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중국 베이징 안착...방중 일정 돌입

文 대통령, 중국 베이징 안착...방중 일정 돌입

2017.12.13. 오후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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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형준 / 명지대 인문교양학부(정치학) 교수, 김근식 / 경남대 교수, 양지열 / 변호사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3박 4일간의 국빈 방중 일정에 들어간 가운데 중국 내 인기가 높은연예인과 자리를 함께하면서 이른바 한류 외교가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전문가 세 분을 모셨습니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 김근식 경남대 교수 그리고 양지열 변호사 나오셨습니다. 어서오세요. 중국 방문 첫 일정에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오늘 나이트포커스는 시작부터 아주 훈훈합니다. 한중 외교 현장에 한중 잉꼬부부의 등장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저도 추자현 씨 굉장히 좋아하고요. 그다음에 또 우블리라고 불리는 우효광 씨와 한중 남녀가 정말 오손도손 예쁘게 살아가는 모습을 많은 시청자분들께서 알고 있을 텐데요. 아마도 문재인 대통령이 국빈방문의 첫 날에 한중 관계 또 한중 우호 관계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두 부부를 초대한 것은 소프트한 전략으로 일단 내일 이야기되는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을 풀어보겠다라는 우회적 접근 같아요.

왜냐하면 지금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사드 문제 또 이른바 3불입장 등등에서 한중 관계를 정상화를 하는 데 우리가 그 파고를 넘을 수 있을 것인가. 이미 중국은 우리의 기선을 제압하기 위해서 다양한 측면에서 위압적인 모습을 보이는 측면이 있거든요.

그런 하드한 측면에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많은데 만리장성이 많은데 일단 첫 만남은 일단 한중 관계에서 문화적인 측면 또 그다음에 인간적인 측면 이것으로 우회적 돌파를 해보겠다는 것으로 아주 선택을 잘하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저도 지켜보니 기분이 좋고 아마 중국 사람들도 저 두 잉꼬부부의 화면을 보면 굉장히 기분이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사랑꾼 부부의 만남 이렇게 또 불리고 있는데 다정하게 두 부부가 건배를 하는 모습도 보이면서 언론에서는 재치 있는 제목으로 건배사는 결혼 조하냐 이런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인터뷰]
그러게요. 그런데 저런 이야기를 하신 것처럼 사실 몇 가지 생각해볼 수 있는 게 사드 문제가 해결이 되면서 가장 먼저 중국에서 달라졌던 부분이 한류였습니다. 바로 우리 연예인들의 진출 같은 것인데요. 전지현 씨가 광고에 나오기 시작했고 미뤄뒀던 드라마에 나오고 그런데 반대로 봉쇄했었을 때는 철저하게 막혔던 부분이 가장 먼저 한류였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을 강조를 하자면 이제 중국과 우리가 정상화됐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양국의 연예인들이 대표적으로 나서는 것이 어떻게 보면 외교적으로도 적합할 수 있었고요. 두 번째는 중국과 조금 더 가까이 가고 싶은 마음 같은 것이 드러났다고 할까요. 어쨌든 인간적으로 봤을 때 낯선 남자와 여자가 만나서 부부라는 화학적 결합을 하는 게 결혼 아니겠습니까? 결혼 조하라고 언론에서 또 뽑아주었고 아마 문 대통령이 중국에 가서도 그런 관계를 맺고 싶다는 것도 우회적으로 드러낸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우효광, 추자현 씨를 만난 자리에서 이런 얘기를 했다고 합니다. 함께 보시죠. 우리에게 소중한 한중 양국 커플이다, 우리 쪽에서 보면 중국 사위, 중국 며느리인데 추자현 부부를 비롯해서 양국을 하나로 이어주는 한중 커플들에게 큰 박수 부탁드립니다 이런 이야기를 했다고 해요.

[인터뷰]
일단 외교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용어들이 있어요. 학문적으로 하면 동맹 외교냐. 자주 외교냐, 또는 실리 외교냐를 쓰는데 초반에 김선영 앵커가 좋은 새로운 용어를 만들어주셨어요. 한류 외교라는 표현을 쓰셨거든요.

이게 문화 외교거든요. 다시 얘기해서 CCTV 인터뷰 내용을 보고 굉장히 딱딱하고 그리고 어떤 경우에는 우리가 그 내용을 보면서 조금 당황스러운 것도 있었는데 그것을 오히려 대통령이 직접 중국을 방문해서 굉장히 나름대로 우리가 이야기를 하는 실리 외교를 넘어서서 신뢰 외교로 가는 하나의 첫 걸음으로서 저렇게 한류 외교를 했다는 것은 나름대로 굉장히 전략적인 측면에서 봤을 때는 좀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다만저 상황이 정말 본토에서, 중국에서 얼마나 많이 반영됐는지는 그건 확인되지 않고 있어요.

왜냐하면 지금 중국 언론들이 의도적으로 문재인 대통령 방문에 대해서 크게 다루고 있지 않고 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일 정상회담을 통해서 다시 한 번 대통령께서 얘기했었던 지난 다낭에서 얘기했던 부분이 있어요.

매경한고, 매화는 겨울에 차가운 추위를 견디고 나서 봄을 맞이한다는, 지금 상황이 겨울 같지만 앞으로 계속해서 한중 관계가 봄을 향해서 갈 수 있는 그러한 것을 여는 차원에서 저렇게 대통령이 또 보기 좋지 않습니까? 더 나아가서 또 김정숙 여사도 대통령을 극진하게 하는 그런 것도 보기 좋았다고 봅니다.

[앵커]
아무래도 중국 내에서는 아직까지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추자현 씨가 인기가 상당히 높아졌다고 하잖아요.

[인터뷰]
엄청나죠. 추자현 씨가 한중 관계에서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 게 뭐냐하면 시청자 여러분들께서는 아시겠지만 한국에서 사실상 큰 빛을 봤던 스타는 아니었습니다만 중국으로 건너가서 바닥에서부터 올라가서 중국의 대륙의 가장 유명한 스타가 돼 있지 않습니까? 더 놀라운 것은 추자현 씨가 중국에 가서 배우 활동을 하면서 중국어를 체계적으로 배운 적이 없었다고 합니다.

정말 그야말로 맨땅에 헤딩하는 정신으로 중국어를 배워가면서 지금은 옆에 통역 없이도 그냥 자유롭게 의사소통이 될 정도로 중국말에 능통하면서 중국에서 굉장히 유명한 배우가 돼 있기 때문에 그것은 한중 관계의 시작도 처음에는 좀 어렵고 힘들겠지만 열심히 노력하면 충분히 이룰 수 있다는 그런 상징성도 있고요.

그다음에 두 부부뿐만 아니라 사실 한중 관계 잉꼬 커플들은 최근에도 있었던 게 탕웨이 부부와 우리 영화감독 김태용 감독도 분당에서 잘 살고 있으면서 분당댁이라는 소리를 듣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면에서 보면 한중 사이에는 이미 사람 대 사람. 인적 교류라든지 인적 우호관계는 사실 어떤 때보다 좋다고 할 수 있고 다만 정치적 이슈나 동북아에 조금 이견 차이가 있기 때문에 내일 문재인 대통령이 바로 정치 군사적인 이견을 잘 넘어설 수 있을지 그리고 또 중국의 고압적 태도에 대해서 우리가 당당하게 나설 수 있을지이 부분을 좀 지켜봐야 될 대목인 것 같습니다.

[앵커]
어떤 분들은 정치평론가 분들 모셔놓고 연예인 이야기를 자꾸 하느냐고 볼 수도 있는데 오늘 한류 외교에 추자현 씨 부부가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게 사실이고 내일 일정을 보니까 국빈 만찬에 송혜교 씨가 참석한다고 해서 상당히 화제를 모으더라고요.

[인터뷰]
송혜교 씨도 굉장히 우리나라에서 인기를 끌었고 또 중국에서 만만치 않게 인기를 많이 받았던 태양의 후예에서 주연을 맡지 않았습니까? 그 안에 그 인기를 가지고 송혜교 씨가 자리를 빛내주는 것 같은데요. 이것 역시 연장선상일 것으로 보여요.

그리고 재미있는 것은 태양의 후예의 모델이 됐었던 군부대가 동명부대거든요. 동명부대를 이번에 임종석 비서실장이 방문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일화도 생각해볼 수 있고 저곳이 어쨌든 대한민국의 평화유지군으로서 군사력을 평화롭게 쓰는 어떤 장면들을 묘사하는 그런 드라마였기 때문에 지금 사실 어떻게 보면 3불 외에도 한국이 앞으로 가야 될 군사력 부분들에 대해서도 상당히 중국이 긴장하고 있잖아요.

우리가 가지고 있는 군사의 힘이라고 하면 저런 평화를 향한 군사력이다 이런 것들까지도 과하게 해석하면 들어가 있다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내일 시진핑 주석과 상당히 껄끄러운 이야기 많이 나눠야 되는데 송혜교 씨 참석이 분위기 전환에는 어느 정도 도움이 될까요?

[인터뷰]
당연히 도움이 되죠. 왜냐하면 우리 외교적인 측면에서 봤을 때 과거에는 하드파워, 강한 힘을 바탕으로 해서 강대국 간의 이런 힘의 전쟁을 펼치는 그런 걸 했는데 최근에는 하드파워가 중요한 게 아니라 소프트파워가 중요하다, 소프트파워라는 것은 지금 사드라든지 또 북한 핵 문제 이런 문제는 굉장히 하드 이슈거든요. 어렵고 풀기 어려운 난제들로 변해서 소프트파워를 이용한다는 것은문화라든지 아니면 대통령이 굉장히 좋은 이야기를 오늘 하지 않았습니까?

동주공제라는 한중 비지니스 회담에서 같은 배를 타고 결국 강을 건넌다는 부분들이. 중국이 번영하면 한국도 번영했고 중국이 쇠퇴하면 한국도 쇠퇴했다, 이것이 결국은 소프트파워를 보여주는 것이거든요. 이렇게 해서 내일 정상회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하여튼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앵커]
물론 화제가 되면 좋은 면도 있지만 비판의 시각도 있는 게 또 사실인데요. 지난번에 이영애 씨가 우주벡 국빈 만찬에 참석했었고 이러다 보니까 보여주기 식으로 가는 것이 아니냐는 이런 시각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인터뷰]
일단 문화를 강조하는 이른바 공공외교 대중외교 차원에서 정말 유명한 스타를 동원하는 것은 나쁘지는 않다고 보고요. 특히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왔을 때 국빈 만찬에 대장금으로 유명한 이영애 씨를 초청한 부분은 사실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원했던 부분이기도 하고 좋기는 한데 문제는 내일 이야기되는 한중 정상회담에서 정치, 군사적인 그런 중요한 어떤 관건들을 잘 넘어설 수 있느냐의 문제이기도 합니다마는 결국은 문화적으로 또는 스타들 또 대중적으로 익숙한 사람을 앞에 세워서 그 고비를 넘긴다는 것은 분위기는 만들 수 있지만 사실 그다음 문제는 대통령는 몫이거든요.

외교의 몫이기 때문에 그런 측면은 앞으로 두고봐야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조금 소프트하게 한 말씀드리면 송혜교 같은 대스타 그리고 추자현, 우블리, 그다음 엑소 이런 분들이 간다는 거 아니에요. 그러면 비용은 어떻게 하는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분들이 지금 대스타이기 때문에 일정 비우는 것도 힘들지만 사실은 하루나 이틀 정도 비워서 정말 가서 이렇게 한다는 게 엄청난 국가를 위해서 일을 하는 건데요. 혹시 기자분들 아시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앵커]
오늘 질문을 던져주셨기 때문에 답변이 나오면 저희 나이트포커스를 통해서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한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앞서도 짚어주셨습니다만 중국 언론에서 의도적인 축소 보도도 있고요.

그리고 축소를 넘어서 이른바 좀 악마의 편집을 했다 이런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일단 좀 들어보시죠.

[문재인 대통령 / 중국 관영 CCTV 인터뷰 (지난 11일) : 국은 이미 사드에 관한 한국의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과거부터 한국이 지켜왔던 입장을 말씀드린 것입니다. 그런 입장에 대해서 서로 깊은 이해를 이룬 것이 10월 31일자 양국 간 협의였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CCTV와 인터뷰를 한 내용을 보셨는데요. 이 내용에 빠진 부분이 있었습니다. 문 대통령의 원래 답변은 이렇습니다. 한국은 이미 사드에 관한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그것은 결코 새로운 입장이 아닙니다.

과거부터 한국이 지켜왔던 입장입니다라고 답변을 했는데 가운데에 있는 저 파란색 박스로 해놓은 부분 저 문장이 삭제되었습니다. 그래서 이것을 놓고 일종에 의도적인 편집 아니냐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양쪽 입장을 생각해봐야 할 것 같아요. 일단 중국의 언론은 우리의 언론과 많이 다르죠. 사실 공무원이라고 봐야 되지 않습니까? 중국 CCTV 같은 경우. 특히 그냥 중국 고위층이 원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그대로 전달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내용을 인터뷰의 형식을 들어서 더군다나 일국의 국가 원수를 상대로 한 인터뷰를 편집을 해서 내보냈다는 것은 굉장한 외교적 결례라고 봐야 하는 것은 맞습니다.

다만 한편으로 중국 입장에서 봤었을 때 사드에 관해서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사드 배치와 관련해서 중국 입장에서 봤을 때는 약간은 배신을 당했다고 느낄 수 있다는 거죠. 사드 배치를 하지 않겠다는 얘기를 철석같이 하다가 갑작스럽게 배치가 이뤄졌던 부분이고 그게 또 갈등을 많이 불러일으킨 건데 우리 입장에서는 박근혜 정권에서 문재인 정권으로 교체가 되고 그 사이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하지만 중국 입장에서는 대한민국 그냥 같은 대한민국 아니냐라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이제 이 상황에서는 정권도 교체가 된 상황에서 중국 내부에 대해서 대한민국이 이제는 확실하게 입장을 정리했다는 것을 자국민들에게 또 보여줄 필요성이 있는 거거든요. 양쪽의 입장이 나뉜 것 같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대한민국에 대해서 결례를 범한 것은 맞습니다.

[앵커]
삭제된 부분이 그 한 부분이 아닙니다. 다른 부분도 삭제가 됐는데 어떤 부분인지 함께 보시죠. 북한을 비핵화의 나오게끔 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한국과 중국 양국의 긴밀한 협력이다.

이게 상당히 중요한 문구인데 이거 삭제되었고요. 그리고 북한을 표현하는 말에 북한과 같은 작고 경제적으로 뒤처진 나라 이 부분도 삭제됐습니다. 의도가 조금 보이는 것 같아요.

[인터뷰]
그렇죠. 우리가 지금 냉정하게 봐야 할 부분이요. 내일 정상회담 끝나고 나서 공동성명 발표가 없지 않습니까? 그리고 지금 손님을 초대해놓고 나서 시 주석은 베이징을 비웠어요. 그리고 중국 언론들이 실질적으로 축소 보도하는 이유는 저는 대통령이 얘기한 것 중에서 이 부분이 굉장히 제일 중요한 겁니다.

우리 언론도 계속 자꾸 놓치고 있는데 어떤 내용을 이야기를 하느냐면 10월 31일자 양국간 무슨 표현을 썼느냐면 협의라는 말을 쓴 거예요. 중국이 왜 이렇게 발끈하고 있느냐면 약속이라는 표현을 쓰라는 겁니다. 그러니까 3불에 대해서 사드 추가 배치하지 않고 더 나아가서 미국의 MD체제 편입하지 않고 그리고 한미일 군사동맹 쪽으로 가지 않는다는 이 부분은 우리가 약속한 적이 없어요.

우리는 협의를 했을 뿐인데 그것을 끝까지 요구하고 있는 부분들을 지금 이 정부는 만약에 약속이라는 말을 하는 순간 한미 동맹관계는 완전히무너져버립니다. 그래서 신중의 신중을 기해서 지금 우리는 협의라는 말을 쓰고 있는데 아마도 내일 시 주석이 이 부분을 집요하게 해서 대통령으로 하여금 3불을 반드시 지키겠다는 말을 끌어내려고 노력을 할 거예요. 여기에 말려들지 않기 위해서 공동성명을 안 하는 겁니다.

그래서 이 부분을 우리가 결례다 하면서 저렇게 집요하게 나오는 이유는 뭐냐하면 우리가 거기에 말려들어가서는 안 된다, 그래서 오히려 훨씬 더 우리 복싱으로 얘기하면 중국 애들은 지금 인파이팅을 하고 있지만 한국은 지금 아웃복싱을 하고 있는 겁니다. 아주 잘하고 있는 겁니다.

전략적으로 봐서도 여기에 우리가 너무 민감하게 반응할 수 없고 우리의 스탠스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한미 동맹 관계도 같이 함께 고려하면서 한중 우호 관계를 가져가야지 한쪽으로 일방적으로 가져가면 크게 손해볼 수 있는 부분도 있어서 이러한 나름대로 어려움을 현 정부가 고민에 고민을 더하고 있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복잡한 외교 함수를 잘 고려해야 된다라고 지적을 해 주셨는데요. 유승민 대표는 오늘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함께 들어보시죠.

[유승민 / 바른정당 대표 : 중국 국영방송 CCTV 인터뷰가 그 방송된 내용이나 편집된 과정이나, 또 중국 인민일보에 우리 대통령이 기고문을 게재하려 했던 게 취소된 거나, 리커창 총리와의 오찬이 취소되고 그냥 면담으로 바뀌고 이 모든 과정을 보면서 중국 언론과 중국 정부가 정말 우리 대한민국 대통령에 대해서 오만하고 무례하게 굴고 있다, 이것은 중국이 우리를 약소국으로 얕잡아보고 길들이려는 움직임이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할 말 다하고 중국에도 "NO"라고 할 수 있는 대통령이 되고 우리 국가 안보를 지키는 모습을 국민들께 당당하게 보여주시기를 당부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우리도 노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3불 정책에 대한 입장을 명확하게 밝히고 와야 한다 이런 지적인데요. 문재인 대통령이 내일 시진핑 주석 만날 때 어떤 부분을 가장 중점을 두고 만나야 될까요?

[인터뷰]
그러니까 사실은 10월 31일에 한중 간 사드 문제로 인한 봉인이라고 우리 정부는 이야기를 했고 일부에서 봉인된 게 아니고 그대로 잠재적으로 남아있다, 봉합된 거라고 하는데 3불에 대해서도 중국에서는 정책 또는 약속이라고 계속 강조하고요.

교수님이 말씀을 하셨지만 협의 내지는 입장 정도로 이야기를 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3불에 대한 내용에 대해서 그 내용의 공고성, 얼마나 공고하고 견고한가에 대해서는 입장 차이가 있는데 결국은 내일 시진핑 주석과의 단독 정상회담에서 이 부분에 대해서 중국은 계속적으로 물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은 유승민 대표의 말대로 사실은 사드 배치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정해놓았잖아요. 사드 배치는 이미 했고 그다음에 사드 배치를 통해서 우리의 군사적 주권의 문제이기 때문에 중국은 염려하지 말라라는 말을 계속 전달해야 되기 때문에 그런 맥락에서 당당하게 노할 수 있는 우리 대한민국 대통령의 모습을 보여줘야 되고요.

무엇보다도 CCTV에서 중국의 국영TV가 자기 나라를 국빈 방문하는 대한민국의 대통령을 인터뷰하면서 악의적으로 편집을 하고 삭제를 하고 또 심지어는 앵커가 거의 훈계하는 듯한 이야기의 내레이션을 하잖아요.

저는 이건 굉장히 있을 수 없는 외교적 결례일 뿐 아니라 국가적인 실수를 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가 기사나 그냥 이렇게 이야깃거리로 넘어갑니다마는 정부 차원에서도 단호하고 강한 입장 표명이 있어야 되지 않나 싶습니다.

[앵커]
어쨌든 한중 정상이 내일 세 번째 만남을 갖는 거고요. 문재인 대통령이 오랜 친구관계로 발전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밝혔습니다. 한중 간에 사드 뿐만 아니라 경제도 얽혀 있고 중요한 게 많잖아요. 이걸 어떻게 풀어야 할까요?

[인터뷰]
그걸 저는 조급증이라는 거에 시달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중국과의 관계에서 외교뿐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나오는 것들이 조급증을 많이 지적하거든요. 당장 나가서 시 주석을 세 번째 만났다, 그러면 지난번 박근혜 전 대통령 때 사열식 바로 옆에까지 서서 봤는데 어떤 결과물이 있던 건가요? 그건 아닌 거거든요.

중국이라는 나라는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대한민국 국가 체제가 너무 다르고 시 주석은 지금 장기집권을 거의 공고히 한 상황인데 그러면 앞으로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어디로 갈 것이냐에 대해서 가장 어찌보면 이제 정권 초기이기 때문에 지금 유승민 대표가 길들이기라는 표현을 강하게 썼지만 그런 부분이 나올 수밖에 없는 게 너네 도대체 어떤 나라로 움직일 것이냐에 대한 믿음이 없는 거예요, 사실 어떤 면에 있어서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 믿음을 충분히 실어줄만한 것은 문재인 대통령이 현재 그렇게 중국 입장에서는 시민들의 혁명에 의해서 촛불시위로 정권이 바뀐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부분이잖아요. 국가가 안정되는 부분까지를 좀 오히려 설득해야겠죠.

[앵커]
말씀을 하신 것처럼 조급증 내면 안 되겠지만 해법은 나와야겠지만 디딤돌은 놔야 하지 않겠습니까? 어떻게 놔야 하겠습니까?

[인터뷰]
중요한 것은요. 중국입장에서 봤을 때한국을 신뢰할 수 없다라는 부분이 왜 그러느냐면 황교안 총리가 방문해서 절대로 사드 배치 없다고 얘기해놓고 일주일 후에 사드를 배치해 놓았어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나름대로 중국이 신뢰할 수 없다는 얘기를 하니까 저는 두 정상이 만나서 솔직한 대화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3불에 관련돼서도 만약에 북한이 계속해서 핵실험을 하고 ICBM 발사하고 할 경우에는 이런 3불 문제 같은 경우에도 국민들에게 설득할 수 없다, 그러니까 이 책임은 결국 중국이 어느 정도 일정한 부분 한반도 평화를 위한 역할을 해 줘야 된다라고 하는 아까 조금 전 우리 화면에서도 나왔었던 삭제된 부분 그걸 대통령이 아주 진솔하게 이야기를 하고 거기에서 어떠한 동의를 끌어낼 수 있는 그런 지혜가 필요하고 제일 중요한 것은 결국은 양다리로 가서는 안 된다.

외교에서 특히 약소국이라고 할 수 있는 G2에 비해서 전략적 모호성은 안 되는 겁니다. 전략적 모호성으로 가면 신뢰가 깨지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문재인 대통령이 시 주석과 정말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그런 용기도 필요할 것이라고 봅니다.

[앵커]
한중 관계에 훈풍이 불기 시작하기는 했지만 사드 문제 먹구름은 완전히 가시지 않은 그런 상황인 것 같은데요. 내일 한중 정상회담에서 어떤 성과가 있을지 좀 기대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여의도로 가보겠습니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가 오늘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와 상견례를 가졌는데요. 기싸움이 아주 팽팽했습니다. 화면을 통해서 수많은 상견례를 보았지만 보통 첫날은 안 그러는데요. 첫날부터 팽팽하네요.

[인터뷰]
굉장히 기싸움이 치열한 것 같습니다. 아마도 제가 볼 때는 김성태 신임 원내대표가 바른정당을 가셨다가 바른정당에서도 신임 초대 사무총장을 하셨다가 다시 돌아온 복당파이시고 또 복당파로 오셔서 자유한국당에 남아 있는 분들의 지지까지를 받아서 원내대표가 되었기 때문에 옛날부터 그런 말이 있지 않습니까?

변해서 온 사람들이 좀더 강한 모습을 보여줘야 되거든요. 그래서 아마 우원식 민주당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내가 절대 제1야당 대표로서 밀리지 않겠다라고 하는 각오와 결기를 가지고 간 것 같고요.

우원식 대표와 당연히 집권여당 대표로서 자유한국당하고 계속 맞부딪혔고 팽팽했었는데 자유한국당 대표에 대해서 기에서 밀릴 수 없기 때문에 아마 저런 투쟁 대 투쟁, 투사 대 투사로서 기싸움을 보인 건데 저는 신임 원내대표가 가서 첫 상견례 저렇게까지 강력하게 기싸움하는 모습이 보기는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서로가 덕담을 나눌 수 있는 거고요.

그다음에 일단 예산 정국이 끝났기 때문에 내년부터, 지금 회기부터 입법을 어떻게 할 것인지 같이 고민하면 좋을 텐데 너무나 또 이렇게 팽팽한 기싸움을 하고 있기 때문에 김성태 원내대표의 처지가 조금 더 자유한국당으로서 자기가 밀리지 않는 강경한 전사 역할을 자임하는 것 같아서조금 우려스럽기는 합니다.

[앵커]
김성태 원내대표가 투사면 나도 투사다 우원식 원내대표가 상당히 유순한 이미지였는데 오늘은 세게 나갔습니다.

[인터뷰]
먼저 저쪽에서 강하게 나가시는데 거기에서 알겠습니다 하고 있을 수 없는 것 같기도 하고요. 김성태 원내대표 입장에서는 일전에 바로 예산안 통과 과정에서 자유한국당이 너무나 무력한 모습이었다라는 지적을 자유한국당 지지자들로부터 많이 받았잖아요.

오죽하면 자유한국당 패싱이라는 말이 나왔었고 또 그 과정에서 정우택 원내대표가 물론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탓도 있었겠지만 자당의 원내대표로서 자당을 어떻게 보면 다독이는 이런 역할을 충분히 못해줬단 말이에요.

그런 모습을 조금이라도 넘어서는 모습을 보여줘야되겠다라는 것이고 한동안 자유한국당이 제1야당이 되면서 여당 생활 10년 하더니 싸울 줄 모른다는 지적 끊임없이 언론에서 했지 않습니까?

그런 것들이 아마 여러 가지가 겹쳐지면서 김성태 대표도 세게 나오셨고 우원식 대표는 지적하신 것처럼 늘 무르다는 얘기를 듣다 보니까 이 자리에서 밀리면 안 되지, 제가 하나 바라고 싶은 게 최근 몇 년 전부터 여의도 정치가 실종되었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면서 예전에는 눈앞에서 저렇게 싸우다가도 기자분들 다 빠지고 나면 형님 왜 그래라고 이야기를 많이 한다고 하는데 저도 목격한 적도 있고 요즘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하거든요. 앞에서 싸우셨더라도 필요한 일은 뒤에서 협상 좀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정치인으로서.

[앵커]
두 분이 다른 얘기를 할 때는 친한 사이다 이런 이야기도 하셨는데 어쨌든 여의도 협상장의 제1, 제2의 주인공들 아니겠습니까? 어쨌든 한국당의 원내대표가 지금 친박에서 비박으로 넘어간 거잖아요. 그러면 협상의 물꼬가 좀더 트일 것이다 이렇게 보는 시각도 있더라고요.

[인터뷰]
보통 정권이 교체되면 한 3년 정도 시간이 좀 필요합니다. 가장 많이 나온 단어가 여당 같은 야당, 야당 같은 여당 생각을 생각하고 있는 거죠. 지금 제가 아마 볼 때는 자유한국당은 한 반은 여당 생각 그대로 갖고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게 제대로 안 이루어지고 있는 부분인데요. 중요한 것은 지난번 예산안 과정 속에서 왜 무기력했느냐면 다른 것은 아니고 보수가 지향하는 가장 핵심적인 가치에 대해서 너무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법인세 인상이라든지 아니면 공무원수 증가문제. 그래서 결국 1차 투표할 때 55표로 해서 결선투표제가 실시됐다는 것은 결국 뭐냐하면 강경투쟁을 하라는 건데요. 결국은 저런 식으로 갈 때 큰 문제가 되는 부분이 뭐냐 하면 예산은 딱 정해서 나름대로 본회의 통과되어 있지만 입법 경쟁과 관련해서는 자유한국당이 116석을 갖고 있는데 국회 선진화법 때문에 끝까지 막으면 그건 갈 수 없기 때문에 이 부분이 오히려 어려운 정말 여야가 극단적 대립으로 갈 수밖에 없는 그런 구조로 가고 있어서 그 피해는 결국 국민이 볼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팽팽한 신경전을 보셨는데요. 국민의당의 김동철 원내대표를 만난 자리에서는 다소 구애작전을 펼쳤습니다. 김근식 교수님, 이렇게 되면 감사 말씀을 거두어들여야 되는 겁니까, 어떤 상황입니까?

[인터뷰]
아마 신임 원내대표가 상견례 와서 인사하는 자리였고 김동철 원내대표는 이제 그렇게 합의해 주기로 잠정합의가 된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일단 감사를 했는데 아마 신임 원내대표가 취임 첫날이니까 소속 의원들에 대한 장악력이 높지는 않을 수 있죠. 그래서 아마 국방위원회에서 반대했던 공청회를 먼저 하자고 했던 정진석 의원 같은 경우에는 사실 중진이고 이전에 또 원내대표했던 분이기 때문에 아마 거기까지는 리더십이 확보가 안 된 것 같아요.

그리고 공청회를 빌미로 해서 시간을 끌고 일단 보류를 한 건데 여야가 일단 잠정합의한 내용에 대해서 저렇게 딴지를 거는 모습은 국민들한테 밉상이기는 합니다만 어쨌든 절차상 공청회가 필요하다고 하니 기다리는 면도 있어야 될 것 같아서 아마 여야간 원만한 합의가 나올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런 모습들이 저는 다당제 구조 하에서 여야 간 합의한 내용을 조금씩 양보하면서 합의의 수준을 낮추고 합의의 기간도 조금 연장하더라도 최소한의 합의의 공감대가 있다고 한다면 이걸 좀 이끌어낼 수 있는 그런 현명하고 지혜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좋아 보입니다.

[앵커]
어쨌든 김성태 원내대표가 오늘 김동철 원내대표한테 우리 선수들끼리 제대로 해 보자라고 이렇게 인사를 했는데 첫날부터 삐그덕거리는 거 아닙니까?

[인터뷰]
김동철 원내대표로서는 앙금이 남을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아까 조금 전에 예산안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예산안 정국에서 가장 득을 본 것은 국민의당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지 않았습니까? 다른 게 아니라 호남에서의 어떻게 보면 국민의당이 조금 점수를 딸 수 있는 것 어떤 것들을 많이 얻어갔다고 했었는데 최근에 국민의당이 굉장히 난제를 맞고 있지 않습니까?

김대중 전 대통령 관련한 박주원 최고위원의 폭로와 관련한 문제 때문에 호남 여론이 안 좋은 상황에서 어떻게 보면 그걸 극복할 수 있는 카드로 쓸 수 있는 것이 5.18특별법이거든요. 그걸 통과를 시켜주기로 합의됐다가 하필 저 자리에서 저렇게 얘기했다가 바로 국방위에서 거세게 반발을 해 버리면 김동철 원내대표로서 이게 도대체 뭐하는 거냐. 갓 신임대표가 됐지만 상황 파악이라도 제대로 하고 오든지 아니면 지금 그 자리가 나온 것을 가지고 나중에 의원들끼리 뒤수습이라도 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을 텐데 그게 안 되고 오히려 모양새는 바깥에 드러난 모양새는 김성태 원내대표가 지금 아까 여권에 가서도 앞으로 싸우겠다, 우리 패싱하면 아무것도 못 한다, 그걸 당장 합의하기로 한 5.18 특별법으로 하기로 한 모양새가 된단 말이에요. 이건 김동철 원내대표를 풀어주지 않으면 앙금으로 남으실 겁니다.

[앵커]
어쨌든 김성태 원내대표 입장에서는 난제 중 하나가 국민의당을 우리 편으로 끌어들여야 된다 이런 과제가 있지 않겠습니까?

[인터뷰]
국민의당과의 협조를 제1차적으로 중요한 과제로 보는데 국민의당이 지금 거의 합의이혼까지 갈 정도로 복잡합니다. 누구를 끌어오고 누구랑 같이해야 될 것이냐에 대해서 왔다 갔다 해요.

오히려 국민의당은 안철수 대표는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선언할 거라고 하는 말이 나오고 있는 상황 속에서 결국은 여소야대 상황 속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야당이 어떠한 것을 주도한다기보다는 처음에 대통령이 얘기했던 바와 마찬가지로 협치가 지금 사라졌어요. 협치를 어떻게 복원할 것이냐는 부분들 속에서 훨씬 많은, 그러려면 자연스럽게 여야가 대화와 타협을 할 수 있는 분위기로 만들어 줘야 하는데 그 분위기를 누가 만들어줘야 되느냐 야당이 만드는 게 아니라 결국은 권력을 가지고 있는 여당이 주도해서 대화와 타협할 수 있는 그것이 결국은 문제를 풀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저는 봅니다.

[앵커]
오늘 여야 상견례까지 맞은 김성태 원내대표가 투톱 그러니까 홍준표 대표와의 역할 분담에 대해서 이렇게 설명을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홍준표 대표는 직설적이고 좀 거친 표현은 이제 원내, 그동안 제대로 싸우지 못했기 때문에 본인이 그렇게 싸울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었다고 저는 이해를 하고, 앞으로 그런 부분은 나한테 맡기고 본인은 덕담과 그리고 여야 간 갈등과 대치 정국에서의 해법을 제시하면서 때로는 중재할 수 있는 그런 덕장으로서의 모습을 갖출 수 있다는 그런 분위기도 제가 느꼈습니다. (이제 전사 역할은 김성태 원내대표가 하시는 거고, 홍준표 대표는 덕담 건네는 덕장의 이미지로 가겠다)]

[앵커]
역할분담 얘기부터 해볼까요. 그러니까 김성태 원내대표가 전사, 홍준표 대표는 덕장 이렇게 나눠 간다라는 이야기거든요.

[인터뷰]
일단 친박 색채가 옅어지면서 이른바 홍준표 대표 체제의 리더십이 일단 투톱을 장악했기 때문에 역할분담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자유한국당도 변모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필요성이 있기 때문에. 그런데 저는 역할 분담을 의도하고 있다고 봅니다마는 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왜냐하면 홍준표 대표의 사실은 거친 표현이라든지 말, 단어 사용이라는 게 하루아침에 변하지는 않거든요. 그리고 홍준표 대표가 그렇게 쭉 커왔던 분이시기 때문에 덕장으로 해야 되겠다라는 개인적 필요성은 있을지 몰라도 실제로 매번 현안이나 이슈에 대해서 그렇게 과거와 다른 온화한 표현, 유연한 표현 이런 덕장의 이미지를 보이기 쉽지 않지 않을까 싶네요.

[앵커]
어쨌든 역할 변화는 모색할 수 있는 거잖아요.

[인터뷰]
그렇죠. 왜냐하면 홍준표 대표가 사실 원외 지금 대표이기 때문에 원내에서의 여당과의 어떤 투쟁이나 여당과 협상 과정에서 사실 원내대표가 정권을 가지고 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서 아마도 홍 대표는 이전의 원외대표로서 친박계가 와해된 상황에서 당을 고쳐나가는 부분을 많이 매진할 텐데 과연 과거처럼 막말논쟁이라든지 이런 어떤 이야기들 속에서 덕장으로 바뀔 수 있는 부분을 두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어쨌든 덕장으로서의 각오를 밝힌 것이기 때문에 그 부분은 조금 기대를 갖고 지켜보도록 하고요. 인터뷰 말미에 샛문 열어놨다, 그러니까 바른정당 의원들 들어올 문이 아직 있다. 끝까지 표현은 샛문이라고 쓰시네요.

[인터뷰]
왜냐하면 김성태 신임 원내대표는 대문을 열어놨다고 얘기했기 때문에 샛문과 대문 하여튼 문을 열어놨다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고요. 바른정당 내에 그래도 한 몇 분이 이쪽으로 다시 자유한국당으로 오려고 하는 분이 계신데 그런 분들에 대해서는 김성태 원내대표가 된 것, 그것도 1차 투표에서 됐다는 것이 아마 결정을 하기가 편하게 나온 결과라고 보는데요. 실질적으로 덕을 가진 사람이 혁신을 한다는 것은 참 어렵습니다.

그건 중요한 거예요. 혁신은 당대표가 하고 대여투쟁은 원내대표가 한다라는 투톱으로 가져간다는 것 그런 기조로 갈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라고 봅니다.

[앵커]
간략하게 투톱의 케미라고 할까요.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인터뷰]
얼마나 김성태 원내대표가 잘 싸워주느냐에 따라서 홍준표 대표가 조급증을 내서 혼자 직접 SNS을 통해서 말씀을 안 하셔도 될 만큼 싸워주느냐에 달리지 않았나 싶습니다.

[앵커]
김성태 원내대표에게 달려있다, 이렇게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전문가 세 분이었습니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 김근식 경남대 교수, 양지열 변호사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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