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이트의 기능을 모두 활용하기 위해서는 자바스크립트를 활성화 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브라우저에서 자바스크립트를 활성화하는 방법을 참고 하세요.

기무사, 세월호 실종자 '수장'까지 제안

동영상시청 도움말

Posted : 2018-07-12 06:04
앵커

국군 기무사령부가 세월호 실종자 수색 작업이 진행될 당시, 청와대에 희생자들의 '수장'까지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세월호를 인양할 필요가 없다는 건데, 엄연히 직무 범위를 넘어선 행위입니다.

강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세월호 실종자 수색이 답보 상태에 빠진 지난 2014년 6월 4일, 기무사가 작성한 문건입니다.

세월호 인양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합니다.

그러면서 2차대전 때 침몰한 미국의 애리조나호를 거론합니다.

전함을 인양하는 대신 해상기념관을 건립한 미국처럼, 세월호도 침몰 지점에 해상추모공원을 만들어야 한다는 겁니다.

한 발 더 나가 각국의 '수장' 문화를 소개합니다.

"시체를 바다에 흘려보내거나 가라앉히는 수장은 오래된 장례 방법 중 하나"라는 설명까지 덧붙였습니다.

선체를 인양하면 정부에 대한 비난이 커질 수 있으니, 그냥 바다 밑에 두자는 제안입니다.

이번엔 세월호 참사가 난 지 한 달이 채 안 된 시점인 2014년 5월 14일자 문서입니다.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에서 감성적인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하락을 거듭하던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기무사가 생각해낸 방법입니다.

이 내용이 실제로 반영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닷새 뒤 박근혜 당시 대통령은 눈물을 흘리며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박근혜 / 前 대통령 대국민 담화 (2014년 5월 19일) : 마지막까지 승객들의 탈출을 돕다 생을 마감한 고 박지영, 김기웅, 정현선 님과 양대홍 사무장님….]

세월호 인양 등과 관련한 기무사의 정보 수집과 보고 활동은 직무 영역을 넘어선 것입니다.

군 특별수사단의 기무사 관련 의혹 수사에 이 사안도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강진원[jinwon@ytn.co.kr]입니다.
댓글등 이미지 배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