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올 하반기 지방정부·지방의회 전방위 감찰"

靑 "올 하반기 지방정부·지방의회 전방위 감찰"

2018.06.18. 오후 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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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는 올해 하반기 지방정부와 지방의회를 상대로 전방위 감찰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새로 들어설 지방권력이 선거 승리에 취해 해이해지는 상황을 방지하려는 선제 조치입니다.

권민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방선거 압승에 자만하지 말라고 경고한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 (지방선거의 높은 지지는) 그냥 우리 어깨가 많이 무거워졌다는 정도의 두려움이 아니라 정말 등골이 서늘해지는, 또는 등에서 식은땀이 좀 나는 정도의 두려움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통령 친인척을 포함한 특수 관계인과 청와대 등 최고 권력 주변 감찰에 민정수석실이 악역을 맡아달라고 주문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선거 승리에 따른 지방권력의 부패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조국 민정수석은 새로 구성되는 지방정부의 부정부패 현상에 주목해야 한다고 보고했습니다.

과거 집권 세력의 분열과 독선으로 정책을 추진하다 긴장이 풀리면서 측근·친인척 비리가 많이 생겼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올해 하반기부터 조기에 지방권력 감찰에 착수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김의겸 / 청와대 대변인 : 올해 하반기에 지방정부, 또 지방의회를 상대로 감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보고했습니다.]

검찰과 경찰, 국세청, 감사원 등이 모두 참여하는 반부패정책협의회를 통해 전방위 사정에 나설 계획입니다.

청와대는 그러나, 이전 지방 정부는 감찰 대상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새로 들어선 민주당 지방 정부의 부정부패를 막기 위해 경각심을 높이는 차원으로, 다른 정치적 목적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조국 수석은 또 지방선거 후 정부 여당의 오만한 심리가 작동할 위험도 있다며, 겸허한 자세로 민생에서 성과를 내고, 혁신하는 정부를 2기 문재인 정부의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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