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문제, 과도한 정치쟁점화 우려"

"주한미군 문제, 과도한 정치쟁점화 우려"

2018.06.29. 오후 1:0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주한미군 철수 문제는 한국에서 보수 진영과 진보 진영에서 모두 과도하게 정치 쟁점화돼 있고, 이것이 한미동맹 문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조셉 윤 전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말했습니다.

윤 전 대표는 오늘 관훈클럽이 주최한 조찬 간담회에서 주한미군 위상이나 성격은 한반도에서 중대한 여건 변화가 없다면 현재의 상태가 지속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을 선언한 것에 대해서는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을 앞두고 초기 단계 신뢰 구축을 위한 전술적 차원의 조치일 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윤 전 대표는 지난해 6월 웜비어 군 석방과 관련해 북한의 요구로 이 문제를 정치적으로 악용하지 않을 것을 약속했지만, 웜비어 군이 사망한 것을 계기로 유가족과 미국 정치권이 반발하면서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의 대화를 결심한 계기에 대해 윤 전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항상 문을 열어놓고 있었다면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등으로 대화를 추진하지 못하다가, 문재인 대통령의 제안이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YTN 프로그램 개편 기념 특별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