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균 "남북 정상회담 여러 번 할 가능성"

조명균 "남북 정상회담 여러 번 할 가능성"

2018.03.23. 오후 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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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정상회담이 4월 말 판문점에서 당일 치기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앞으로 이런 형태로 대통령 임기 중에 좀 더 여러 차례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조 장관은 오늘 육·해·공군 본부가 있는 충남 계룡대 대강당에서 열린 장병 대상 특강에서 확정된 건 아니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남북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분단 이후에 한반도에서 가장 중요한 계기를 마련할 수도 있다는 전망을 조심스럽게 해본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많은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다고 말했지만, 실제로 변한 건 없다면서 이제 시작의 입구에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조 장관은 북핵 문제 해법에 대해 일거에 한꺼번에 해결하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볼 때 단계적으로 풀어나가는 게 필요하다면서 북한의 체제안전 보장, 경제협력 등을 묶은 포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태도를 바꾼 배경과 관련해서는 평창올림픽에 북한이 대표단을 많이 보냈는데 남측이 이들을 대하는 모습을 보면서 남쪽에 의지해서 미국과 문제를 풀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한 측면이 작용했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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