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석자 2인 서훈·김영철 주목...남북 소통 창구

배석자 2인 서훈·김영철 주목...남북 소통 창구

2018.05.27. 오전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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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2차 남북정상회담에서는 1차 때와 달리 서훈 국정원장과 김영철 통일전선부장 단 2명만 배석했습니다.

긴박한 상황에서 이뤄진 회담인 만큼 남북한 소통 역할을 하는 확실한 정보 라인이라는 의미입니다.

이대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4월, 1차 남북정상회담장 배석자는 남북한 각각 2명씩, 모두 4명이었습니다.

남측에서는 회담준비위원장이었던 임종석 비서실장과 서훈 국정원장이, 북측에서는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과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이 배석했습니다.

이때 서훈 원장과 김영철 부장은 각각 남북 정상의 오른쪽에 앉아서 보좌했습니다.

전격적으로 이뤄진 2차 남북정상회담에서는 서훈 원장과 김영철 부장 딱 2명만 배석했습니다.

남북 정상이 핫라인을 쓰지 않고 직접 만날 수 있다는 것은 남북한 정보기관장 사이에 확실한 소통 창구가 존재한다는 뜻입니다.

1차에 이어 2차 회담 때도 배석했다는 점은 남북대화의 실질적인 책임자라는 걸 보여줍니다.

서 원장은 지난 3월 북한으로 넘어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고 온 뒤 곧바로 미국으로 가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우리로 치면 국정원장 겸 통일부 장관인 김영철 부장은 대남 업무 총괄자일 뿐만 아니라 CIA 국장 출신인 미국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평양을 방문했을 때 카운터파트였을 정도로 북한의 확실한 정보 책임자입니다.

앞으로 북미정상회담 재개 과정에서도 서훈-김영철-폼페이오 정보라인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대건[dg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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