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안희정 출당·제명"...野 "철저히 수사해야"

與 "안희정 출당·제명"...野 "철저히 수사해야"

2018.03.06. 오전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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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희정 지사의 성폭행 의혹은 정치권에 큰 충격파를 몰고 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당 대표가 대국민사과를 하고 안 지사 출당과 제명 조치에 착수했고 야당은 지사직 사퇴와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오승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밤 10시, 안희정 지사가 속해 있는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했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피해자와 국민께 사과하고 강력한 조치를 다짐했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 안희정 도지사에 대해서는 출당 및 제명조치를 밟기로 결정했습니다.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 올리겠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곧바로 중앙당 윤리심판원을 열어 안 지사에 대한 징계 절차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자유한국당은 배신감에 치가 떨린다며 국민의 기대를 받았던 정치인으로서 최대한 빨리 모든 사실을 고백하고 국민께 사죄하는 것이 최소한의 도리라고 쏘아붙였습니다.

이어 당의 가장 유력한 지도자까지 충격적 의혹이 불거진 민주당은 역대 최악의 성추행 정당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바른미래당은 즉각 지사직을 사퇴하고 수사에 적극적으로 응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어 현역 광역단체장이자 여권의 유력 대선 후보인 안 지사가 어떻게 행동하는 지가 미투 운동의 성패를 결정하는 기준이 될 것이라고 압박했습니다.

안 지사가 직원과의 대화에서 성범죄 피해자의 미투 운동을 장려한 당일 공교롭게도 자신이 폭로의 당사자가 되면서 정치권에 상당한 파장이 예상됩니다.

YTN 오승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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