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평화올림픽 최선"...野 "北에 끌려다녀"

與 "평화올림픽 최선"...野 "北에 끌려다녀"

2018.01.20. 오후 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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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의 전격적인 방남 중지와 관련해 정치권은 북한에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여당은 남북관계 회복을 위한 정부의 노력을 평가한 반면, 야당은 정부가 북한에 끌려다니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염혜원 기자!

북한의 예기치 못한 행보를 두고 여야의 시각도 엇갈리고 있군요?

[기자]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우선 평창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만들기 위해 정부가 최선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또 정부가 돌발 상황 앞에 신중하게 사태를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야당이 남북 간 긴장을 완화하려는 정부의 노력은 무시한 채 비판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는데요.

우리 정부가 북한에 끌려다니고 있다는 야당의 주장은 정략적 비판이며, 남·남 갈등을 부추기는 행위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국제사회에서도 환영받는 남북대화의 성과에 대해 야당과 일부 언론이 찬물을 끼얹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불과 20여 일 앞두고 평창도, 올림픽도 사라지고 오로지 북한만 남았다며 정부와 북한을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애초부터 정부는 북한의 장단에 보조를 맞춰가며 한반도기 사용과 남북 단일팀 구성 같은 국민의 뜻을 거스르는 일방주행을 해왔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북한 예술단이 사전점검을 일방적으로 온다고 했다가, 이를 번복하는 것도 대한민국 국민과 정부를 허투루 보고 있어서 가능한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국민의당은 주도권을 쥐려고 하는 북한에 정부가 끌려다녀서는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북한이 한미 연합 군사훈련 중단과 미국 전략무기의 한반도 전개 중지 등을 요구하려는 의도로 방남 계획을 취소한 것이라면, 정부는 이를 단호하게 거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반대하는 쪽에서는 다른 목소리를 냈습니다.

통합 반대파는 정부가 한반도 운전자의 역할을 포기하지 말고 인내심으로 북한을 꾸준히 설득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정부는 취소 통보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한편, 북한이 평창 올림픽 참가를 포기하지 않도록 지속해서 접촉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염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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