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N이슈] 文 대통령, 가을 전어 준비한 이유는?

[뉴스N이슈] 文 대통령, 가을 전어 준비한 이유는?

2017.10.25. 오전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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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노동계 인사들과 만나는 자리인 만큼, 청와대는 손님을 아주 정성스레 대접했습니다.

먼저 특별한 홍차로 맞았는데요.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를 위해 해외 정상들을 만날 때 선물하려고 만든 차입니다.

평창의 수국이랑 허브 꿀의 조화가 아주 일품이라는데, 어제 첫선을 보였습니다.

그만큼 노동계를 예우한다는 뜻이겠죠.

[장하성 / 청와대 정책 실장 : 다섯 가지 꽃으로 한 꽃향기 차입니다. 평창올림픽을 위해서…. 메밀, 국화, 그 다음에 메리골드 하고, 선 뭐라고 했는데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섯 가지로 만든 꽃 블렌딩 향기 차입니다. 제가 공부 열심히 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평창 동계 올림픽 때 외국 손님들 VIP분들 오시면 선물용으로 준비하는 건데, 오늘 우리가 처음 마셔보는 거예요. 저도 처음이고요.]

만찬 메뉴 하나하나가 전하는 메시지에도 공을 들였습니다.

먼저 식탁 위에는 가을 전어,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오게 한다는 가을 전어가 올랐는데요.

양대 노총이 노사정위 대화에 복귀해달라는 뜻을 담고 있고요.

메인 메뉴는 추어탕과 콩나물밥이었습니다.

전태일 열사가 즐겨 먹었고, 또 노동자들이 좋아하는 메뉴를 고른 거라고 합니다.

[김주영 / 한국노총 위원장 : 노총이 발전해야 대통령도 발전한다. 이런 의미도 있습니다. 그러면 제가 '노발' 하면 '대발' 해주십시오. 노발! 대발!]

이런 자리에 또 건배사가 빠질 수 없죠.

한국노총위원장이 재미있는 건배사를 준비해왔죠.

노동계가 발전해야 대통령도 발전한다는 '노발대발'.

어제 만남의 의미를 잘 담은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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