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만에 다시 극비 회담..."2시간 깊은 대화"

한 달만에 다시 극비 회담..."2시간 깊은 대화"

2018.05.27. 오전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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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두 번째 남북정상회담이 어제(26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극비리에 열렸습니다.

취소됐던 북미 정상회담의 불씨가 극적으로 되살아난 가운데 남북 정상이 한 달 만에 전격적으로 다시 만났습니다.

신호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탄 승용차가 판문점 북측 통일각 앞에 멈춰 섭니다.

이례적으로 은색 벤츠 승용차를 이용했습니다.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환한 얼굴로 문 대통령을 맞이합니다.

북한 인민군이 도열한 레드카펫을 지나 통일각 로비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악수합니다.

통일각 회의실에서 남북 정상은 우리 측 서훈 국가정보원장, 북측 김영철 통일전선부장 등 배석자 1명씩만 두고 회담했습니다.

지난달 27일에 이어 한 달 만에 다시 만난 두 정상은 2시간 동안 깊은 대화를 나눴습니다.

헤어질 때는 밝게 웃으며 포옹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회담을 취소했다가 다시 개최 가능성은 언급한 상황이라 남북 정상의 회담 결과가 더욱 주목됩니다.

청와대는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했습니다.

일체의 사전 공지 없이 회담이 끝나고 3시간 뒤 회담 개최 사실만 전격적으로 공개했습니다.

남북 정상이 어떤 대화를 나눴고 어떤 내용에 합의했는지는 오늘 오전 10시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발표할 계획입니다.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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