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 민주 '도전자 봇물' vs 야당 '인물난'

호남 - 민주 '도전자 봇물' vs 야당 '인물난'

2018.03.18. 오전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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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총선과 대선에서 엇갈린 선택을 했던 호남.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 민심은 민주당에 우호적이라는 게 지배적인 평가입니다.

이 때문에 민주당은 치열한 내부 경선이 예상되지만 다른 당은 인물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오승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재 호남지역 여론조사를 보면 민주당의 지지율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납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 후 호남 인사를 중용하면서 2년 전 총선 당시 논란이 된 '호남소외론'이 소멸한 데다, 국민의 당이 분화돼 지역민을 실망하게 한 효과 때문으로 해석됩니다.

이렇다 보니 민주당은 도전자가 너무 많아 걱정입니다.

광주에서는 윤장현 현 시장과 강기정 전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 자문위원장, 민형배 전 광산구청장, 양향자 당 최고위원, 이병훈 광주동남을 지역위원장, 이용섭 전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최영호 전 남구청장 등이 경선을 준비 중입니다.

전남 역시 사정은 비슷합니다.

유일한 현역 의원인 이개호 의원이 출마 뜻을 접은 가운데 김영록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신정훈 전 청와대 농어업비서관, 노관규 전 순천시장 등 3명이 도전장을 냈고 장만채 전 전남 교육감도 입당 신청과 함께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전북의 경우 송하진 지사와 김춘진 전 의원 간 대결 구도로 좁혀졌습니다.

야당은 인물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아직 윤곽이 잡히지 않고 있고 호남을 기반으로 하는 민주평화당만이 중량감 있는 인사가 거론됩니다.

특히 전남지역에서는 박지원 의원이 출마 여부 질문에 부정하지 않은 채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습니다.

제주지사 선거는 바른미래당 원희룡 지사에 맞서 자유한국당이 김방훈 제주도당위원장을 일찌감치 공천했고 민주당에서는 김우남 전 의원과 문대림 전 청와대 비서관, 강기탁 변호사, 박희수 전 제주도의회 의장 등의 경선이 예상됩니다.

YTN 오승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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