 사건 조폭과의 연관 의혹의 핵심 한 축입니다. 제가 방송 전체를 처음부터 끝까지 봤을 때 이재명 지사에 대한 의혹보다는 오히려 은수미 시장에 대한 의혹에 대한 분량이 많지 않나 생각이 되거든요.

은수미 시장은 누구입니까? 현 정부에 청와대에서 비서관을 지냈고 현 정부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인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정부와 뭔가 기득권 속에서 이재명 지사가 사후 유력한 대권 주자이기 때문에 견제하기 위해서였다라면 은수미 시장과 함께 이렇게 의혹에 빠뜨릴 이유가 없다고 생각이 들고요.

여기에 나타나 있는 것은 결국은 조폭이 지역의 유력 정치인과의 연관성 속에서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는 것에 대한 보도가 진행된 건데 그 사진 장면, 장면에 성남에 대한 조폭과 연루설이 있기 때문에 현재 김태년 의원의 사진도 등장합니다. 여권의 핵심 인사잖아요. 이런 사람들에 대한 것들까지 가감없이 SBS에서 보도했기 때문에 이것을 정치적 음모를 통해서 이재명 죽이기다라고 보는 것은 사건의 본질을 오히려 다른 쪽으로 흘러가도록 하게 하는 뭔가 잘못된 해석이 아닌가라고 생각이 됩니다.

[인터뷰]
이건 조폭의 사건만 있는 게 아니라 그동안 여러 차례 몇 가지 사건이 있지 않았습니까? 거기에 대한 김부선 사건까지 같이 맞물려 있는 문제인데요. 방금 말씀드린 음모론 같은 경우에는 제 개인적인 분석은 아니고 여권의 핵심부 내에서 상당히 많이 퍼진 얘기입니다. 그런 점에서 단지 이걸로 인해서 일단 법리적인 문제들이 희석되지는 않지만 같이 맞물려 있을 개연성이 상당히 높다 이런 부분에 대해 우리가 주목할 필요는 있다고 봅니다.

[앵커]
정치인과 조폭의 연루설. 이게 진실인지 논란이 뜨겁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전개되는지 계속 따져봐야 되는 상황으로 보이고요. 이재명 지사와 관련해서는 또 다른 논란이 있습니다. 원장님께서 얘기해 주셨던 그 부분인데 배우 김부선 씨와 관련된 스캔들입니다. 그런데 어제 시사인의 주진우 기자가 참고인 조사를 받았습니다. 교수님, 어떤 이유에서 조사를 받게 된 겁니까?

[인터뷰]
선거 과정 속에서 녹취 파일 하나가 등장하게 됩니다. 최종적으로 김부선 씨와 주진우 씨 간의 녹취파일인지는 확인이 조금 더 필요하지만 누가 보더라도 두 사람의 녹취인 것처럼 보이게 되는 대목인데요. 중간에 애당초에 김부선 씨가 SNS에 글을 올리기 시작하면서 성남 사는 가짜 총각에 대해서 이 당시 성남시장을 향한 것이 아니냐는의혹이 제기되죠. 이재명 성남시장도 지지 않았고 여기에 대해서 김부선 씨를 향해서 이분 대마 좋아하시죠, 아마 그런 공방들이 치열하게 이뤄진 것 같고요.

중간에서 이분들을 누군가가 중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됐는지 모르겠으나 주진우 기자가 둘 사이의 모종의 중재를 하는 듯한 녹취가 공개된 겁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게 선거 과정 속에서 김부선 씨와 이재명 당시 후보와의 불륜관계가 굉장히 크게 터져나왔는데 이재명 후보는 끊임없이 부인했잖아요. 그럼 여기에 대해서 내용을 가장 잘 아는 두 사람으로 지목되는데처음에 이 내용을 언론에다가 기고하게 된 김어준 씨가 나오게 되는 거고 중간에 이 통화 녹취록의 주인공이라고 추정되는 주진우 기자가 나오는 겁니다.

그런데 선거가 끝날 때까지 주진우 기자는 침묵을 지켰거든요. 그래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는 과정 속에서 참고인 신분으로 주진우 기자가 경찰에 출석해서 사건에 대한 진실을 이야기하게 되는 그런 상황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상황을 조금 정리해보면 김부선 씨 그리고 이재명 지사의 스캔들이 논란이 된 상황이 먼저 있었고요. 그리고 이후에 주진우 기자가 중재한 것으로 보이는 상황이 이제 그런 정황이 공개된, 녹취가 공개된 상황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김부선 씨가 이재명 지사와 어떤 관계가 있었다 이런 이야기를 했던 것이 보도가 되고논란이 되고 이런 상황에서 주진우 기자가 아니다, 사과하는 형식의 글을 올리는데 도움을 준 게 아니냐 이런 녹취가 지금 공개가 된 거고요.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또 다른 녹취가 나왔습니다. 김부선 씨가 관련 언론사에 전화를 한 것으로 추정되는 그 녹취거든요.

[인터뷰]
그러니까 지금 말씀만 들어도 상당히 복잡한데 간단히 말씀드리면 이미 주진우 기자는 이번 사건이 터지기 전부터 개인적으로 아마 이재명 지사도 잘 알고 있고 또 김부선 씨도 알고 있었던 것 같아요. 보면 누나, 누나 하듯이 김부선 씨하고 아마 깊은 개인적인 친분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알고 있던 차에 그런 일을 알고 있던 차에 이런 사건이 터지니까 SOS를 요구를 한 것 같습니다. 누가 먼저인지 모르지만.

그래서 주진우 먼저 개인적으로 친밀도가 있는 김부선 씨를 돕고자 나름대로 얘기하다보니까 뭔가 구체적으로 도움을 요청하는데 글을 써 달라는 대필 같은 경우. 저도 기자 시절 때 보면 취재하는 과정에서 친해지다 보면 오히려 역으로 취재의 도움을 요청하기도 합니다, 상대가. 글을 좀 써주면 안 되냐. 기자들은 글을 잘 쓰기 때문에. 약간 개입하다보면 입장이 난처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개인적인 관계도 있고 김어준 씨까지 관여되고 이 사태가 의외로 확대가 되다 보니까 뒤로 발을 빼는 듯한 그런 상태인 것 같습니다.

그와중에 조금 전에 말씀드린 통화내용이 나왔지 않습니까. 그래서 시사인 편집부장에게 주진우가 통과가 안 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도와 달라 이렇게 더 SOS를 치는 그런 관계가 이어지면서 사건이 멈추지 않은 게 아니라 계속 확대가 되는 것 같은데 주진우 기자는 뭔가 내용을 많이 알고 있는 듯한 느낌은 듭니다. 그래서 뭔가 본인이 심증은 없겠어요라고 본인이 얘기했지 않습니까.

그러나 이걸 계속 얘기를 할 경우에 사태가 계속 확장되기 때문에 또 궁극적으로 이게 여권에서 결코 도움되지 않는 사안이기 때문에 진보적인 주진우 기자나 김어준 기자가 침묵을 지키고 앞으로도 침묵을 지킬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앵커]
그러니까 김부선 씨는 주진우 기자의 중재를 통해서 이 스캔들을 없던 것으로, 그러니까 무마하는 쪽으로 정리를 했는데 오히려 이재명 지사가 자기를 허언증으로 몰고 갔다 이러면서 문제 제기를 했던 그런 상황으로 보이거든요.

[인터뷰]
그다음에 중간에 또 다른 등장인물이 여럿이 나타나는데 공지영 작가가 또 나타나죠. 공지영 작가도 김부선 씨와 같이 이야기나누면서 펑펑 울었다라는 얘기를 하게 되는데요. 일단 김부선 씨 증언에 대해서 공감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 사람들은 이재명 지사 측의 입장은 그런 겁니다. 이미 수차례 선거 과정을 통해서 불륜이 아니라고 발표난 것을 때만 되면 선거 때 다시 나온다고 얘기하는 건데 과연 그 부분에 대한 사실관계 여부가 중요한 대목으로 보이죠.

[앵커]
저희가 잠시요. 지금 민주당에서 전당대회를 앞두고 예비경선이 오늘 진행됐습니다.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노웅래 /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장]
투개표 진행과 관리를 정부선거관리위원회에서 수고해 주셨습니다. 수고하신 정부선거관리위원회에 감사의 박수를 부탁드립니다. 발표에 앞서서 아직 입장을 못 하고 계신 혹은 안 하고 계신 당대표 예비 후보자님들이 계십니다. 조속히 장내로 입장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앵커]
오늘 민주당 대표 선거 예비경선이 진행이 됐습니다. 오늘 오후 2시에 국회 의원회관에서 시작됐는데요. 민주당 당권 도전에 나선 후보 모두 8명입니다. 본선행 티켓 석 장이 있습니다. 이 석 장을 놓고 경쟁을 벌였는데요. 그 결과가 곧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 대표 선거 예비경선에 도전한 후보 모두 8명의 후보가 있습니다. 당내 최다선인 7선의 이해찬, 5선의 이종걸, 또 4선의 김진표, 송영길, 최재성, 또 3선의 이인영, 또 재선의 박범계, 초선의 김두관 의원입니다. 이 중에 3명이 본선에 진출을 하게 되는데요. 오늘 국회의원과 소속 광역기초단체장, 또 원외 지역위원장 등 당 중앙위원 440여 명이 투표권을 행사했습니다. 투표 결과가 곧 발표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오늘 투표 일반 당원이나 국민들이 참여하는 투표가 아니어서 결과를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 이런 분석도 있었습니다. 교수님, 오늘 이 대결 한마디로 정리해본다면 주제가 뭐라고 봐야 될까요?

[인터뷰]
이해찬 의원의 출마가 과연 어느 정도 영향 있는 폭발력을 미쳤는가를 확인해 보는 경선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지금 상황 속에서 친문 후보가 단일화되지 않았습니다. 나뉘어진 후보자가 어디로 갔는지... 지금 나오나요?

[인터뷰]
후보자님 중에 최재성 후보님과 김진표 후보님이 아직 입장을 안 하셔서 발표가 미뤄지고 있습니다.

[앵커]
최재성 후보, 김진표 후보가 아직 자리에 입장을 하지 않았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인터뷰]
굉장히 긴장되는 순간일 것 같은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예측하기로 이해찬 의원은 예비경선 3명의 컷오프 안에 무조건 들 것이라고 얘기하고 있는데 과연 여기서 혹시나 이 400명이 넘는 중앙위원들의 선택이기 때문에 문재인 정부 성공에 도움이 될지 안 될지 여부에 따라서 만약 떨어지게 되는 이변이 발생할 것인지를 따져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고요. 아마도 3명 모두 친문 후보가 되지는 않을 거라고 봅니다. 1명 정도는 비주류 후보가 될 거라고 보는데이인영 의원처럼 민평련계라든지 비주류 지원받는 후보가 3명의 컷오프 안에 당선되는 것인지 저는 지켜볼 대목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앵커]
원장님, 후보들의 면면을 봤으면 좋겠습니다. 저희가 결과가 나오기 전에 후보들을 살펴봤으면 좋겠는데 친문계를 구분해본다든지요. 아니면 말씀하신 것처럼 비주류가 있다면 누가 비주류로 분류되는지 말씀을 해 주신다면요?

[인터뷰]
흔히 친문계 범문, 비문 이렇게 구분을 합니다. 친문은 이해찬 의원부터 시작해서 이해찬, 김진표, 그다음 최재성, 박범계 이렇게 봅니다. 그다음에 범문, 크게 볼 때 문재인과 가까운 사람은 송영길, 이인영 이렇게 보고 김두관 이 정도 보고. 비문 문재인과 약간 거리가 있는 사람은 이종걸로 봅니다마는 저는 크게 보면 친문과 비문으로 봅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의원들, 후보들이 문재인과의 친밀도를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로는 7명 정도가 대부분 다 친문이고 비문 정도는 이종걸입니다. 그래서 저는 유일한 비문계인 이종걸이 과연 5선이나 되는데 3명 중 1명에 들어갈지 궁금하고요.

또 8명 중에 유일하게 사실은 호남 출신은 1명밖에 되지 않습니다. 송영길 의원입니다. 과연 호남 지역의 몰표가 쏟아져서 3명 중에 1명으로 들어가게 될지. 지난번 당대표 경선 때는 의외로 예상 외로 말하자면 컷오프가 돼서 이변이다라는 평을 들었죠. 송영길 의원이 그래서 이번에는 3명 속에 들어가게 될지 관전포인트입니다.

그리고 아까 말씀한 대로 결론은 오늘 투표에서 이해찬 의원의 파괴력이 어느 정도 되는지가 관건이고 역으로 나머지 2명이 누가 되느냐가 좀 더 관심사라고 할 정도로 이해찬은 상수나 다름없는 상태입니다.

[앵커]
이해찬 의원, 결국 파괴력이 어느 정도가 될 것인지가 관전포인트다 이렇게 말씀해 주셨는데 후보로 나서기까지 왜 이렇게 고민의 시간이 길었을까요?

[인터뷰]
일단은 이해찬 의원 같은 경우는 알아서 정리를 한 다음에 추대 형식이 되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지금 대장봉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친노, 친문을 아우르는 좌장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할 수 있는데 아무래도 후배들과 나가 싸우는 모습이 그렇게 좋지는 않았을 거거든요. 하지만 마지막까지... 지금 발표가 되나요.

[노웅래 /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 개표 결과 발표에 앞서 선거인단 변경을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총 선거인단 수는 440명이 최종 선거인단 수입니다.

7월 26일 대법원 선거로 경기 남양주시 병지역 위원장께서 피선거권을 상실하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당규 제5호 8조 규정에 의거해서 금일 7월 26일 당대표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 선거권도 상실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 개표 결과 발표. 지금부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 투개표 결과를 발표하겠습니다.

총 선거인 수 440명. 투표자 수 405명. 무효 투표수 0명. 투표율 92%.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예비경선 당선자를 발표하겠습니다.

당선된 후보자를 기호순으로 호명하겠습니다.

기호 5번 김진표 후보. 기호 6번 송영길 후보. 기호 7번 이해찬 후보가 당선되었습니다.

이상 8.15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 후보자로 세 분이 당선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앵커]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열린 예비경선 결과 발표 현장 함께 보셨습니다. 원장님, 지금 3명의 본선 진출자가 가려졌습니다.

[인터뷰]
이해찬 의원이야 당연히 예상된 거였습니다. 본인 칠성사이다라고 해서 7선인 데다 기호도 7번이고 고구마인 문재인 대통령과 누구보다 사이다를 같이 먹으면 시원하다, 맛이 좋다. 누구라도 콤비가 될 수 있다. 이럴 정도로 문재인 대통령과의 관계를 강조했는데 예상대로 됐고 김진표 의원은 경제를 많이 강조했습니다. 그동안 경제 경력,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자기가 대표가 되면 회복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는데 이런 부분들이 상당히 어필된 것 같고요. 그동안 오랫동안 준비를 많이 해왔습니다, 김진표 대표가. 수도권 대표로 4선 의원이나 됐고. 이변이 아닌 이변이라는, 약간 뜻밖이라면 송영길 의원 같은 경우입니다. 조금 전에 발표할 때 객석에서 함성이 나오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호남의 유일한 의원인 데다가 또 나머지 3선, 4선 의원들이, 쟁쟁한 의원들이 있는데 제치고 송영길 의원이 된 것은 상당히 오늘 전당 대회 중에 상당히 중요한 관전포인트 중 하나였습니다. 그래서 8월 25일까지 한 달 동안에 나머지 승부에 따라서 이 세 사람 중 한 명이 결정이 되지 않겠습니까? 본격적으로 레이스에 들어가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앵커]
교수님은 오늘 결과 김진표, 송영길, 이해찬. 이 세 명의 후보가 본선에 진출하게 됐는데 발표 내용 듣고 어느 부분이 인상적이었나요?

[인터뷰]
당연히 송영길 후보가 인상적이죠. 본인 스스로가 재선에 강하다라고 얘기를 했는데요. 지난해 전당대회 출마했다가 바로 이 자리 컷오프에서 3등 안에 들지 못해서 낙마한 적이 있는데 그 당시에 송영길 후보가 3등 안에 들지 못할 거라고 예측한 사람들은 많지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만큼 충격이었고요. 이번에 3등 안에 컷오프 안에 들었기 때문에지금 있는 3명의 후보를 보게 됐을 경우 사실은 친문, 범친문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더 이상 계파 간 문제가 아니라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이끌어가는 데 누가 가장 주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인가 치열한 논쟁이 있을 것 같고요.

특히 김진표 의원 같은 경우는 경제 문제에 대해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겠다 얘기하고 있기 때문에 꽤나 경쟁력이 있을 것 같고 송영길 후보 같은 경우는 북방경제협력위원장을 맡으면서 지금 한반도 문제에 대해서 굉장히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이해찬 후보가 과거에는 굉장히 친문계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을 거라고 얘기했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3명의 후보 중 누가 될지 아무도 모르는 레이스에 접어들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이해찬 의원 같은 경우에는 세대교체가 필요한 게 아니냐 이미 그런 얘기가 오래전부터 나오지 않았나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이해찬 대 비이해찬으로 갈리는 핵심 기준이 바로 세대교체였는데 그런데 지금 세대교체론이 바람으로 이어지기까지는상당히 역부족이었다. 왜냐하면 우선은 나머지 젊은 소장파 5명의 의원이 50대 의원인데 특별한 대표주자가 사실 없었습니다. 세대교체의 깃발을 높일 만한, 과거 김영삼이나 김대중처럼 특별하게 선두주자가 없었고 또 5명의 젊은 주자들이 한꺼번에 단일후보를 내지도 않았을뿐더러. 그런 점에서 세대교체론에서 주목을 못 받았고 그리고 이해찬 의원이 아직 세대교체론에 덮이기에는 또 52년생 67세이기 때문에 그렇게 많은 나이가 아닙니다. 그래서 세대교체론이 힘을 발휘하기에는 아직 무리가 있었다, 아직도. 이해찬 의원의 활용도 이런 부분에 대해서 여권 내에서도 좀 더 높이 필요성을 인식했기 때문에 결국 이해찬 의원이 무난하게 승리를 하게 된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제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민주당 전당대회. 누가 민주당의 집권 여당의 새로운 리더십이 될지 계속 지켜보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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