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당, 근거지 호남서 민주 맹공..."민주 독점정치 폐단"

평화당, 근거지 호남서 민주 맹공..."민주 독점정치 폐단"

2018.03.14. 오후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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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화당은 오늘 지역적 기반인 호남을 찾아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맹공을 가했습니다.

평화당은 오늘 전북 전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민주당 전북도당의 골프회동, 지역사회에 논란이 된 '봉침사건'을 집중적으로 거론하며 민주당의 해명과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평화당은 먼저 지난달 24일 민주당 김윤덕 전북도당위원장이 한국GM의 군산공장 폐쇄로 어수선한 상황에서 지방선거 입후보자들과 골프를 친 부분을 문제 삼으며 공세적인 태도를 취했습니다.

조배숙 대표는 전주에서 개최한 현장 최고위원회의와 기자간담회에서 "전북이 한국GM 군산공장 때문에 정말 어렵고, 정치권이 이 문제에 사활을 걸고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 와중에 민주당 도당위원장이 그 시간에 골프를 쳤는데 사과도 없었고 책임지고 사퇴하는 모습도 없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정동영 의원도 이낙연 총리가 한국GM 군산공장을 찾은 날 이들이 골프회동을 한 것은 부적절했다고 지적한 뒤 "도민에게 사과 한마디 없는 것이 바로 일당 독점정치, 독재정치의 폐단"이라고 몰아붙였습니다.

평화당은 전북의 한 40대 여성 목사가 유력 정치인들에게 봉침을 놨다는 주장이 나오며 지역 정가에 논란을 불러온 이른바 '봉침사건'도 문제 삼았습니다.

특히 평화당은 이 사건에 민주당 인사들이 연루돼 있다고 주장하면서 당내에 '봉침사건 대책 태스크포스'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조 대표는 "어제 유명한 봉침사건 재판이 있었다. 정치인 관련 부분이어서 아직도 수사가 미흡하다"며 "철저한 보강수사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평화당은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김윤덕 전북도당위원장이 지난달 24일이 아닌 26일에 위원장에 임명됐으며, 김 위원장이 군산이 아닌 김제에서 골프를 쳤고 이후 사과의 뜻을 밝혔는데도 이를 문제 삼는 것은 전형적인 정치공세가 아니냐는 기자들의 지적을 받았습니다.

이에 김종회 의원은 "사실관계가 다른 부분을 정확히 파악 못 하고 말씀드린 것은 사과한다"며 "그러나 본질은 지엽적인 것이 아니라 지역경제가 무너지는 상황에서 골프를 쳤다는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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