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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범철 / 아산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앵커]
세계의 시선은 이제 북미 정상회담으로 쏠리고 있는데요. 개최 장소를 놓고 제3국이 아니라 판문점이 회담 개최지로 급부상하는 분위기입니다.
이 같은 내용은 한미 정상 간의 통화 내용에도 들어있었고 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SNS에서도 판문점이 언급이 됐습니다.
남북 분단의 상징이었던 판문점, 과연 평화의 상징으로 이번 북미 정상회담의 개최지가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전문가와 함께 분석합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얼마 전까지만 해도 두 곳이었는데 그때는 몽골, 싱가포르 이 정도였었잖아요. 그런데 갑자기 판문점이 부상한 이유는 어디에 있습니까?
[인터뷰]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일단 설득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여기에 대해서 상당히 호응을 하고 있는 결과가 아니겠나 그렇게 분석을 합니다.
물론 상징성도 있지만 여기에서, 판문점에서 분단의 현장이 평화 현장이 된다면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 크나큰 역사적 사건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그런 것도 고려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판문점이 갖고 있는 장점, 어떤 게 있을까요?
[인터뷰]
실용적인 거죠. 그러니까 북한에서는 평양을 희망하는데 제3국으로 가더라도 멀리는 못 간다는 입장이었고,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평양을 방문하기 위해서는 커다란 선물을 받아야지 되는데 그 정도는 아직 아닌 것 같고.
그런데 북한과 가까운 인접국은 하필이면 중국과 러시아. 미국과 라이벌 국가니까 미국 측에서는 조금 떨어져 있는 싱가포르를 이야기하는데 거기는 또 김정은 위원장이 멀고 그런 측면에서 한국이 적절한 시점에서 판문점을 제안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실은 판문점은 북측으로서도 오기에 부담이 없고 미국으로서는 동맹국인 한국과 관련돼 있으니까 오는 데 전혀 부담이 없고 실용적으로 만나서 이야기하기 아주 좋은 장소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실제로 개최 가능성은 높다고 봐야 되나요?
[인터뷰]
높다고 생각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입에서, 트위터에서 나왔다는 것은 지금 현재 돌아가는 진행 상황과 한국 정부의 제안 그런 것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올 가능성이 충분히 있기 때문에 이렇게 띄운 거라고 생각하고요.
기본적으로 지금 남북 정상회담 그리고 미북 간의 접촉이 상당히 깊이 있게 들어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주 세부적인 조율만 남겨 놓고 있는 게 아닌가, 그런 관점에서는 판문점 개최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평가하고 싶습니다.
[앵커]
한미 간에는 어느 정도 조율이 됐지만 김정은 위원장의 생각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지 않습니까?
[인터뷰]
김정은 위원장 입장이야 평양을 가장 선호하겠죠. 예를 들어서 비핵화라는 선물도 주고 또 장소까지도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쪽으로 하면 손실이 크다 이렇게 생각하겠죠.
그렇지만 문재인을 워낙 믿기 때문에 아마 문재인 대통령의 장소, 중재 여기에 대해서 신뢰를 한다고 봐야 되겠죠.
그런데 두 가지 말씀드리겠습니다. 하나는 뭐냐 하면 싱가포르, 싱가포르에 대해서는 이것은 결과, 성과에 대해서 자신이 없으면 싱가포르다.
그러나 성과에 대해서 자신이 있으면 판문점이다, 이렇게 이해하면 될 것 같아요. 간단히 말해서 싱가포르 같은 경우에는 교통이 아주 좋은 데 아닙니까.
그럼 박차고 비행기를 타고 갈 수 있잖아요. 그러나 판문점은 어렵잖아요. 그런 차원에서 그 두 가지 관점에서 보면 지금까지는 남북 정상회담이 잘 됐고 또 한미 정상 간의 이러한 성과에 대해서 같이 공유하고 있고.
그런 차원에서 봤을 때 아마 판문점의 개최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그렇게 전망을 합니다.
[앵커]
도보다리, 문재인 대통령과 그리고 김정은 위원장이 같이 걸었던 그 길. 물론 통역이 좀 필요하겠습니다마는 단 둘이 그렇게 걷는 모습을 보여줬을 때 트럼프 대통령도 방송을 진행까지 해 본 사람입니다.
화면에 대해서 누구보다 잘 알거든요. 아, 저기 괜찮겠다는 생각도 했을 것 같아요.
[인터뷰]
충분히 그런 생각을 했겠죠. 또 지금은 예를 들어서 트럼프 대통령도 셈법이 빠른 그런 사람이지만 또 즉흥적이고 그런 게 있지만 그러나 또 감성이 풍부하다 이렇게도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뭐냐 하면 남북 정상 간에는 서로 말이 통하기 때문에 벤치 회담이 가능한데 그렇다면 거기에는 뭡니까?
녹음, 기록이 필요 없어도 되는 부분 아닙니까?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과 만났을 때, 물론 김정은 위원장이 영어도 잘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그러나 남북 정상회담보다는 좀 덜하지 않겠습니까?
아마 그런 것을 또 감안해야 될 것이다 생각합니다.
[앵커]
남북 정상이 같이 걸어오는 화면은 정말 누가 봐도 감동적이고 어울리는데 트럼프 대통령과 단둘이 걸어올지, 만약에 어디서 개최가 된다고 하더라도 그건 생각을 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판문점 자체가 지금 H밸트 얘기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경협 할 때. 앞으로 DMZ 벨트, 여기는 관광, 생태공원 이쪽인데 아마 판문점이 이런 식으로 잘 진행이 된다면 상당한 관광지로 떠오를 것 같아요.
[인터뷰]
평화공원을 만들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아무튼 지금 미북회담이 잘 진행된다면 한반도에 지속가능한 평화가 찾아올 수 있을 것이고 핵 문제 진전과 함께 다양한 경제 사업, 거기에는 문화 사업, 관광 사업도 함께 포함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판문점 같은 경우에도 이것이 정전체제가 평화체제로 전환된다면 더 이상 경비가 주둔할 필요가 없고 그런 것을 자연스럽게 관광지로 개발할 수도 있는 여건이 된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아까 회담이 잘 되면, 그러니까 잘 될 가능성이 높아지면 판문점이라고 하셨는데 그렇다면 문재인 대통령도 어차피 여기 있지 않습니까.
두 정상이 만난 뒤에 문재인 대통령과의 3자 회동 가능성은 어떻게 보세요?
[인터뷰]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그것을 얼마나 수용할지는 별개의 문제겠죠.
물론 지금 판문점 선언을 보면 3국 또는 4국 이래가지고 지금 종전선언, 평화협정 이런 부분이 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시간도 절약하고 또 한반도 비핵화화 평화체제를 촉진시킨다는 점에서 판문점에서 하면 북미 정상회담 이후에 우리 대통령이 가서 거기에서 종전선언, 이것까지 한다면 금상첨화겠죠.
그러나 지금은 당장 그렇게 하기는 조금은 몇 가지 난점이 있을 것이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어제 남북 정상회담 이후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하는 첫 수석보좌관회의가 열렸죠. 참모들로부터 박수를 받기도 했습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 판문점 선언의 신속한 이행을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주요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이번 판문점 선언은 한반도 더 이상 전쟁과 핵 위협은 없을 것이라는 것을 전 세계에 천명한 평화선언입니다. 이번 판문점 선언을 통해 남과 북은 완전한 비핵화와 핵 없는 한반도를 공동목표로 합의하였습니다. 이는 전 세계가 바라던 일로한반도는 물론 세계사적 대전환의 출발점이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남북관계 발전에 관한 법률이 정한 남북합의서 체결, 비준, 공포 절차를 조속히 밟아주시기 바랍니다. 정치적 절차가 아니라 법률적 절차임을 명심해 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신속한 이행을 강조했는데요. 오늘 이미 시작이 되는 게 있죠. 남북 간의 가장 큰 분단의 상징이었던 확성기 방송, 이걸 우리가 철거를 하지 않습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그러니까 이번 정상회담 합의를 이행하는 데 있어서 우리가 선제적인 모습을 보임으로써 북한의 이행을 촉구하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확성기라는 것은 우리 측만 있는 것이 아니라 북측에도 있는 것이고 이러한 신뢰 구축 조치를 우리가 선제적으로 함으로써 북한도 자기 측에 있는 확성기를 철거하고 그다음에 있는 회담이라든가 가장 중요한 미북 정상회담, 핵 문제 이런 것을 갖다가 보다 긍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그러한 접근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오후 2시부터 철거를 시작하고 언론에도 공개가 될 텐데 북한도 하려면 같이 해야 되는 것 아니에요. 북한도 반응을 할까요?
[인터뷰]
반응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확성기 부분은 북한이 더 부담을 가지고 있는 부분이었으니까 우리 측에서 철거한다면 북측에서야 환영하면서 할 거고요.
보니까 확성기가 설치된 것이 1963년 5월 1일이더라고요. 55년이라는 역사가 흘러서 또 과거에도 해체하고 다시 재가동하고 반복해 왔지만 아무튼 남북관계가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핵 문제가 풀려서 더 이상 재가동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확성기 철거 관련 내용은 오늘 오후에 또 공개가 되는 대로 다시 짚어보도록 하죠.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남북 정상회담 때 알려지지 않았던 몇 가지가 나왔는데 김정은 위원장한테 USB를 하나 줬답니다.
그 안에는 이른바 신경제 구상, 한반도 신경제 구상이 담겨 있는 내용이라고 하던데. 그러니까 쉽게 말해서 제가 간단하게 앞부분만 설명을 드리면 동해안, 서해안, DMZ, 이걸 H자로 축을 만들어서 중국과 러시아까지 다 포함하는, 국제적인 협력을 이끌어내겠다, 이런 구상인 것 같은데 어떤 의미가 있는 겁니까?
[인터뷰]
북한은 이미 노선을 변경시켰잖아요. 지금까지 병진 노선은 종료를 하고 사회적 경제노선, 그렇다면 자연스럽게 남북 경제협력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겠죠.
또 문재인 대통령 또한 한반도 신경제, 이걸 공약을 내놓았잖아요. 방금 말씀하신 H 얘기를 하셨는데 동쪽에는 동해 벨트를 해서 이건 뭐냐하면 자원-에너지벨트입니다.
그다음에 서해는 물류, 교통 서쪽에 있잖아요. 그리고 비무장지대, 이건 뭐냐 하면 생태, 관광, 환경 이런 게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합의서도 보면 비무장지대, 여기에 대해서 평화지대화 이런 얘기를 했죠. 그런데 결국은 뭐냐 하면 이러한 부분은 큰 틀에서 경제협력 부분인데 결국 북한이 비핵화의 진정성과 맞춰갈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대북 제재라는 게 있기 때문에.
[앵커]
현재 제재를 받고 있잖아요.
[인터뷰]
그래서 아마 이번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금까지 구상하고 있는 이런 신경제 지도 이걸 USB에 담아서 북한에서 충분하게 연구, 검토할 수 있는 시간을 주고 또 북한도 필요성이 있겠죠.
그런 차원에서 아마 이렇게 전달한 것이 아니겠느냐 이렇게 분석을 합니다.
[앵커]
지금 대북 제재라는 걸 문재인 대통령이 누구보다 잘 알지 않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합의를 했다는 건 그리고 USB까지 줬다는 건 김정은 위원장한테 청사진을 보여주는 거잖아요.
비핵화만 하면 이런 것까지 옵니다, 발전소도 지어줄게요, 이런 내용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그러한 비전과 청사진을 제시함으로써 북한이 비핵화 쪽으로 올 수 있는 데 의사결정을 용이하게 하는 거죠.
여기에 북한으로서도 비핵화하는 데 부담이 있지 않겠습니까? 안보부담이 있고요. 과연 비핵화를 했을 때 정권은 유지될 수 있을 것인가, 경제는 얼마만큼 성공을 해서 자기가 정권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인가,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인을 다 고려할 겁니다.
그런 데 있어서 경제 발전상을 잘 제시함으로써 북한이 이쪽으로 가면 우리에게 이 정도 경제 성장이 예상되고 이러면 내가 정권을 유지하는 데 큰 부담이 없을 것이다, 이런 판단을 해야지 비로소 비핵화도 진정성 있는 비핵화를 할 것이라고 봅니다.
따라서 그러한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이번에 제시됐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 내용을 아까 잘 설명하셨습니다마는 이쪽 동해안은 나진-선봉 지역 해서 하산까지, 러시아 하산까지 연결을 해서 그쪽에 가스관도 들어온다고 하고요.
이쪽은 서쪽에서는 평양과 신의주 경의선 연결해서 또 지금 우리 KTX라고 하죠. 고속열차를 타고 베이징까지 가는 그런 청사진이 다 그려져 있다면 이건 남북 간 문제가 아니라 주변국과의 관계를 더 고려한 그런 측면도 있는 것 같거든요.
[인터뷰]
그렇죠. 지금은 말씀하신 대로 나진-하산 이건 남북러 이런 프로젝트도 있죠. 또 그리고 지금 철도 같은 경우에는 뭡니까?
한반도 횡단철도, 종단철도 다 구상돼 있는 것 아닙니까? 이미 2007년 남북 정상회담에서 10.4 선언, 거기에 대해서 좀 구체적으로 나온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때 합의한 이후에 한 1개월 사이에 우리 측의 당국뿐만 아니고 연구자들이 북한에 가서 현지에 가서 조사하는 사업도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배라든지 철도, 도로라든지 이런 부분이 많이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부분들은 결국 뭐냐하면 북한의 비핵화, 이것이 진전되면 언제든지 실질적으로 투입해서 할 수 있는 그러한 모든 자료는 준비되어 있다 이렇게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래서 지금 말씀하신 것에 10.4 선언에 이미 노무현 전 대통령 때 하기로 했었던 부분이 많잖아요. 사실 이번 건 그때 약속한 것 빨리 하자 그런 측면이 있다는 말입니다.
[인터뷰]
꼭 그런 부분이 아니고 그것은 뭐냐 하면 10. 4 선언에서 많은 부분이 경제협력 아닙니까? 거기에 대해서 지금 현재 합의서에 보면 그렇게 하겠다, 이행에 대한 의지는 있지만 구체적인 날짜를 박지는 않았습니다.
그건 뭐냐 하면 이것은 대북제재와 관계되기 때문에. 그래서 빨리 북미 간에 합의를 해서 비핵화 진전되면 이것은 이행의 의지뿐만 아니라 실제로 행동으로 옮길 수 있다, 이것을 합의서에 담고 있다 이렇게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후일담 중에 또 몇 가지가 공개가 됐는데 김정은 위원장이 스위스에서 유학할 때 농구를 좋아했답니다.
그래서 마이클 조던, 그다음에 데니스 로드먼 팬이라고 하는데 문재인 대통령이, 그 얘기를 해 주시죠. 만났어요.
원래 우리는 구상이 있었습니다. 전국 대회도 같이 하고 경평 축구대회도 같이 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경평축구대회 같이 하십시다 하니까 그것보다 농구 먼저 하시죠, 이랬다면서요?
[인터뷰]
말씀하신 대로 90년대 유학 시절에는 미국 NBA라고 하잖아요. 거기에 시카고 불스가 전성기였고 마이클 조던과 데니스 로드먼이 핵심 멤버로서 계속 우승을 했습니다.
그런 데 대한, 농구에 대한 환상이 있었고. 그래서 지금 집권 초기 국제적인 제재 속에서 데니스 로드먼을 5번이나 초청을 하면서 관계를 이어갔는데 그만큼 농구광이라고 할 수 있죠.
지금 우리나라에는 KBL이라고 해서 농구리그가 있고 거기에 좋은 선수들이 있습니다. 그런 것까지 아마 다 알고 있다는 것은 한국 농구도 조금 본 것이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하는데요.
[앵커]
한국에 2m 넘는 선수 많죠, 이 얘기까지 했대요.
[인터뷰]
이종현 선수라든가 여러 선수가 있는데 아마 농구를 즐겨 본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 선수들을 초청해서 북한 선수들과 경기하는 것, 그런 것을 갖다가 희망하는 것 같은데 아무튼 비핵화 진전된다면 여러 가지 할 일들이 너무너무 많습니다.
각 부처 모두 준비를 해야 되고 국방부는 국방부대로, 통일부는 통일부대로, 문화부는 문화부대로 이렇게 협력사업이 준비되는데 그런 것들의 속도 그리고 비핵화 단계에 따른 진전과 서로 상호 선순환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금 잘 준비해야 될 때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리고 또 하나는 핫라인과 관련해서 뭘 모르고 그런 질문을 했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제가 전화하면 아무 때나 받으시는 겁니까, 이런 질문을 했다고 알려지고 있어요.
그러니까 문재인 대통령이 실무자들이 약속을 정해 놔야 되겠죠라고 했다고 하던데 핫라인이 어떻게 운용되는지 몰라서 그런 것인지 정말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거나 계속 만나고 싶으면 그런 라인을 만들고 싶은 게 사람 심리일까요, 어떤 심리일까요?
[인터뷰]
꼭 핫라인은 지칭한 발언은 아니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미 핫라인이라는 것은 핫라인에 대한 직통 전화에 대한 설치, 운영에 대한 합의서가 있다는 말입니다.
거기에 구체적으로 규정이 되어 있어요. 그렇다면 결국 뭐냐 하면 대통령이라는 것은 그냥 전화 받기 위해서 앉아 있는 자리가 아니잖아요.
해외라든지 국내 일로 워낙 바쁘잖아요. 그래서 적어도 이런 부분에 대해서 문재인 대통령이 한번 상기시켜주는.
그렇지만 김정은 위원장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핫라인이라는 게 이쪽 전화 온 것 자동 착신하면 되잖아요. 그러니까 휴대전화로도 받을 수 있는 거 아닙니까?
정말로 그런 식으로 아무때나 전화하면 받을 수 있는 사이가 된다면,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휴대전화하고 핫라인, 핫라인이라는 것은 뭡니까? 광케이블이라는 선이 되어 있잖아요. 그거와는 완전히 다르죠. 핫라인하면 뭡니까?
우리가 판문점 300개 회선을 갖다가 바로 청와대 집무실로 가져온단 말이에요. 그러면 오면 뭐냐 하면 전화기를 들고, 거기에 되어 있습니다.
1번, 2번, 3번 우리가 다이얼식으로 돌리는 게 아니고 1번 하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실로 되어 있습니다.
그러면 전화기를 들고 누르면 바로 통화가 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렇게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어제 이희호 여사가 문재인 대통령한테 보낸 몇 가지 얘기 중에 덕담이겠죠, 덕담. 덕담에 그런 내용이 수보회의에서 공개가 됐습니다.
잘 하셔서 노벨평화상 타십시오, 덕담으로 얘기를 한 것이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상은 트럼프가 받고 우리는 평화만 챙기자 그런 얘기를 했다고 하더라고요.
[인터뷰]
아주 바람직한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현재 한반도의 지속가능한 평화가 구축되기 위해서는 사실 핵 문제가 풀려야 되고 남북 간의 일부 진전은 있었다고 하지만 아직 미진한 부분이 많습니다.
그걸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만나서 풀면 정말로 엄청난 평화의 향연이 시작될 수 있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공을 돌리고 우리는 정말 한반도의 지속가능한 평화이기 때문에 한반도의 평화라는 실익을 찾는 그런 조건이 필요한데 아주 적절히 인식하시고 말씀하신 거라고 생각하고요.
또 노벨평화상 이 자체에 너무 의미를 두는 것도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진정한 평화 그리고 그것을 위한 핵 문제 해결과 남북 간 군사적 신뢰 구축.
그런 것을 차분하게 밟아나가야 된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아직 노벨상 얘기하기는 사실 이르고요. 지금 이제 첫 술 떴는데 그런 건 아닙니다마는 그래도 어찌됐든 지도자라면, 특히 트럼프 같은 경우는 노벨상뿐만 아니라 정치적으로 곧 중간선거도 생각을 해야 되는 상황이니까 북미 관계를 우리 한반도가 잘 이용을 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인터뷰]
쉽게 말해서 목표, 목표를 정하고 목표에 도달하는 과정을 좀 봐야 되거든요. 예를 들어서 평화상이라고 하는 목표라고 하면 지식만 나옵니다, 지식만.
그러나 평화, 이걸 목표로 하면 지혜가 나옵니다. 그래서 결국은 뭐냐 하면 자연스럽게 노벨상을 목표로 하는 것보다 평화로 목표를 하면 평화가 도달되면 자연적으로 노벨상까지 갈 수 있는 것 아니겠어요?
그런데 이전의 오바마 대통령의 사례를 보면 오바마 대통령은 핵 없는 세상을 강조했죠. 그래서 평화상을 탔죠.
그런데 한반도의 핵, 다시 말해서 북핵은 더욱더 고도화됐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혹시나 이번 남북, 여기에 대해서 종전선언, 비핵화, 평화 협정으로 간다면 세 분이 충분히 노벨평화상을 타고 남을 것이다.
그런 관점에서 지금 현재는 문재인 대통령이 상보다도 평화가 우선이다, 여기에 대해서는 아주 적절한 용어 표현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오바마 대통령이 탔기 때문에 그 경쟁자인 트럼프는 분명히 생각할 겁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탄 이유 주의 하나는 이란 핵 협상이었거든요.
이 이란 핵 협상을 계속 반대했던 트럼프이기 때문에 봐라, 나는 이렇게 하고도 탈 수 있다는 걸 보여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보여주고 싶을 것 같아요. 어제 잠깐 이 이야기를 하려다 못 했는데 최근에 뜨는 음식이 있다고 합니다.
평양냉면, 어제도 그랬고 지난 휴일에 줄을 엄청 서고 있대요, 평양냉면. 평양냉면이 남북 화해의 상징, 아이콘이 되는 것 같아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사실 그런 것이 어떻게 보면 북한이 가진 소프트파워인 거죠. 자기들의 소프트파워가 잘 전파되는 것이고 이런 모습을 볼 때 북한에게 조금 더 자신감을 줄 수 있을 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것을 김정은 위원장도 잘 이해하고 비핵화 부분에 큰 진전을 이루는 이번의 미북 정상회담 기대해 봅니다.
[앵커]
남북 간의 관계이기 때문에, 음식도 똑같아요. 도보다리도 봤습니다마는 통역도 필요 없는 사이입니다.
음식 하나만, 정말 옥류관 평양냉면 관광만 생겨도 한국에서 갈 사람 많을걸요. 음식이 갖고 있는 남북 간의 정이라는 게 있기 때문에 이 평양냉면 신드롬이라고 해야 할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음식의 정치가 있지 않습니까? 특히 북한에 대해서는 북한은 우리가 서울을 기준으로 했을 때 위로 올라갈수록 상당히 싱거워지잖아요.
밑으로 내려갈수록 날씨가 더워지니까 좀 짜고. 그런데 지금 우리 국민들도 상당히 싱거운 것이 보편화되고 있잖아요.
그런 측면에서 북한 음식을 좋아하고. 특히 평양냉면, 또 계절이 계절이니 만큼 이런 것을 또 상당히 선호하고 있고 아마 북한에서 이런 평양냉면 말고 무슨 다른 고기도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 음식이 소위 통일되면 차후에 통합에도 상당히 도움이 되겠죠. 그런 차원에서 이번 정상회담에서 평양면옥, 이걸 갖다가 우리 민족뿐만 아니고 전 세계에 알려주는 그런 기회에 있어서 냉면이 한류화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도 맞은 것 같습니다.
[앵커]
양 교수님이 북한전무가이신데 평양 가서 냉면 먹어보셨습니까?
[인터뷰]
제가 두 번 먹어봤습니다. 2000년 남북 정상회담 때도 먹어봤고 장관급 회담, 거기에서도 평양에 가서 옥류관에게 직접 먹어봤습니다.
[앵커]
맛은 어떤지요?
[인터뷰]
제가 미식가는 아닙니다마는 거기 안내하시는 분들이 대충 먹는 법을 가르쳐주더라고요.
바로 젓가락으로 먹지 말고 일단 거기에서 뭐냐 하면 면을 들어서 거기에 식초를 타고 그 이후에 거기에 있는 겨자 같은 것 있잖아요, 물에 한다, 이렇게 알려주더라고요.
또 계란이죠. 계란을 먼저 드세요, 하더라고요.
[앵커]
지단도 같이...
[인터뷰]
계란을 위벽을 먼저 보호해야 하기 때문에. 그래서 위벽을 보호하는 측면에서 계란부터 먹고 그다음에 면에 겨자를 쳐서 먹고 그렇게 얘기하더라고요.
[앵커]
더 얘기하면 방송 못 할 것 같아요. 안 그래도 지금 식사시간인데. 아무튼 우리의 관광 상품이 지금 중국의 유커 얘기하고 그러고 있습니다마는 DMZ가 관광상품이 되고 도보다리가 관광상품이 되고 평양냉면이 관광상품이 되는 그런 시대가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양무진 교수, 신범철 위원이었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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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의 시선은 이제 북미 정상회담으로 쏠리고 있는데요. 개최 장소를 놓고 제3국이 아니라 판문점이 회담 개최지로 급부상하는 분위기입니다.
이 같은 내용은 한미 정상 간의 통화 내용에도 들어있었고 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SNS에서도 판문점이 언급이 됐습니다.
남북 분단의 상징이었던 판문점, 과연 평화의 상징으로 이번 북미 정상회담의 개최지가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전문가와 함께 분석합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얼마 전까지만 해도 두 곳이었는데 그때는 몽골, 싱가포르 이 정도였었잖아요. 그런데 갑자기 판문점이 부상한 이유는 어디에 있습니까?
[인터뷰]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일단 설득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여기에 대해서 상당히 호응을 하고 있는 결과가 아니겠나 그렇게 분석을 합니다.
물론 상징성도 있지만 여기에서, 판문점에서 분단의 현장이 평화 현장이 된다면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 크나큰 역사적 사건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그런 것도 고려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판문점이 갖고 있는 장점, 어떤 게 있을까요?
[인터뷰]
실용적인 거죠. 그러니까 북한에서는 평양을 희망하는데 제3국으로 가더라도 멀리는 못 간다는 입장이었고,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평양을 방문하기 위해서는 커다란 선물을 받아야지 되는데 그 정도는 아직 아닌 것 같고.
그런데 북한과 가까운 인접국은 하필이면 중국과 러시아. 미국과 라이벌 국가니까 미국 측에서는 조금 떨어져 있는 싱가포르를 이야기하는데 거기는 또 김정은 위원장이 멀고 그런 측면에서 한국이 적절한 시점에서 판문점을 제안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실은 판문점은 북측으로서도 오기에 부담이 없고 미국으로서는 동맹국인 한국과 관련돼 있으니까 오는 데 전혀 부담이 없고 실용적으로 만나서 이야기하기 아주 좋은 장소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실제로 개최 가능성은 높다고 봐야 되나요?
[인터뷰]
높다고 생각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입에서, 트위터에서 나왔다는 것은 지금 현재 돌아가는 진행 상황과 한국 정부의 제안 그런 것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올 가능성이 충분히 있기 때문에 이렇게 띄운 거라고 생각하고요.
기본적으로 지금 남북 정상회담 그리고 미북 간의 접촉이 상당히 깊이 있게 들어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주 세부적인 조율만 남겨 놓고 있는 게 아닌가, 그런 관점에서는 판문점 개최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평가하고 싶습니다.
[앵커]
한미 간에는 어느 정도 조율이 됐지만 김정은 위원장의 생각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지 않습니까?
[인터뷰]
김정은 위원장 입장이야 평양을 가장 선호하겠죠. 예를 들어서 비핵화라는 선물도 주고 또 장소까지도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쪽으로 하면 손실이 크다 이렇게 생각하겠죠.
그렇지만 문재인을 워낙 믿기 때문에 아마 문재인 대통령의 장소, 중재 여기에 대해서 신뢰를 한다고 봐야 되겠죠.
그런데 두 가지 말씀드리겠습니다. 하나는 뭐냐 하면 싱가포르, 싱가포르에 대해서는 이것은 결과, 성과에 대해서 자신이 없으면 싱가포르다.
그러나 성과에 대해서 자신이 있으면 판문점이다, 이렇게 이해하면 될 것 같아요. 간단히 말해서 싱가포르 같은 경우에는 교통이 아주 좋은 데 아닙니까.
그럼 박차고 비행기를 타고 갈 수 있잖아요. 그러나 판문점은 어렵잖아요. 그런 차원에서 그 두 가지 관점에서 보면 지금까지는 남북 정상회담이 잘 됐고 또 한미 정상 간의 이러한 성과에 대해서 같이 공유하고 있고.
그런 차원에서 봤을 때 아마 판문점의 개최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그렇게 전망을 합니다.
[앵커]
도보다리, 문재인 대통령과 그리고 김정은 위원장이 같이 걸었던 그 길. 물론 통역이 좀 필요하겠습니다마는 단 둘이 그렇게 걷는 모습을 보여줬을 때 트럼프 대통령도 방송을 진행까지 해 본 사람입니다.
화면에 대해서 누구보다 잘 알거든요. 아, 저기 괜찮겠다는 생각도 했을 것 같아요.
[인터뷰]
충분히 그런 생각을 했겠죠. 또 지금은 예를 들어서 트럼프 대통령도 셈법이 빠른 그런 사람이지만 또 즉흥적이고 그런 게 있지만 그러나 또 감성이 풍부하다 이렇게도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뭐냐 하면 남북 정상 간에는 서로 말이 통하기 때문에 벤치 회담이 가능한데 그렇다면 거기에는 뭡니까?
녹음, 기록이 필요 없어도 되는 부분 아닙니까?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과 만났을 때, 물론 김정은 위원장이 영어도 잘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그러나 남북 정상회담보다는 좀 덜하지 않겠습니까?
아마 그런 것을 또 감안해야 될 것이다 생각합니다.
[앵커]
남북 정상이 같이 걸어오는 화면은 정말 누가 봐도 감동적이고 어울리는데 트럼프 대통령과 단둘이 걸어올지, 만약에 어디서 개최가 된다고 하더라도 그건 생각을 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판문점 자체가 지금 H밸트 얘기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경협 할 때. 앞으로 DMZ 벨트, 여기는 관광, 생태공원 이쪽인데 아마 판문점이 이런 식으로 잘 진행이 된다면 상당한 관광지로 떠오를 것 같아요.
[인터뷰]
평화공원을 만들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아무튼 지금 미북회담이 잘 진행된다면 한반도에 지속가능한 평화가 찾아올 수 있을 것이고 핵 문제 진전과 함께 다양한 경제 사업, 거기에는 문화 사업, 관광 사업도 함께 포함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판문점 같은 경우에도 이것이 정전체제가 평화체제로 전환된다면 더 이상 경비가 주둔할 필요가 없고 그런 것을 자연스럽게 관광지로 개발할 수도 있는 여건이 된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아까 회담이 잘 되면, 그러니까 잘 될 가능성이 높아지면 판문점이라고 하셨는데 그렇다면 문재인 대통령도 어차피 여기 있지 않습니까.
두 정상이 만난 뒤에 문재인 대통령과의 3자 회동 가능성은 어떻게 보세요?
[인터뷰]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그것을 얼마나 수용할지는 별개의 문제겠죠.
물론 지금 판문점 선언을 보면 3국 또는 4국 이래가지고 지금 종전선언, 평화협정 이런 부분이 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시간도 절약하고 또 한반도 비핵화화 평화체제를 촉진시킨다는 점에서 판문점에서 하면 북미 정상회담 이후에 우리 대통령이 가서 거기에서 종전선언, 이것까지 한다면 금상첨화겠죠.
그러나 지금은 당장 그렇게 하기는 조금은 몇 가지 난점이 있을 것이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어제 남북 정상회담 이후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하는 첫 수석보좌관회의가 열렸죠. 참모들로부터 박수를 받기도 했습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 판문점 선언의 신속한 이행을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주요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이번 판문점 선언은 한반도 더 이상 전쟁과 핵 위협은 없을 것이라는 것을 전 세계에 천명한 평화선언입니다. 이번 판문점 선언을 통해 남과 북은 완전한 비핵화와 핵 없는 한반도를 공동목표로 합의하였습니다. 이는 전 세계가 바라던 일로한반도는 물론 세계사적 대전환의 출발점이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남북관계 발전에 관한 법률이 정한 남북합의서 체결, 비준, 공포 절차를 조속히 밟아주시기 바랍니다. 정치적 절차가 아니라 법률적 절차임을 명심해 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신속한 이행을 강조했는데요. 오늘 이미 시작이 되는 게 있죠. 남북 간의 가장 큰 분단의 상징이었던 확성기 방송, 이걸 우리가 철거를 하지 않습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그러니까 이번 정상회담 합의를 이행하는 데 있어서 우리가 선제적인 모습을 보임으로써 북한의 이행을 촉구하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확성기라는 것은 우리 측만 있는 것이 아니라 북측에도 있는 것이고 이러한 신뢰 구축 조치를 우리가 선제적으로 함으로써 북한도 자기 측에 있는 확성기를 철거하고 그다음에 있는 회담이라든가 가장 중요한 미북 정상회담, 핵 문제 이런 것을 갖다가 보다 긍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그러한 접근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오후 2시부터 철거를 시작하고 언론에도 공개가 될 텐데 북한도 하려면 같이 해야 되는 것 아니에요. 북한도 반응을 할까요?
[인터뷰]
반응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확성기 부분은 북한이 더 부담을 가지고 있는 부분이었으니까 우리 측에서 철거한다면 북측에서야 환영하면서 할 거고요.
보니까 확성기가 설치된 것이 1963년 5월 1일이더라고요. 55년이라는 역사가 흘러서 또 과거에도 해체하고 다시 재가동하고 반복해 왔지만 아무튼 남북관계가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핵 문제가 풀려서 더 이상 재가동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확성기 철거 관련 내용은 오늘 오후에 또 공개가 되는 대로 다시 짚어보도록 하죠.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남북 정상회담 때 알려지지 않았던 몇 가지가 나왔는데 김정은 위원장한테 USB를 하나 줬답니다.
그 안에는 이른바 신경제 구상, 한반도 신경제 구상이 담겨 있는 내용이라고 하던데. 그러니까 쉽게 말해서 제가 간단하게 앞부분만 설명을 드리면 동해안, 서해안, DMZ, 이걸 H자로 축을 만들어서 중국과 러시아까지 다 포함하는, 국제적인 협력을 이끌어내겠다, 이런 구상인 것 같은데 어떤 의미가 있는 겁니까?
[인터뷰]
북한은 이미 노선을 변경시켰잖아요. 지금까지 병진 노선은 종료를 하고 사회적 경제노선, 그렇다면 자연스럽게 남북 경제협력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겠죠.
또 문재인 대통령 또한 한반도 신경제, 이걸 공약을 내놓았잖아요. 방금 말씀하신 H 얘기를 하셨는데 동쪽에는 동해 벨트를 해서 이건 뭐냐하면 자원-에너지벨트입니다.
그다음에 서해는 물류, 교통 서쪽에 있잖아요. 그리고 비무장지대, 이건 뭐냐 하면 생태, 관광, 환경 이런 게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합의서도 보면 비무장지대, 여기에 대해서 평화지대화 이런 얘기를 했죠. 그런데 결국은 뭐냐 하면 이러한 부분은 큰 틀에서 경제협력 부분인데 결국 북한이 비핵화의 진정성과 맞춰갈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대북 제재라는 게 있기 때문에.
[앵커]
현재 제재를 받고 있잖아요.
[인터뷰]
그래서 아마 이번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금까지 구상하고 있는 이런 신경제 지도 이걸 USB에 담아서 북한에서 충분하게 연구, 검토할 수 있는 시간을 주고 또 북한도 필요성이 있겠죠.
그런 차원에서 아마 이렇게 전달한 것이 아니겠느냐 이렇게 분석을 합니다.
[앵커]
지금 대북 제재라는 걸 문재인 대통령이 누구보다 잘 알지 않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합의를 했다는 건 그리고 USB까지 줬다는 건 김정은 위원장한테 청사진을 보여주는 거잖아요.
비핵화만 하면 이런 것까지 옵니다, 발전소도 지어줄게요, 이런 내용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그러한 비전과 청사진을 제시함으로써 북한이 비핵화 쪽으로 올 수 있는 데 의사결정을 용이하게 하는 거죠.
여기에 북한으로서도 비핵화하는 데 부담이 있지 않겠습니까? 안보부담이 있고요. 과연 비핵화를 했을 때 정권은 유지될 수 있을 것인가, 경제는 얼마만큼 성공을 해서 자기가 정권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인가,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인을 다 고려할 겁니다.
그런 데 있어서 경제 발전상을 잘 제시함으로써 북한이 이쪽으로 가면 우리에게 이 정도 경제 성장이 예상되고 이러면 내가 정권을 유지하는 데 큰 부담이 없을 것이다, 이런 판단을 해야지 비로소 비핵화도 진정성 있는 비핵화를 할 것이라고 봅니다.
따라서 그러한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이번에 제시됐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 내용을 아까 잘 설명하셨습니다마는 이쪽 동해안은 나진-선봉 지역 해서 하산까지, 러시아 하산까지 연결을 해서 그쪽에 가스관도 들어온다고 하고요.
이쪽은 서쪽에서는 평양과 신의주 경의선 연결해서 또 지금 우리 KTX라고 하죠. 고속열차를 타고 베이징까지 가는 그런 청사진이 다 그려져 있다면 이건 남북 간 문제가 아니라 주변국과의 관계를 더 고려한 그런 측면도 있는 것 같거든요.
[인터뷰]
그렇죠. 지금은 말씀하신 대로 나진-하산 이건 남북러 이런 프로젝트도 있죠. 또 그리고 지금 철도 같은 경우에는 뭡니까?
한반도 횡단철도, 종단철도 다 구상돼 있는 것 아닙니까? 이미 2007년 남북 정상회담에서 10.4 선언, 거기에 대해서 좀 구체적으로 나온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때 합의한 이후에 한 1개월 사이에 우리 측의 당국뿐만 아니고 연구자들이 북한에 가서 현지에 가서 조사하는 사업도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배라든지 철도, 도로라든지 이런 부분이 많이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부분들은 결국 뭐냐하면 북한의 비핵화, 이것이 진전되면 언제든지 실질적으로 투입해서 할 수 있는 그러한 모든 자료는 준비되어 있다 이렇게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래서 지금 말씀하신 것에 10.4 선언에 이미 노무현 전 대통령 때 하기로 했었던 부분이 많잖아요. 사실 이번 건 그때 약속한 것 빨리 하자 그런 측면이 있다는 말입니다.
[인터뷰]
꼭 그런 부분이 아니고 그것은 뭐냐 하면 10. 4 선언에서 많은 부분이 경제협력 아닙니까? 거기에 대해서 지금 현재 합의서에 보면 그렇게 하겠다, 이행에 대한 의지는 있지만 구체적인 날짜를 박지는 않았습니다.
그건 뭐냐 하면 이것은 대북제재와 관계되기 때문에. 그래서 빨리 북미 간에 합의를 해서 비핵화 진전되면 이것은 이행의 의지뿐만 아니라 실제로 행동으로 옮길 수 있다, 이것을 합의서에 담고 있다 이렇게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후일담 중에 또 몇 가지가 공개가 됐는데 김정은 위원장이 스위스에서 유학할 때 농구를 좋아했답니다.
그래서 마이클 조던, 그다음에 데니스 로드먼 팬이라고 하는데 문재인 대통령이, 그 얘기를 해 주시죠. 만났어요.
원래 우리는 구상이 있었습니다. 전국 대회도 같이 하고 경평 축구대회도 같이 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경평축구대회 같이 하십시다 하니까 그것보다 농구 먼저 하시죠, 이랬다면서요?
[인터뷰]
말씀하신 대로 90년대 유학 시절에는 미국 NBA라고 하잖아요. 거기에 시카고 불스가 전성기였고 마이클 조던과 데니스 로드먼이 핵심 멤버로서 계속 우승을 했습니다.
그런 데 대한, 농구에 대한 환상이 있었고. 그래서 지금 집권 초기 국제적인 제재 속에서 데니스 로드먼을 5번이나 초청을 하면서 관계를 이어갔는데 그만큼 농구광이라고 할 수 있죠.
지금 우리나라에는 KBL이라고 해서 농구리그가 있고 거기에 좋은 선수들이 있습니다. 그런 것까지 아마 다 알고 있다는 것은 한국 농구도 조금 본 것이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하는데요.
[앵커]
한국에 2m 넘는 선수 많죠, 이 얘기까지 했대요.
[인터뷰]
이종현 선수라든가 여러 선수가 있는데 아마 농구를 즐겨 본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 선수들을 초청해서 북한 선수들과 경기하는 것, 그런 것을 갖다가 희망하는 것 같은데 아무튼 비핵화 진전된다면 여러 가지 할 일들이 너무너무 많습니다.
각 부처 모두 준비를 해야 되고 국방부는 국방부대로, 통일부는 통일부대로, 문화부는 문화부대로 이렇게 협력사업이 준비되는데 그런 것들의 속도 그리고 비핵화 단계에 따른 진전과 서로 상호 선순환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금 잘 준비해야 될 때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리고 또 하나는 핫라인과 관련해서 뭘 모르고 그런 질문을 했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제가 전화하면 아무 때나 받으시는 겁니까, 이런 질문을 했다고 알려지고 있어요.
그러니까 문재인 대통령이 실무자들이 약속을 정해 놔야 되겠죠라고 했다고 하던데 핫라인이 어떻게 운용되는지 몰라서 그런 것인지 정말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거나 계속 만나고 싶으면 그런 라인을 만들고 싶은 게 사람 심리일까요, 어떤 심리일까요?
[인터뷰]
꼭 핫라인은 지칭한 발언은 아니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미 핫라인이라는 것은 핫라인에 대한 직통 전화에 대한 설치, 운영에 대한 합의서가 있다는 말입니다.
거기에 구체적으로 규정이 되어 있어요. 그렇다면 결국 뭐냐 하면 대통령이라는 것은 그냥 전화 받기 위해서 앉아 있는 자리가 아니잖아요.
해외라든지 국내 일로 워낙 바쁘잖아요. 그래서 적어도 이런 부분에 대해서 문재인 대통령이 한번 상기시켜주는.
그렇지만 김정은 위원장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핫라인이라는 게 이쪽 전화 온 것 자동 착신하면 되잖아요. 그러니까 휴대전화로도 받을 수 있는 거 아닙니까?
정말로 그런 식으로 아무때나 전화하면 받을 수 있는 사이가 된다면,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휴대전화하고 핫라인, 핫라인이라는 것은 뭡니까? 광케이블이라는 선이 되어 있잖아요. 그거와는 완전히 다르죠. 핫라인하면 뭡니까?
우리가 판문점 300개 회선을 갖다가 바로 청와대 집무실로 가져온단 말이에요. 그러면 오면 뭐냐 하면 전화기를 들고, 거기에 되어 있습니다.
1번, 2번, 3번 우리가 다이얼식으로 돌리는 게 아니고 1번 하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실로 되어 있습니다.
그러면 전화기를 들고 누르면 바로 통화가 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렇게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어제 이희호 여사가 문재인 대통령한테 보낸 몇 가지 얘기 중에 덕담이겠죠, 덕담. 덕담에 그런 내용이 수보회의에서 공개가 됐습니다.
잘 하셔서 노벨평화상 타십시오, 덕담으로 얘기를 한 것이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상은 트럼프가 받고 우리는 평화만 챙기자 그런 얘기를 했다고 하더라고요.
[인터뷰]
아주 바람직한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현재 한반도의 지속가능한 평화가 구축되기 위해서는 사실 핵 문제가 풀려야 되고 남북 간의 일부 진전은 있었다고 하지만 아직 미진한 부분이 많습니다.
그걸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만나서 풀면 정말로 엄청난 평화의 향연이 시작될 수 있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공을 돌리고 우리는 정말 한반도의 지속가능한 평화이기 때문에 한반도의 평화라는 실익을 찾는 그런 조건이 필요한데 아주 적절히 인식하시고 말씀하신 거라고 생각하고요.
또 노벨평화상 이 자체에 너무 의미를 두는 것도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진정한 평화 그리고 그것을 위한 핵 문제 해결과 남북 간 군사적 신뢰 구축.
그런 것을 차분하게 밟아나가야 된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아직 노벨상 얘기하기는 사실 이르고요. 지금 이제 첫 술 떴는데 그런 건 아닙니다마는 그래도 어찌됐든 지도자라면, 특히 트럼프 같은 경우는 노벨상뿐만 아니라 정치적으로 곧 중간선거도 생각을 해야 되는 상황이니까 북미 관계를 우리 한반도가 잘 이용을 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인터뷰]
쉽게 말해서 목표, 목표를 정하고 목표에 도달하는 과정을 좀 봐야 되거든요. 예를 들어서 평화상이라고 하는 목표라고 하면 지식만 나옵니다, 지식만.
그러나 평화, 이걸 목표로 하면 지혜가 나옵니다. 그래서 결국은 뭐냐 하면 자연스럽게 노벨상을 목표로 하는 것보다 평화로 목표를 하면 평화가 도달되면 자연적으로 노벨상까지 갈 수 있는 것 아니겠어요?
그런데 이전의 오바마 대통령의 사례를 보면 오바마 대통령은 핵 없는 세상을 강조했죠. 그래서 평화상을 탔죠.
그런데 한반도의 핵, 다시 말해서 북핵은 더욱더 고도화됐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혹시나 이번 남북, 여기에 대해서 종전선언, 비핵화, 평화 협정으로 간다면 세 분이 충분히 노벨평화상을 타고 남을 것이다.
그런 관점에서 지금 현재는 문재인 대통령이 상보다도 평화가 우선이다, 여기에 대해서는 아주 적절한 용어 표현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오바마 대통령이 탔기 때문에 그 경쟁자인 트럼프는 분명히 생각할 겁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탄 이유 주의 하나는 이란 핵 협상이었거든요.
이 이란 핵 협상을 계속 반대했던 트럼프이기 때문에 봐라, 나는 이렇게 하고도 탈 수 있다는 걸 보여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보여주고 싶을 것 같아요. 어제 잠깐 이 이야기를 하려다 못 했는데 최근에 뜨는 음식이 있다고 합니다.
평양냉면, 어제도 그랬고 지난 휴일에 줄을 엄청 서고 있대요, 평양냉면. 평양냉면이 남북 화해의 상징, 아이콘이 되는 것 같아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사실 그런 것이 어떻게 보면 북한이 가진 소프트파워인 거죠. 자기들의 소프트파워가 잘 전파되는 것이고 이런 모습을 볼 때 북한에게 조금 더 자신감을 줄 수 있을 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것을 김정은 위원장도 잘 이해하고 비핵화 부분에 큰 진전을 이루는 이번의 미북 정상회담 기대해 봅니다.
[앵커]
남북 간의 관계이기 때문에, 음식도 똑같아요. 도보다리도 봤습니다마는 통역도 필요 없는 사이입니다.
음식 하나만, 정말 옥류관 평양냉면 관광만 생겨도 한국에서 갈 사람 많을걸요. 음식이 갖고 있는 남북 간의 정이라는 게 있기 때문에 이 평양냉면 신드롬이라고 해야 할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음식의 정치가 있지 않습니까? 특히 북한에 대해서는 북한은 우리가 서울을 기준으로 했을 때 위로 올라갈수록 상당히 싱거워지잖아요.
밑으로 내려갈수록 날씨가 더워지니까 좀 짜고. 그런데 지금 우리 국민들도 상당히 싱거운 것이 보편화되고 있잖아요.
그런 측면에서 북한 음식을 좋아하고. 특히 평양냉면, 또 계절이 계절이니 만큼 이런 것을 또 상당히 선호하고 있고 아마 북한에서 이런 평양냉면 말고 무슨 다른 고기도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 음식이 소위 통일되면 차후에 통합에도 상당히 도움이 되겠죠. 그런 차원에서 이번 정상회담에서 평양면옥, 이걸 갖다가 우리 민족뿐만 아니고 전 세계에 알려주는 그런 기회에 있어서 냉면이 한류화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도 맞은 것 같습니다.
[앵커]
양 교수님이 북한전무가이신데 평양 가서 냉면 먹어보셨습니까?
[인터뷰]
제가 두 번 먹어봤습니다. 2000년 남북 정상회담 때도 먹어봤고 장관급 회담, 거기에서도 평양에 가서 옥류관에게 직접 먹어봤습니다.
[앵커]
맛은 어떤지요?
[인터뷰]
제가 미식가는 아닙니다마는 거기 안내하시는 분들이 대충 먹는 법을 가르쳐주더라고요.
바로 젓가락으로 먹지 말고 일단 거기에서 뭐냐 하면 면을 들어서 거기에 식초를 타고 그 이후에 거기에 있는 겨자 같은 것 있잖아요, 물에 한다, 이렇게 알려주더라고요.
또 계란이죠. 계란을 먼저 드세요, 하더라고요.
[앵커]
지단도 같이...
[인터뷰]
계란을 위벽을 먼저 보호해야 하기 때문에. 그래서 위벽을 보호하는 측면에서 계란부터 먹고 그다음에 면에 겨자를 쳐서 먹고 그렇게 얘기하더라고요.
[앵커]
더 얘기하면 방송 못 할 것 같아요. 안 그래도 지금 식사시간인데. 아무튼 우리의 관광 상품이 지금 중국의 유커 얘기하고 그러고 있습니다마는 DMZ가 관광상품이 되고 도보다리가 관광상품이 되고 평양냉면이 관광상품이 되는 그런 시대가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양무진 교수, 신범철 위원이었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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