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어려운 여건 속 평창 자원봉사자들, 사랑합니다"

문 대통령 "어려운 여건 속 평창 자원봉사자들, 사랑합니다"

2018.02.05. 오후 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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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어려운 여건 속 평창 자원봉사자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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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자원봉사자들에게 응원을 보냈다.

5일 문 대통령은 SNS를 통해 "평창동계올림픽 자원봉사자 여러분, 사랑합니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이는 최근 논란이 된 평창 자원봉사자들의 열악한 처우 문제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추위가 매섭다. 강원도의 추위는 더 심할 터"라며 "이 추위 속에서도 전국에서 모인 자원봉사자들이 열심히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참으로 대견하고 장하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자원봉사자들은) 모두 우리의 딸, 아들들이고 동생들"이라며 "소중한 기회에 함께하기 위해 자신의 능력과 시간을 보태주었다. 정말 고마운 일이다"라고 격려했다.

이어 "안내하고, 통역하고,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심지어 바깥에서 하루 종일 추위에 떨어야 하는 일도 있다"며 "이런 것들이 모이고 쌓여야 큰일이 치러진다. 그래서 작은 것처럼 보이는 일들이 더 귀하다고 생각한다"고 문 대통령은 전했다.


문 대통령 "어려운 여건 속 평창 자원봉사자들, 사랑합니다"

문 대통령은 "자원봉사자들이 있어 어려운 여건에서 올림픽을 만들어내고 있다"며 "모두에게 긍지가 되고, 의미 있는 추억과 보람의 시간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문 대통령은 자원봉사자들을 만나면 격려하고 따뜻하게 안아달라는 당부와 함께 "이 겨울,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을 꼭 기억하겠다. 사랑합니다"라고 덧붙였다.

평창올림픽 개최에 앞서 자원봉사자들의 열악한 근무 환경 문제는 여러 차례 제기돼왔다.

자원봉사자 숙박 시설 부족과 부실한 식사, 원활하지 못한 셔틀버스 배차 문제, 방한용품 사비 구매 등으로 인해 자원봉사자들의 이탈까지 있었다고 알려진 상황이다.

실제로 문 대통령의 글이 올라오자 "대통령께서 직접 격려해주시니 감사하지만 자원봉사자들의 처우가 매우 열악하다", "갖가지 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다", "세계 축제에 자부심을 느끼며 봉사할 수 있도록 기본적인 방한복 제공부터 살펴봐야 한다"와 같은 호소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
(moon@ytnplus.co.kr)
[사진 출처=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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