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 文 대통령 다음 달 국빈 방중 추진

韓中, 文 대통령 다음 달 국빈 방중 추진

2017.11.23. 오전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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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드 갈등을 봉합하고 관계 개선에 나선 한국과 중국이 다음 달 중순 문재인 대통령의 국빈 방중을 추진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외교부는 강경화 장관이 어제(22일) 중국 베이징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만나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문 대통령의 방중이 양국 관계 개선 흐름을 강화, 발전시켜 나가는 데 중대한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점에 의견을 같이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두 나라 장관은 이어 지난달 한중 관계 개선 관련 협의 결과와 최근 양국 정상 간 협의 내용을 성실하게 이행한다는 데 공감하고,

앞으로 수교 25주년을 맞은 한·중 관계를 실질적인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로 발전시키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강 장관은 특히 문 대통령의 방중에 앞서 중국에서 우리 기업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이 조기에 해소되고 양국 간 인적 교류가 예전처럼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양측 장관은 이와 함께 최근 한반도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모든 외교적 수단을 통해 한반도 안보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함으로써, 내년 평창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평화의 올림픽으로 개최하는데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왕 부장은 중국 측의 안보리 결의 이행 의지를 재확인하고 대화 여건 조성을 위한 중국 정부의 외교적 노력 지속 의지를 표명했고,

강 장관은 한중 양국이 북한의 추가도발을 억제해 나가는 가운데 국면 전환 여건 조성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외교부는 두 나라 장관이 회담에 이어 만찬을 함께하며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과 한·중 관계 발전 방향, 한반도 문제 등에 대해 5시간에 걸쳐 심도 있고 허심탄회한 논의를 가졌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지선 [sun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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