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 이종훈 / 정치평론가, 김광덕 / 前 한국일보 정치부장
[앵커]
어제 오늘 북한 주민과 군인이 잇따라 귀순했습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 김광덕 전 한국일보 정치부장과 얘기해 보겠습니다. 두 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아침 북한 병사 귀순 당시 우리 최전방 초소의 상황은 어땠을까요? 오늘 귀순 이후 이번에는 경고 사격이 있었다고 합니다.
평론가님, 지난번에 JSA 귀순 당시하고는 상황이 달랐던 건가요? 어떻게 된 건가요?
[인터뷰]
이번 같은 경우에는 뒤늦게 북한이 추격조를 보낸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JSA를 통해서 넘어올 때는 곧바로 추격조가, 제가 보기에는 5분 대기조 같은데, 동원이 돼서 실제 사격을 가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오늘 이 귀순한 병사 같은 경우에는 8시 조a금 지나서 귀순을 한 거 아닙니까, 아침에? 그리고 나서 북한군의 추격조가 쫓아온 시각이 9시 반. 우리가 대응사격을 한 거 아니겠어요.
그런 것으로 볼 때 그러니까 아마 점호를 하는 과정에서 한 명이 없다는 걸 늦게 안 것 같고 그래서 뒤늦게 찾아나섰던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하고 이번에는 어찌 됐든 우리 군이 정상적으로 대응을 해서 귀순을 잘 유도를 한 그런 상황이죠.
[앵커]
저희가 지금 북한 병사의 귀순 관련 내용을 다루고 있는데 잠시 방금 들어온 소식 전해 드리겠습니다.
오늘 국민의당에서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추진할 것인지 이것을 표결하기 위한 전 당원 투표를 실시할 것이냐 이것을 오늘 당무위원회의를 열고 논의를 했는데 지금 국민의당 당무위에서 전 당원 투표를 실시하기로 의결했다는 소식이 방금 전에 들어왔습니다. 저희가 잠시 후에 이 주제를 다룰 예정인데요. 관련해서 자세한 내용 잠시 뒤에 계속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북한 군 병사 귀순 관련 소식을 계속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말씀을 하셨는데 오늘은 북한에서 추격조가 조금 뒤에 내려왔던 것 같아요, 이전과 다르게?
[인터뷰]
지난번에 JSA 같은 경우는 굉장히 개방적인 공간이거든요. 움직이는 게 다 보여요. 그리고 자동차로 움직였기 때문에 왜 움직이냐를 사방에서 다 보고 있었고 그래서 그걸 대비를 하고 있다가 넘는 순간 총격을 가했는데 다른 지역, 지금 중서부 지역 휴전선 아닙니까? 여기에서는 이렇게 개별적으로 내려오면 사실 파악이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마 아까 이 평론가님 말씀하신 것처럼 남쪽으로 내려온 걸, 사라진 걸 알고 뒤늦게 8시 40분에 오늘 귀순했거든요. 그러니까 9시 반쯤인가, 1시간 반쯤 지나서 파악을 해서 수색조가 우리 쪽으로 가까이, 군사분계선 쪽으로 접근하자, 인근으로 접근하자 우리 쪽에서 기관총 20발로 경고사격을 해서 적절하게 대응을 했고 그 이후에 북한이 10시 13분과 16분에 그로부터 우리가 경고 사격을 한 뒤에 한 30~40분 지난 뒤죠. 그게 두 차례에 걸쳐서 총성이 울렸는데 그것에 대해서는 특별히 총알이 우리 쪽으로 날아온 건 아니어서 이렇게 해서 큰 사고 없이 귀순 병사를 잘 인계를 하는 그런 일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내려온 북한 병사는 초급 병사인데 지난번에 JSA의 오청성... 그때 25살인가 24살인데 이번에 내려온 병사는 19살 정도로 이렇게 추정되고 있습니다.
[앵커]
안 그래도 안개가 많이 끼어 있었다, 이렇게 얘기가 전해지고 있더라고요.
[인터뷰]
오늘 귀순 당시 상황을 복기해 보면 굉장히 안개가 평소보다 심하게 끼었다는 거예요. 그래서 소위 안개가 굉장히 아침에 또 심하지 않습니까, 안개 낄 때. 그래서 소위 시계가 100m, 볼 수 있는 거리가 100m 정도밖에 안 돼서 오히려 북한에서 탈출할 때도 관찰하기가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100m 가까이 왔을 때 GP에 있는 사병이 그걸 확인을 하면서 귀순의 뜻을 확인하고. 보통 총을 또 소지하고 왔다고 해요. AK-47 소총을 소지하고 있었으면 보통 어떻게 될지 몰라서 우리가 공격을 가하는 수가 있는데 거기에서 귀순 의사를 잘 밝힌, 귀순 의사를 밝히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거든요. 그것까지 밝히지는 않았지만 예를 들어서 하얀 옷을 흔든다든가 손을 들고 귀순 의사를 밝힌다든가 어쨌든 그렇게 해서 귀순 의사를 잘 확인을 해서 무사하게 일이 진행됐습니다.
[앵커]
여러 가지 상황이 지난번 오청성 씨 귀순 당시하고는 좀 달랐던 것 같다 이렇게 설명을 해 주셨는데 사실 귀순 당시 상황이 정확히 어땠는지는 아직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전에 노크 귀순이다 그리고 대기 귀순이다. 초소 근처에서 잠을 잤다면서요.
그런 상황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혹시 상황이 어땠을까 이런 생각을 해 보게 되거든요.
[인터뷰]
그 이후에 역시 감시병들도 전부 다 긴장을 많이 하고 감시를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감시 장비도 보강을 하고 그런 결과 오늘 같은 경우에는 정상적으로 유도를 해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건 좀 다행스럽게 생각을 하고요. 그러니까 이 병사가 나름 선택을 한 것 같아요. 그러니까 역시 안개 낀 날이 도주할 때 유리할 거라는 생각을 한 것 같고.
그런데 사실은 북한 쪽 병사들의 눈에 안 띌 가능성은 높은데 또 다른 위험이 있기는 하죠. 안갯속을 헤치고 나오다 보면 지뢰라든가 이런 것을 더 피하기 어려운 그런 상황이 있기 때문에 나름 어차피 목숨을 거는 상황이지만 어찌됐건 날짜를 선택을 해서 이렇게 내려온 것으로 일단 보입니다.
[앵커]
귀순 당시 상황이 좀 더 정확하게 자세히 알려졌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해 보게 되는데 그런 생각도 들더라고요. JSA 귀순 소식이 북한 내에서 소문이 난 건 아닌가 이런 생각도 해 봤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바로 이번에 귀순한 젊은 초급 병사가 어떤 의도로 어떤 배경에서 귀순했는가가 관심인데 첫 번째 떠오르는 생각이 JSA에 귀순한 게 불과 38일 전이거든요. 그게 북한 휴전선 부근 일대에 있는 이러한 병사들에게 그게 소문이 나면서 일종의 나도 한번 그렇게 해 보고 싶다고 하는 이런 자유에 대한 그리움 이런 걸 더 촉발했을 가능성이 있고 또 하나의 배경은 왜 북한 사병이 요즘에 갑자기 내려오는 게 급증한 건 아닙니다마는 작년보다는 늘었습니다.
그런데 그 전에도 그런 경우도 있어서 특별히 는 건 아니라고 통일부가 해석을 하고 있습니다마는 작년에 비해서는 많아졌습니다. 그런데 북한에서 그러면 무슨 병사들의 어려운 점이라든가 이런 게 혹시 있는가, 이런 것에 대해서 하나 추정되는 건 뭐냐하면 이번에 북한이 핵 미사일 실험으로 인해서 북한 전체 경제는 나빠지지 않았습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그런데 북한의 핵과 미사일 실험으로 인해서 국제사회의 제재와 압박이 강화되고 있지 않습니까?
이러다 보니까 경제에 약간 주름살이 생기게 되는데 이런 것들이 군이라든가 또 굉장히 어려운 사람들에게는 그런 것들이 더 악화된 형태로 나타난 게 아닌가, 이런 이야기도 있고 또 북한은 최근에 황병서 총정치국장이라든가 김원홍 부국장이라든가 이런 사람들이 처벌을 받고 숙청을 당했다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습니까? 군 사회가 조금 복잡한 이런 것들도 사병한테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줬을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지난해 귀순한 북한 군인이 1명이었는데 올해는 4명이다, 이렇게 전해졌습니다. 그런데 통일부에서는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특별히 많이 늘어난 건 아니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고요.
[인터뷰]
그리고 일단 민간인 귀순도 늘어난 거 아닙니까. 배를 타고 넘어오는 이런 경우가 어제도 있었습니다마는 하여튼 어쨌든 계속 늘어나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 바다 쪽 귀순이 사실은 우리나라 쪽으로도 있지만 일본 쪽에서도 요새 일본에서 목선이 발견이 자주 되고 목선에서 시신이 발견된 적도 있지만 생존자들이 탑승하고 탈북을 의도해서 나왔다고 얘기를 하고 있는 이런 경우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거예요. 그것까지 다 포함시켜야 봐야 한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왜 이런 현상이 빚어질까 하는 건데 전반적으로 남한 사회에 대한 소식들이 과거보다 좀 더 빨리 전해지고 있는 측면도 있고요.
또 북한 사회에 그만큼 압박감이 강하게 가해지고 있는 측면도 없지 않아 있지만 지금 제3국을 통한 탈북, 그러니까 중국 국경 지역을 통한 탈북을 최근 들어서 북한이 굉장히 강도 높게 경계를 강화했거든요. 그러니까 그게 일종의 풍선효과로 나타난 측면도 없지 않아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그러니까 북한 병사들은 아마 휴전선 근방에 있는 병사들은 오청성 씨의 근황에 대해서 거의 다 알고 있을 겁니다.
왜냐하면 북한 쪽에서 이걸 알리고 입소문이 나고 그런 측면도 없지 않아 있겠으나 우리가 아직 대북방송을 계속 하거든요. 대북방송을 하는 과정에서 오청성 씨 관련한 소식들은 계속 속보 형태로 전했기 때문에 아마 비교적 자세하게 알고 있을 것이고 그래서 굉장히 어려운 총상을 입고도 힘든 사경을 헤매다가 살아난 걸 알기 때문에 조금 더 모험을 감행하려 들 가능성이 앞으로 조금 더 늘어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군인들의 귀순과 관련해서 말씀해 주셨고 앞서서 주민들의 귀순에 대해서도 설명을 해 주셨는데 바다를 이용한 귀순이 요즘에 눈에 띄는 이유가 다른 국경을 통해서 가는 것에 대한 통제가 심해졌기 때문일 것이다 이렇게 추정을 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주민들, 어선을 타고 귀순한 주민들이 2명인데 조금 특이점이 이 어선이 북한군 소속이다이런 얘기가 있더라고요. 추정이 그렇게 된다고요?
[인터뷰]
어제 소형 목선을 탄 남성 2명이 동해상으로 귀순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굉장히 목선이 낡았다고 해요. 낡아서 소위 그걸 끌고 오기가 그래서 아예 파쇄를 했다고 하는데 그런데 이 목선이 결국에는 북한군 소속인 것으로 대충 추정이 되고 있습니다, 현재. 최종 확인된 건 아닙니다마는. 그래서 여기 내려온 남성들도 과연 어떤 사람들인지 이건 다시 조사를 통해서 민간인인데 군과 어느 정도 연계된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인지 이런 것들을 조사할 필요가 있고.
어쨌든 지금 현재 해상을 통한 지금 현재 일본 해상으로 가게 되면 남쪽으로 바로 내려오는 경우도 있지만 일본 쪽의 가서 남쪽으로 내려오는 경우가, 오히려 그게 경계가 덜하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발생하고 있는데 그렇게 해서 표류하다가 다시 나는 북한 돌아가겠다고 하는 경우가 많아서 많이 돌아갔습니다마는 그래도 바다를 이용하는 게 늘고 있다고 하는 건 뭐냐하면 아까 정확하게 분석해 주셨는데 북중 국경을 통해서 과거에도 탈북자들이 굉장히 많이 내려왔거든요.
그런데 그 숫자는 조금 줄었습니다. 그 이유는 뭐냐하면 김정은 체제가 강화되면서 여러 가지 북중 국경을 통한 탈출을 북한 쪽에서도 굉장히 막는 것도 있고 또 중국에서도 단속을 강화하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게 어려워지자 동해라든가 이런 바다를 통해서 내려오는 경우가 조금씩 늘고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앵커]
귀순 병사와 주민 관련 소식 더 자세한 내용 들어오는 대로 다시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는 당대표직을 걸고 바른정당과의 통합 추진을 선언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에 대한 얘기를 좀 해 보겠습니다. 그런데 당대표직을 거는 이 모습이 과거의 모습들과 겹쳐보이는 건 무슨 이유일까요?
안철수 대표, 어제 당대표직을 걸었는데요. 이번에는 어떻게 될지 궁금합니다.
평론가님, 그런데 이게 우연의 일치일까요? 과거 저희가 이력을 봤더니 넉 달에 한 번씩 당대표직을 내려놨습니다. 어떻게 봐야 될까요?
[인터뷰]
그러게 말입니다. 저도 조금 전에 이거 보고 놀랐어요, 실제로 저랬구나... 그런데 역시 대통령에 대한 의지는 굉장히 강한 것 같아요. 끊임없이 계속 도전을 하고 그런 상황인데 그러니까 이번에 대표 될 때도 사실은 좀 논란이 많지 않았습니까? 제보조작 사건과 관련해서 논란이 되면서 그때 당분간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고 했는데 그게 지난해 7월 12일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러고는 곧바로 8월달에 도전을 했단 말이죠. 그래서 지난해가 아니고 올해요.
그래서 사실은 그때도 불과 보름 만에 또 이렇게 자숙 시간 끝내고 나오는 게 맞느냐라고 얘기를 하고 논란도 많이 됐는데 어찌됐든 본인이 가야 할 길은 계속 이 길이라고 생각하고 끝내 갈 것 같고 그리고 이번에 통합이 이뤄지고 나면 백의종군하겠다고 말씀하셨는데 딱 사퇴하겠다 이런 얘기는 안 하셨어요.
그런데 아마 새로운 신당이 만약에 만들어진다고 전제한다면 통합신당에서도 역시 대표직을 계속 고수하실 가능성이 높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어찌됐건 본인 의지대로 나만의 길을 계속 가겠다, 일단 그렇게 읽히네요.
[앵커]
부장님, 그러면 이번에도 당대표직을 걸었는데 이번에는 어떻게 될까요?
[인터뷰]
이번에도 저는 어떤 식으로든 대표직을 그만둘 거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전 당원 투표에서 이걸 대표 재신임과 연계하겠다고 했으니까 전 당원 투표에서 지더라도, 질 경우는 적을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마는 질 경우에는 대표에서 물러나겠다고 했고 만약에 이겨서 바른정당과 통합을 할 경우에는 아까 백의종군을 하겠다고 그랬기 때문에 통합할 경우에는 안철수 당이라고 하는 그런 각인을 시키면서도 본인은 일종의 대표직 전선에서 물러나게 되는 결단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그럴 경우에는 누가 과연 대표를 맡느냐, 그 경우도 예를 들어서 유승민 대표가 맡느냐 아니면 최근 오늘 귀국하게 되면 손학규 고문이 그런 역할들을 대신하느냐 여러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저는 두 가지 방식으로도 다 그만둘 거라고 보기 때문에 아까 말한 것처럼 안철수 대표의 4개월의 법칙, 이게 이번에도 적용되지 않을까. 그러니까 지금 4개월의 법칙, 아까도 설명했지만 2014년에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로 했다가 4개월 만에 재보선 참패로 대표직 물러나지 않았습니까?
그다음에 작년에는 국민의당 대표로 취임했다가 리베이트 파문으로 4개월 만에 물러났고요. 이번 8월에 취임했는데 4개월 만에 승부수를 걸었는데 어쨌든 지든 이기든 다시 물러나는 일이 생기고 있기 때문에 이 4개월의 법칙을 두고 한쪽에서는 마의 4개월이라고 하고 한쪽에서는 사즉생이다, 4개월 만에 결심해서 다시 살아나는 식으로 하는 거라고 하는 두 갈래의 시각이 나오는데 과연 어떻게 될지.
[인터뷰]
그런데 저는 이 부분에서 차이가 있는 건데요. 이번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사퇴하지 않는다는 거죠. 그러니까 물론 국민의당 대표직은 사퇴를 하겠으나 새롭게 만들어지는 통합신당에서 어떤 일이 있어도 아마 대표직을 맡으려고 할 거다.
그러니까 한 언론 조사 결과는 통합신당의 대표로 누가 적절하냐, 유승민 대표를 꼽은 게 조금 더 많이 나오는 그런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는 조금 다를 것이라고 보고. 안 그러면 이번에 이렇게까지 모험을 걸 이유가 없죠. 이렇게 모험을 걸어서 본인이 어떻게 보면 거의 모든 걸 던져서 통합을 성사시킨 마당에, 통합했을 경우에 지분이 사실은 국민의당이 그래도 훨씬 더 많을 수밖에 없잖아요. 더 많은 지분을 가지고 통합을 하면서 대표직을 포기한다? 저는 그런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이번에는 아마 끝까지 대표직을 무슨 수가 있어도 고수하려 들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봅니다.
[인터뷰]
간단히 부연설명을 하자면 우리 이종훈 평론가님이 워낙 예측을 잘 하시기 때문에 저도 가끔 비슷하게 보는데 이번 건 의견이 다릅니다. 미래의 일은 다시 봐야겠습니다마는 제가 어제 취재한 바로는 측근한테 물어봤어요, 어떻게 되느냐, 만약에 전 당원 투표에서 통합 의견이 많이 나와서 추진할 경우 어떻게 되느냐 할 때 통합을 실제로 추진할 경우에는 안 대표는 모든 걸 내려놓을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그런 생각이기 때문에 저는 또 이번에는 내려놓는 걸로 본인이 승부수를 띄우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앵커]
그런데 이 지점에서 참 궁금한 게 이렇게 당대표직에서 여러 번 물러났는데 또다시 계속 대표가 되는 그 힘은 어디서 나오는 건지 이것도 참 궁금하거든요.
[인터뷰]
그러니까 안철수 대표 같은 경우에 어찌됐든 고정적인 지지층이 있는 거죠. 그러니까 당 전체로 보자면 사실은 지지율은 계속 하향세입니다. 하향세인데 안철수 대표를 지지하는 세력들은 아주 골수 지지층은 예나 지금이나 일정 숫자가 유지가 되는 거죠. 이렇게 되면 결과적으로 뭐냐하면 당내에서의 본인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숫자는 계속 퍼센트 면에서 계속 늘어나는 겁니다. 이런 현상으로 가는 거죠.
그러니까 이게 사실은 바람직하지 않은 현상이죠. 당이 좀 더 커가면서 본인의 지지층도 좀 더 외연 확대를 해 나가는 방향으로 가야 나중에 대선 나가서도 승리를 할 수 있는 구도인데 지금은 일단 그렇지 않은 상황이고 이 구도에서 어찌됐건 내 지배권을 확보하겠다는 의식이 일단은 굉장히 강한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그걸 지켜내려고 하는 것 같고 그동안 사실 양보한 세월이 굉장히 후회스러울 겁니다.
박원순 시장에 대해서 처음 양보했을 때도 그랬고 문재인 대통령하고 지난 대선 때 사실은 양보는 아니지만 어찌됐건 여론조사 최종 단계에서, 단일화 최종 단계에서 본인이 먼저 던지지 않았습니까? 그런 부분들을 아마 굉장히 후회를 할 겁니다. 그래서 이제는 다시는 더 이상은 그런 후회 남을 양보는 하지 않겠다는, 그런 정신으로 똘똘 뭉쳐 있는 것 같아요. 최근에 이렇게 호남계 의원들하고 갈등을 빚으면서 이걸 관철시켜나간과정을 보더라도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저희가 조금 전에 전해 드린 내용인데 이 당무위원회의에서 다른 정당과의 통합을 추진할 것인지 전 당원 투표를 하겠다. 어제 안철수 대표가 그렇게 선언을 했고 이 전 당원 투표를 실시할 것인지 여부를 당무위원회에서 논의를 했는데 이게 결국 의결이 됐습니다.
이 부분이 궁금하신 분들이 있을 텐데 호남 중진 의원들은 계속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 이건 어떻게 통과된 거냐. 어떻게 봐야 될까요?
[인터뷰]
그래서 사실은 아까 들어오기 전에도 들어오기 직전에는 통화가 안 된 상황이거든요. 그때 논의 중이었는데 저희들도 이야기를 했습니다마는 기본적으로 당무회의에서 오늘 어떻게 결과가 나올지 주목은 됐었어요.
왜냐하면 현재 통합의 최종 결정은 전당대회에서 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전 당원 투표를 하게 되면 이 당을 만들 때 안철수 대표가 주도해서 안철수 대표의 지지층들이 주도해서 만든 당이기 때문에 당원 투표에서는 역시 안철수 대표가 유리한 상황이고 의총에 가면 안철수 대표가 조금 다소 불리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어제 의총에는 불참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안 대표가 현역 의원도 아닌 측면도 있습니다마는 오늘 당무회의는 전 당원 투표와 의총의 중간적 성격으로써 과연 어느 쪽이 우위를 지키느냐 이렇게 했는데 일반적으로 당무회의는 당권파, 즉 현재 당권을 지니고 있는 안철수 대표계가 기본적으로 다소 유리하지 않느냐 그랬는데 아까 75명 중에 회의 시작할 때 보면 75명 중에 당무위원 44명이 참석했어요. 그래서 과반수가 조금 넘는 사람이 참석했는데 과연 참석한 사람이 어느 쪽이냐 이렇게 하면서 이야기가 나왔는데 결국에는 당권파가 어쨌든 다소 유리하다 이런 예상이 있었는데 그것에 따라서 어쨌든 어떤 식의 득표 결과가 나왔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전 당원 투표를 하기로 의결이 된 걸로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그런데 이런 것도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게 당무위 참석 숫자가 사실은 의외로 적단 말이에요. 75명 재적 인원인데 44명만 참석을 했어요. 그러니까 주로 친안계 중심으로 해서 많이 참여를 한 것 같고. 그래서 결론도 안철수 대표가 원하는 방향대로 났는데 그런데 불참한 사람들은 과연 어떤 사람들인가 하는 거하고 그리고 또 다른 해석을 하자면 호남계 중진들을 비롯한 이른바 반안계들이 벌써 짐을 싸기 시작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젠 알아서 당신 원하는 대로 알아서 하세요. 우리는 우리 갈 길 가겠다라고 한다면 이제부터는 그야말로 밖에 나가서 새로운 당을 만드는 과정으로 오히려 더 그쪽에 더 집중할 가능성도 있죠.
[앵커]
지금 내용을 보니까 75명이 있고 그런데 재석이 48명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중에 찬성이 45명이었다고 하네요.
[인터뷰]
그러면 정확한 수치가 나왔으니까 아까 처음에 시작할 때는 사실 44명인데 조금 더 늘어서 48명이 참석했네요. 그중에 그러면 3명을 빼고 대부분 찬성했다는 건 뭐냐하면 지금 현재 통합에 반대하는 의원들만 해도 지역구 14명에다가 비례대표 13명 해서 17명가량 되거든요. 현역 의원들은 대부분 당무위원인데 결국에는 통합 반대파들은 일종의 오프사이드 전략을 편 거예요. 그러니까 대부분 당무회의에 불참하는 그런 전략을 해서 당무회의 결정에 힘을 빼는, 그런 전략을 편 걸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 평론가님 말씀을 들어보면 결국 통합에 반대하는 호남 중진 의원들은 당을 나갈 준비를 하는 거 아니냐 이런 분석을 해 주셨는데 만약에 당을 나간다 그러면 전망이 어떻습니까?
[인터뷰]
물론 힘들기는 하겠죠. 그러나 만약에 밖에 나가서 다시 또 다른 당을 일단 만들지 않겠습니까? 더불어민주당으로 들어갈 게 아니라면. 그렇다면 가능한 한 원내교섭단체를 꾸리려고 하겠죠, 20명. 그래서 아마 그 숫자를 채우려고 일단 애를 쓸 것이고 그 숫자가 어느 정도 확보가 된다고 하면 그 시점에서 탈당을 결행한다든지 그런 방식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봐야 되겠습니다.
[인터뷰]
이거에 대해서 제가 조금 얘기를 하자면 지금 현재 통합 반대 의원이 현재 17명가량으로 분류되고 있거든요. 그런데 지역구가 열세 사람이고 비례대표가 3명인데 여기에도 지역구 중에서도 길이 조금씩 달라요. 현재 민주당에서 14명을 다 받아들이겠다고 하는 움직임은 현재 나타나고 있지 않거든요. 의원이 탈당을 하려면 밀어내는 힘과 다른 쪽의 받아들이는 힘이 맞아떨어져야 되거든요. 일종의 줄탁동기라고 하는 식으로 그런 게 양쪽에서 구심력과 원심력이 작용해야 하는데 현재 일부 의원 K모 의원하고 C모 의원 이런 사람들은 민주당에서 받아들이려고 준비하고 있다는 설이 있는데 민주당에서 다 받아들여줄 움직임이 아직 없기 때문에 통합적으로 해서 20명을 결합하기는 현재로써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인터뷰]
그런데 사실은 호남계 중진들을 중심으로 해서 나가서 새로운 정당을 만들었을 때 몸값은 더 올라갑니다. 그러니까 더불어민주당 입장에서는 사실은 기존에도 국민의당 없이는 어떤 의안도 처리하기가 힘든 그런 구조잖아요.
그런데 지금 안철수 대표가 어찌됐건 바른정당하고 통합을 해서 새로운 정당이 생긴다고 했을 때 그 정당은 이제까지 국민의당하고는 달리 조금 더 더불어민주당에 비협조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 되지 않겠어요?
그렇게 보면 사실 호남계 중진들이 만든 이 새로운 신당은 더불어민주당, 여당의 입장에서는 더 소중한 그런 협치 대상이 되는 거죠. 그렇게 되면 사실은 또 다른 어떤 정치적인 구도, 지형이 만들어질 가능성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앵커]
앞으로 정치 지형, 어떻게 변화가 생기게 될지 계속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사실 안철수 대표가 다시 국민의당의 대표로 나서기 전에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 아까 저희가 그런 얘기를 해 봤었는데요. 그렇게 자숙의 시간을 갖게 했던 사건이 있습니다. 바로 이 사건입니다. 보고 오시죠.
문준용 씨 관련 제보조작 관련자들, 1심 판결에서 모두 유죄가 선고가 됐습니다. 어떻게 봐야 될까요?
[인터뷰]
유죄가 선고가 됐고 그래서 지금 보면 이유미 씨 같은 경우 징역 1년이고 이준서 전 최고위원은 징역 8개월. 그다음에 김성호, 김인원 당시 공명선거 추진단 단장과 부단장은 벌금형을 받았죠. 그다음에 이유미 동생이 있는데 남동생은 징역 6개월에다 집행유예 2년 이렇게 나와서 결국에는 모두 유죄입니다. 유죄입니다마는 형량은 그렇게 높지 않습니다마는 분명히 유죄로 나왔고 이 당시에 박주선 당시 비상대책위원장도 그렇지만 안철수 대표, 당시는 대표가 아니었죠. 안철수 대표가 그 당시에는 이런 것에 대해서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 도덕적 책임, 이런 걸 표시했는데 결국에는 그 후로 불과 한두 달 사이에 치러진 당대표 선거에 나와서 다시 대표로 선출되는 일이 있었는데 과연 대표로 된 게 자숙의 시간을 갖는 거냐 하는 의문을 갖게 만드는 거죠.
[앵커]
당시에 그것 가지고도 또 논란이 있기도 했었는데 그러면 이렇게 선고가 나고 이 사건은 그대로 마무리가 되는 건지 정치적으로 책임질 사람은 더 이상 없는 겁니까?
[인터뷰]
그런데 사실은 이번 판결 내용을 보게 되면 그러니까 지금 김성호 수석부단장이 벌금 1000만 원을 받았단 말이죠. 그러니까 미필적 고의에 의한, 그 부분을 인정을 한 거거든요. 그렇다면 그 윗선이 이용주 의원이고 그 윗선이 사실 공식적으로는 박지원 의원이고 그리고 어찌됐건 대선 국면에서는 대통령 후보자가 당대표보다도 오히려 실권이 더 많거든요. 그렇게 보면 안철수 대표가 그 윗선이라고 볼 수 있는데. 그러면 이 사람들은 사실은 미필적 고의가 없었느냐, 검찰이 결국은 무혐의로 처리를 하기는 했으나 만약에 검찰이 기소를 했더라면 사실은 김성호 수석부단장보다도 이용주 의원이 더 벌금을 많이 처벌을 받았을 가능성도 있는 거죠. 그 부분은 정치적으로 앞으로는 논란이 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됩니다.
[앵커]
지금 국민의당은 폭풍전야의 상황이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해 보게 되는데 이 사건이 앞으로 영향을 혹시 미칠 부분이 있는지 계속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앵커]
어제 오늘 북한 주민과 군인이 잇따라 귀순했습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 김광덕 전 한국일보 정치부장과 얘기해 보겠습니다. 두 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아침 북한 병사 귀순 당시 우리 최전방 초소의 상황은 어땠을까요? 오늘 귀순 이후 이번에는 경고 사격이 있었다고 합니다.
평론가님, 지난번에 JSA 귀순 당시하고는 상황이 달랐던 건가요? 어떻게 된 건가요?
[인터뷰]
이번 같은 경우에는 뒤늦게 북한이 추격조를 보낸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JSA를 통해서 넘어올 때는 곧바로 추격조가, 제가 보기에는 5분 대기조 같은데, 동원이 돼서 실제 사격을 가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오늘 이 귀순한 병사 같은 경우에는 8시 조a금 지나서 귀순을 한 거 아닙니까, 아침에? 그리고 나서 북한군의 추격조가 쫓아온 시각이 9시 반. 우리가 대응사격을 한 거 아니겠어요.
그런 것으로 볼 때 그러니까 아마 점호를 하는 과정에서 한 명이 없다는 걸 늦게 안 것 같고 그래서 뒤늦게 찾아나섰던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하고 이번에는 어찌 됐든 우리 군이 정상적으로 대응을 해서 귀순을 잘 유도를 한 그런 상황이죠.
[앵커]
저희가 지금 북한 병사의 귀순 관련 내용을 다루고 있는데 잠시 방금 들어온 소식 전해 드리겠습니다.
오늘 국민의당에서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추진할 것인지 이것을 표결하기 위한 전 당원 투표를 실시할 것이냐 이것을 오늘 당무위원회의를 열고 논의를 했는데 지금 국민의당 당무위에서 전 당원 투표를 실시하기로 의결했다는 소식이 방금 전에 들어왔습니다. 저희가 잠시 후에 이 주제를 다룰 예정인데요. 관련해서 자세한 내용 잠시 뒤에 계속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북한 군 병사 귀순 관련 소식을 계속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말씀을 하셨는데 오늘은 북한에서 추격조가 조금 뒤에 내려왔던 것 같아요, 이전과 다르게?
[인터뷰]
지난번에 JSA 같은 경우는 굉장히 개방적인 공간이거든요. 움직이는 게 다 보여요. 그리고 자동차로 움직였기 때문에 왜 움직이냐를 사방에서 다 보고 있었고 그래서 그걸 대비를 하고 있다가 넘는 순간 총격을 가했는데 다른 지역, 지금 중서부 지역 휴전선 아닙니까? 여기에서는 이렇게 개별적으로 내려오면 사실 파악이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마 아까 이 평론가님 말씀하신 것처럼 남쪽으로 내려온 걸, 사라진 걸 알고 뒤늦게 8시 40분에 오늘 귀순했거든요. 그러니까 9시 반쯤인가, 1시간 반쯤 지나서 파악을 해서 수색조가 우리 쪽으로 가까이, 군사분계선 쪽으로 접근하자, 인근으로 접근하자 우리 쪽에서 기관총 20발로 경고사격을 해서 적절하게 대응을 했고 그 이후에 북한이 10시 13분과 16분에 그로부터 우리가 경고 사격을 한 뒤에 한 30~40분 지난 뒤죠. 그게 두 차례에 걸쳐서 총성이 울렸는데 그것에 대해서는 특별히 총알이 우리 쪽으로 날아온 건 아니어서 이렇게 해서 큰 사고 없이 귀순 병사를 잘 인계를 하는 그런 일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내려온 북한 병사는 초급 병사인데 지난번에 JSA의 오청성... 그때 25살인가 24살인데 이번에 내려온 병사는 19살 정도로 이렇게 추정되고 있습니다.
[앵커]
안 그래도 안개가 많이 끼어 있었다, 이렇게 얘기가 전해지고 있더라고요.
[인터뷰]
오늘 귀순 당시 상황을 복기해 보면 굉장히 안개가 평소보다 심하게 끼었다는 거예요. 그래서 소위 안개가 굉장히 아침에 또 심하지 않습니까, 안개 낄 때. 그래서 소위 시계가 100m, 볼 수 있는 거리가 100m 정도밖에 안 돼서 오히려 북한에서 탈출할 때도 관찰하기가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100m 가까이 왔을 때 GP에 있는 사병이 그걸 확인을 하면서 귀순의 뜻을 확인하고. 보통 총을 또 소지하고 왔다고 해요. AK-47 소총을 소지하고 있었으면 보통 어떻게 될지 몰라서 우리가 공격을 가하는 수가 있는데 거기에서 귀순 의사를 잘 밝힌, 귀순 의사를 밝히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거든요. 그것까지 밝히지는 않았지만 예를 들어서 하얀 옷을 흔든다든가 손을 들고 귀순 의사를 밝힌다든가 어쨌든 그렇게 해서 귀순 의사를 잘 확인을 해서 무사하게 일이 진행됐습니다.
[앵커]
여러 가지 상황이 지난번 오청성 씨 귀순 당시하고는 좀 달랐던 것 같다 이렇게 설명을 해 주셨는데 사실 귀순 당시 상황이 정확히 어땠는지는 아직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전에 노크 귀순이다 그리고 대기 귀순이다. 초소 근처에서 잠을 잤다면서요.
그런 상황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혹시 상황이 어땠을까 이런 생각을 해 보게 되거든요.
[인터뷰]
그 이후에 역시 감시병들도 전부 다 긴장을 많이 하고 감시를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감시 장비도 보강을 하고 그런 결과 오늘 같은 경우에는 정상적으로 유도를 해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건 좀 다행스럽게 생각을 하고요. 그러니까 이 병사가 나름 선택을 한 것 같아요. 그러니까 역시 안개 낀 날이 도주할 때 유리할 거라는 생각을 한 것 같고.
그런데 사실은 북한 쪽 병사들의 눈에 안 띌 가능성은 높은데 또 다른 위험이 있기는 하죠. 안갯속을 헤치고 나오다 보면 지뢰라든가 이런 것을 더 피하기 어려운 그런 상황이 있기 때문에 나름 어차피 목숨을 거는 상황이지만 어찌됐건 날짜를 선택을 해서 이렇게 내려온 것으로 일단 보입니다.
[앵커]
귀순 당시 상황이 좀 더 정확하게 자세히 알려졌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해 보게 되는데 그런 생각도 들더라고요. JSA 귀순 소식이 북한 내에서 소문이 난 건 아닌가 이런 생각도 해 봤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바로 이번에 귀순한 젊은 초급 병사가 어떤 의도로 어떤 배경에서 귀순했는가가 관심인데 첫 번째 떠오르는 생각이 JSA에 귀순한 게 불과 38일 전이거든요. 그게 북한 휴전선 부근 일대에 있는 이러한 병사들에게 그게 소문이 나면서 일종의 나도 한번 그렇게 해 보고 싶다고 하는 이런 자유에 대한 그리움 이런 걸 더 촉발했을 가능성이 있고 또 하나의 배경은 왜 북한 사병이 요즘에 갑자기 내려오는 게 급증한 건 아닙니다마는 작년보다는 늘었습니다.
그런데 그 전에도 그런 경우도 있어서 특별히 는 건 아니라고 통일부가 해석을 하고 있습니다마는 작년에 비해서는 많아졌습니다. 그런데 북한에서 그러면 무슨 병사들의 어려운 점이라든가 이런 게 혹시 있는가, 이런 것에 대해서 하나 추정되는 건 뭐냐하면 이번에 북한이 핵 미사일 실험으로 인해서 북한 전체 경제는 나빠지지 않았습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그런데 북한의 핵과 미사일 실험으로 인해서 국제사회의 제재와 압박이 강화되고 있지 않습니까?
이러다 보니까 경제에 약간 주름살이 생기게 되는데 이런 것들이 군이라든가 또 굉장히 어려운 사람들에게는 그런 것들이 더 악화된 형태로 나타난 게 아닌가, 이런 이야기도 있고 또 북한은 최근에 황병서 총정치국장이라든가 김원홍 부국장이라든가 이런 사람들이 처벌을 받고 숙청을 당했다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습니까? 군 사회가 조금 복잡한 이런 것들도 사병한테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줬을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지난해 귀순한 북한 군인이 1명이었는데 올해는 4명이다, 이렇게 전해졌습니다. 그런데 통일부에서는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특별히 많이 늘어난 건 아니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고요.
[인터뷰]
그리고 일단 민간인 귀순도 늘어난 거 아닙니까. 배를 타고 넘어오는 이런 경우가 어제도 있었습니다마는 하여튼 어쨌든 계속 늘어나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 바다 쪽 귀순이 사실은 우리나라 쪽으로도 있지만 일본 쪽에서도 요새 일본에서 목선이 발견이 자주 되고 목선에서 시신이 발견된 적도 있지만 생존자들이 탑승하고 탈북을 의도해서 나왔다고 얘기를 하고 있는 이런 경우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거예요. 그것까지 다 포함시켜야 봐야 한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왜 이런 현상이 빚어질까 하는 건데 전반적으로 남한 사회에 대한 소식들이 과거보다 좀 더 빨리 전해지고 있는 측면도 있고요.
또 북한 사회에 그만큼 압박감이 강하게 가해지고 있는 측면도 없지 않아 있지만 지금 제3국을 통한 탈북, 그러니까 중국 국경 지역을 통한 탈북을 최근 들어서 북한이 굉장히 강도 높게 경계를 강화했거든요. 그러니까 그게 일종의 풍선효과로 나타난 측면도 없지 않아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그러니까 북한 병사들은 아마 휴전선 근방에 있는 병사들은 오청성 씨의 근황에 대해서 거의 다 알고 있을 겁니다.
왜냐하면 북한 쪽에서 이걸 알리고 입소문이 나고 그런 측면도 없지 않아 있겠으나 우리가 아직 대북방송을 계속 하거든요. 대북방송을 하는 과정에서 오청성 씨 관련한 소식들은 계속 속보 형태로 전했기 때문에 아마 비교적 자세하게 알고 있을 것이고 그래서 굉장히 어려운 총상을 입고도 힘든 사경을 헤매다가 살아난 걸 알기 때문에 조금 더 모험을 감행하려 들 가능성이 앞으로 조금 더 늘어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군인들의 귀순과 관련해서 말씀해 주셨고 앞서서 주민들의 귀순에 대해서도 설명을 해 주셨는데 바다를 이용한 귀순이 요즘에 눈에 띄는 이유가 다른 국경을 통해서 가는 것에 대한 통제가 심해졌기 때문일 것이다 이렇게 추정을 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주민들, 어선을 타고 귀순한 주민들이 2명인데 조금 특이점이 이 어선이 북한군 소속이다이런 얘기가 있더라고요. 추정이 그렇게 된다고요?
[인터뷰]
어제 소형 목선을 탄 남성 2명이 동해상으로 귀순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굉장히 목선이 낡았다고 해요. 낡아서 소위 그걸 끌고 오기가 그래서 아예 파쇄를 했다고 하는데 그런데 이 목선이 결국에는 북한군 소속인 것으로 대충 추정이 되고 있습니다, 현재. 최종 확인된 건 아닙니다마는. 그래서 여기 내려온 남성들도 과연 어떤 사람들인지 이건 다시 조사를 통해서 민간인인데 군과 어느 정도 연계된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인지 이런 것들을 조사할 필요가 있고.
어쨌든 지금 현재 해상을 통한 지금 현재 일본 해상으로 가게 되면 남쪽으로 바로 내려오는 경우도 있지만 일본 쪽의 가서 남쪽으로 내려오는 경우가, 오히려 그게 경계가 덜하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발생하고 있는데 그렇게 해서 표류하다가 다시 나는 북한 돌아가겠다고 하는 경우가 많아서 많이 돌아갔습니다마는 그래도 바다를 이용하는 게 늘고 있다고 하는 건 뭐냐하면 아까 정확하게 분석해 주셨는데 북중 국경을 통해서 과거에도 탈북자들이 굉장히 많이 내려왔거든요.
그런데 그 숫자는 조금 줄었습니다. 그 이유는 뭐냐하면 김정은 체제가 강화되면서 여러 가지 북중 국경을 통한 탈출을 북한 쪽에서도 굉장히 막는 것도 있고 또 중국에서도 단속을 강화하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게 어려워지자 동해라든가 이런 바다를 통해서 내려오는 경우가 조금씩 늘고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앵커]
귀순 병사와 주민 관련 소식 더 자세한 내용 들어오는 대로 다시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는 당대표직을 걸고 바른정당과의 통합 추진을 선언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에 대한 얘기를 좀 해 보겠습니다. 그런데 당대표직을 거는 이 모습이 과거의 모습들과 겹쳐보이는 건 무슨 이유일까요?
안철수 대표, 어제 당대표직을 걸었는데요. 이번에는 어떻게 될지 궁금합니다.
평론가님, 그런데 이게 우연의 일치일까요? 과거 저희가 이력을 봤더니 넉 달에 한 번씩 당대표직을 내려놨습니다. 어떻게 봐야 될까요?
[인터뷰]
그러게 말입니다. 저도 조금 전에 이거 보고 놀랐어요, 실제로 저랬구나... 그런데 역시 대통령에 대한 의지는 굉장히 강한 것 같아요. 끊임없이 계속 도전을 하고 그런 상황인데 그러니까 이번에 대표 될 때도 사실은 좀 논란이 많지 않았습니까? 제보조작 사건과 관련해서 논란이 되면서 그때 당분간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고 했는데 그게 지난해 7월 12일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러고는 곧바로 8월달에 도전을 했단 말이죠. 그래서 지난해가 아니고 올해요.
그래서 사실은 그때도 불과 보름 만에 또 이렇게 자숙 시간 끝내고 나오는 게 맞느냐라고 얘기를 하고 논란도 많이 됐는데 어찌됐든 본인이 가야 할 길은 계속 이 길이라고 생각하고 끝내 갈 것 같고 그리고 이번에 통합이 이뤄지고 나면 백의종군하겠다고 말씀하셨는데 딱 사퇴하겠다 이런 얘기는 안 하셨어요.
그런데 아마 새로운 신당이 만약에 만들어진다고 전제한다면 통합신당에서도 역시 대표직을 계속 고수하실 가능성이 높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어찌됐건 본인 의지대로 나만의 길을 계속 가겠다, 일단 그렇게 읽히네요.
[앵커]
부장님, 그러면 이번에도 당대표직을 걸었는데 이번에는 어떻게 될까요?
[인터뷰]
이번에도 저는 어떤 식으로든 대표직을 그만둘 거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전 당원 투표에서 이걸 대표 재신임과 연계하겠다고 했으니까 전 당원 투표에서 지더라도, 질 경우는 적을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마는 질 경우에는 대표에서 물러나겠다고 했고 만약에 이겨서 바른정당과 통합을 할 경우에는 아까 백의종군을 하겠다고 그랬기 때문에 통합할 경우에는 안철수 당이라고 하는 그런 각인을 시키면서도 본인은 일종의 대표직 전선에서 물러나게 되는 결단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그럴 경우에는 누가 과연 대표를 맡느냐, 그 경우도 예를 들어서 유승민 대표가 맡느냐 아니면 최근 오늘 귀국하게 되면 손학규 고문이 그런 역할들을 대신하느냐 여러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저는 두 가지 방식으로도 다 그만둘 거라고 보기 때문에 아까 말한 것처럼 안철수 대표의 4개월의 법칙, 이게 이번에도 적용되지 않을까. 그러니까 지금 4개월의 법칙, 아까도 설명했지만 2014년에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로 했다가 4개월 만에 재보선 참패로 대표직 물러나지 않았습니까?
그다음에 작년에는 국민의당 대표로 취임했다가 리베이트 파문으로 4개월 만에 물러났고요. 이번 8월에 취임했는데 4개월 만에 승부수를 걸었는데 어쨌든 지든 이기든 다시 물러나는 일이 생기고 있기 때문에 이 4개월의 법칙을 두고 한쪽에서는 마의 4개월이라고 하고 한쪽에서는 사즉생이다, 4개월 만에 결심해서 다시 살아나는 식으로 하는 거라고 하는 두 갈래의 시각이 나오는데 과연 어떻게 될지.
[인터뷰]
그런데 저는 이 부분에서 차이가 있는 건데요. 이번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사퇴하지 않는다는 거죠. 그러니까 물론 국민의당 대표직은 사퇴를 하겠으나 새롭게 만들어지는 통합신당에서 어떤 일이 있어도 아마 대표직을 맡으려고 할 거다.
그러니까 한 언론 조사 결과는 통합신당의 대표로 누가 적절하냐, 유승민 대표를 꼽은 게 조금 더 많이 나오는 그런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는 조금 다를 것이라고 보고. 안 그러면 이번에 이렇게까지 모험을 걸 이유가 없죠. 이렇게 모험을 걸어서 본인이 어떻게 보면 거의 모든 걸 던져서 통합을 성사시킨 마당에, 통합했을 경우에 지분이 사실은 국민의당이 그래도 훨씬 더 많을 수밖에 없잖아요. 더 많은 지분을 가지고 통합을 하면서 대표직을 포기한다? 저는 그런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이번에는 아마 끝까지 대표직을 무슨 수가 있어도 고수하려 들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봅니다.
[인터뷰]
간단히 부연설명을 하자면 우리 이종훈 평론가님이 워낙 예측을 잘 하시기 때문에 저도 가끔 비슷하게 보는데 이번 건 의견이 다릅니다. 미래의 일은 다시 봐야겠습니다마는 제가 어제 취재한 바로는 측근한테 물어봤어요, 어떻게 되느냐, 만약에 전 당원 투표에서 통합 의견이 많이 나와서 추진할 경우 어떻게 되느냐 할 때 통합을 실제로 추진할 경우에는 안 대표는 모든 걸 내려놓을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그런 생각이기 때문에 저는 또 이번에는 내려놓는 걸로 본인이 승부수를 띄우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앵커]
그런데 이 지점에서 참 궁금한 게 이렇게 당대표직에서 여러 번 물러났는데 또다시 계속 대표가 되는 그 힘은 어디서 나오는 건지 이것도 참 궁금하거든요.
[인터뷰]
그러니까 안철수 대표 같은 경우에 어찌됐든 고정적인 지지층이 있는 거죠. 그러니까 당 전체로 보자면 사실은 지지율은 계속 하향세입니다. 하향세인데 안철수 대표를 지지하는 세력들은 아주 골수 지지층은 예나 지금이나 일정 숫자가 유지가 되는 거죠. 이렇게 되면 결과적으로 뭐냐하면 당내에서의 본인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숫자는 계속 퍼센트 면에서 계속 늘어나는 겁니다. 이런 현상으로 가는 거죠.
그러니까 이게 사실은 바람직하지 않은 현상이죠. 당이 좀 더 커가면서 본인의 지지층도 좀 더 외연 확대를 해 나가는 방향으로 가야 나중에 대선 나가서도 승리를 할 수 있는 구도인데 지금은 일단 그렇지 않은 상황이고 이 구도에서 어찌됐건 내 지배권을 확보하겠다는 의식이 일단은 굉장히 강한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그걸 지켜내려고 하는 것 같고 그동안 사실 양보한 세월이 굉장히 후회스러울 겁니다.
박원순 시장에 대해서 처음 양보했을 때도 그랬고 문재인 대통령하고 지난 대선 때 사실은 양보는 아니지만 어찌됐건 여론조사 최종 단계에서, 단일화 최종 단계에서 본인이 먼저 던지지 않았습니까? 그런 부분들을 아마 굉장히 후회를 할 겁니다. 그래서 이제는 다시는 더 이상은 그런 후회 남을 양보는 하지 않겠다는, 그런 정신으로 똘똘 뭉쳐 있는 것 같아요. 최근에 이렇게 호남계 의원들하고 갈등을 빚으면서 이걸 관철시켜나간과정을 보더라도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저희가 조금 전에 전해 드린 내용인데 이 당무위원회의에서 다른 정당과의 통합을 추진할 것인지 전 당원 투표를 하겠다. 어제 안철수 대표가 그렇게 선언을 했고 이 전 당원 투표를 실시할 것인지 여부를 당무위원회에서 논의를 했는데 이게 결국 의결이 됐습니다.
이 부분이 궁금하신 분들이 있을 텐데 호남 중진 의원들은 계속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 이건 어떻게 통과된 거냐. 어떻게 봐야 될까요?
[인터뷰]
그래서 사실은 아까 들어오기 전에도 들어오기 직전에는 통화가 안 된 상황이거든요. 그때 논의 중이었는데 저희들도 이야기를 했습니다마는 기본적으로 당무회의에서 오늘 어떻게 결과가 나올지 주목은 됐었어요.
왜냐하면 현재 통합의 최종 결정은 전당대회에서 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전 당원 투표를 하게 되면 이 당을 만들 때 안철수 대표가 주도해서 안철수 대표의 지지층들이 주도해서 만든 당이기 때문에 당원 투표에서는 역시 안철수 대표가 유리한 상황이고 의총에 가면 안철수 대표가 조금 다소 불리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어제 의총에는 불참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안 대표가 현역 의원도 아닌 측면도 있습니다마는 오늘 당무회의는 전 당원 투표와 의총의 중간적 성격으로써 과연 어느 쪽이 우위를 지키느냐 이렇게 했는데 일반적으로 당무회의는 당권파, 즉 현재 당권을 지니고 있는 안철수 대표계가 기본적으로 다소 유리하지 않느냐 그랬는데 아까 75명 중에 회의 시작할 때 보면 75명 중에 당무위원 44명이 참석했어요. 그래서 과반수가 조금 넘는 사람이 참석했는데 과연 참석한 사람이 어느 쪽이냐 이렇게 하면서 이야기가 나왔는데 결국에는 당권파가 어쨌든 다소 유리하다 이런 예상이 있었는데 그것에 따라서 어쨌든 어떤 식의 득표 결과가 나왔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전 당원 투표를 하기로 의결이 된 걸로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그런데 이런 것도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게 당무위 참석 숫자가 사실은 의외로 적단 말이에요. 75명 재적 인원인데 44명만 참석을 했어요. 그러니까 주로 친안계 중심으로 해서 많이 참여를 한 것 같고. 그래서 결론도 안철수 대표가 원하는 방향대로 났는데 그런데 불참한 사람들은 과연 어떤 사람들인가 하는 거하고 그리고 또 다른 해석을 하자면 호남계 중진들을 비롯한 이른바 반안계들이 벌써 짐을 싸기 시작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젠 알아서 당신 원하는 대로 알아서 하세요. 우리는 우리 갈 길 가겠다라고 한다면 이제부터는 그야말로 밖에 나가서 새로운 당을 만드는 과정으로 오히려 더 그쪽에 더 집중할 가능성도 있죠.
[앵커]
지금 내용을 보니까 75명이 있고 그런데 재석이 48명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중에 찬성이 45명이었다고 하네요.
[인터뷰]
그러면 정확한 수치가 나왔으니까 아까 처음에 시작할 때는 사실 44명인데 조금 더 늘어서 48명이 참석했네요. 그중에 그러면 3명을 빼고 대부분 찬성했다는 건 뭐냐하면 지금 현재 통합에 반대하는 의원들만 해도 지역구 14명에다가 비례대표 13명 해서 17명가량 되거든요. 현역 의원들은 대부분 당무위원인데 결국에는 통합 반대파들은 일종의 오프사이드 전략을 편 거예요. 그러니까 대부분 당무회의에 불참하는 그런 전략을 해서 당무회의 결정에 힘을 빼는, 그런 전략을 편 걸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 평론가님 말씀을 들어보면 결국 통합에 반대하는 호남 중진 의원들은 당을 나갈 준비를 하는 거 아니냐 이런 분석을 해 주셨는데 만약에 당을 나간다 그러면 전망이 어떻습니까?
[인터뷰]
물론 힘들기는 하겠죠. 그러나 만약에 밖에 나가서 다시 또 다른 당을 일단 만들지 않겠습니까? 더불어민주당으로 들어갈 게 아니라면. 그렇다면 가능한 한 원내교섭단체를 꾸리려고 하겠죠, 20명. 그래서 아마 그 숫자를 채우려고 일단 애를 쓸 것이고 그 숫자가 어느 정도 확보가 된다고 하면 그 시점에서 탈당을 결행한다든지 그런 방식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봐야 되겠습니다.
[인터뷰]
이거에 대해서 제가 조금 얘기를 하자면 지금 현재 통합 반대 의원이 현재 17명가량으로 분류되고 있거든요. 그런데 지역구가 열세 사람이고 비례대표가 3명인데 여기에도 지역구 중에서도 길이 조금씩 달라요. 현재 민주당에서 14명을 다 받아들이겠다고 하는 움직임은 현재 나타나고 있지 않거든요. 의원이 탈당을 하려면 밀어내는 힘과 다른 쪽의 받아들이는 힘이 맞아떨어져야 되거든요. 일종의 줄탁동기라고 하는 식으로 그런 게 양쪽에서 구심력과 원심력이 작용해야 하는데 현재 일부 의원 K모 의원하고 C모 의원 이런 사람들은 민주당에서 받아들이려고 준비하고 있다는 설이 있는데 민주당에서 다 받아들여줄 움직임이 아직 없기 때문에 통합적으로 해서 20명을 결합하기는 현재로써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인터뷰]
그런데 사실은 호남계 중진들을 중심으로 해서 나가서 새로운 정당을 만들었을 때 몸값은 더 올라갑니다. 그러니까 더불어민주당 입장에서는 사실은 기존에도 국민의당 없이는 어떤 의안도 처리하기가 힘든 그런 구조잖아요.
그런데 지금 안철수 대표가 어찌됐건 바른정당하고 통합을 해서 새로운 정당이 생긴다고 했을 때 그 정당은 이제까지 국민의당하고는 달리 조금 더 더불어민주당에 비협조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 되지 않겠어요?
그렇게 보면 사실 호남계 중진들이 만든 이 새로운 신당은 더불어민주당, 여당의 입장에서는 더 소중한 그런 협치 대상이 되는 거죠. 그렇게 되면 사실은 또 다른 어떤 정치적인 구도, 지형이 만들어질 가능성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앵커]
앞으로 정치 지형, 어떻게 변화가 생기게 될지 계속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사실 안철수 대표가 다시 국민의당의 대표로 나서기 전에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 아까 저희가 그런 얘기를 해 봤었는데요. 그렇게 자숙의 시간을 갖게 했던 사건이 있습니다. 바로 이 사건입니다. 보고 오시죠.
문준용 씨 관련 제보조작 관련자들, 1심 판결에서 모두 유죄가 선고가 됐습니다. 어떻게 봐야 될까요?
[인터뷰]
유죄가 선고가 됐고 그래서 지금 보면 이유미 씨 같은 경우 징역 1년이고 이준서 전 최고위원은 징역 8개월. 그다음에 김성호, 김인원 당시 공명선거 추진단 단장과 부단장은 벌금형을 받았죠. 그다음에 이유미 동생이 있는데 남동생은 징역 6개월에다 집행유예 2년 이렇게 나와서 결국에는 모두 유죄입니다. 유죄입니다마는 형량은 그렇게 높지 않습니다마는 분명히 유죄로 나왔고 이 당시에 박주선 당시 비상대책위원장도 그렇지만 안철수 대표, 당시는 대표가 아니었죠. 안철수 대표가 그 당시에는 이런 것에 대해서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 도덕적 책임, 이런 걸 표시했는데 결국에는 그 후로 불과 한두 달 사이에 치러진 당대표 선거에 나와서 다시 대표로 선출되는 일이 있었는데 과연 대표로 된 게 자숙의 시간을 갖는 거냐 하는 의문을 갖게 만드는 거죠.
[앵커]
당시에 그것 가지고도 또 논란이 있기도 했었는데 그러면 이렇게 선고가 나고 이 사건은 그대로 마무리가 되는 건지 정치적으로 책임질 사람은 더 이상 없는 겁니까?
[인터뷰]
그런데 사실은 이번 판결 내용을 보게 되면 그러니까 지금 김성호 수석부단장이 벌금 1000만 원을 받았단 말이죠. 그러니까 미필적 고의에 의한, 그 부분을 인정을 한 거거든요. 그렇다면 그 윗선이 이용주 의원이고 그 윗선이 사실 공식적으로는 박지원 의원이고 그리고 어찌됐건 대선 국면에서는 대통령 후보자가 당대표보다도 오히려 실권이 더 많거든요. 그렇게 보면 안철수 대표가 그 윗선이라고 볼 수 있는데. 그러면 이 사람들은 사실은 미필적 고의가 없었느냐, 검찰이 결국은 무혐의로 처리를 하기는 했으나 만약에 검찰이 기소를 했더라면 사실은 김성호 수석부단장보다도 이용주 의원이 더 벌금을 많이 처벌을 받았을 가능성도 있는 거죠. 그 부분은 정치적으로 앞으로는 논란이 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됩니다.
[앵커]
지금 국민의당은 폭풍전야의 상황이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해 보게 되는데 이 사건이 앞으로 영향을 혹시 미칠 부분이 있는지 계속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