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태블릿PC' 등장 1년... 끊이지 않는 조작설

'최순실 태블릿PC' 등장 1년... 끊이지 않는 조작설

2017.10.24. 오후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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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PC 한 대가 세상을 발칵 뒤집어 놓은 지 1년이 흘렀습니다.

이 태블릿이 국정농단의 결정적 증거가 되면서, 비선 실세 최순실의 존재가 만천하에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조작설은 끊이지 않고 있고요.

최순실 역시 '나는 왕컴맹이다.' '태블릿을 쓸 줄도 모른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어제 국감장에서도 뜨거운 논쟁이 있었습니다.

■ 의혹 1. 언론사와 검찰이 파일 156개를 만들었다?

첫 번째 의혹, 이 태블릿 PC를 최초 입수한 언론사가 보관하고 있던 기간, 또 검찰이 가지고 있던 기간에 파일 150여 개가 새로 만들어졌다는 겁니다.

그래서 언론사와 검찰이 뭔가 조작한 거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김진태 / 자유한국당 의원 : 문제의 태블릿, 대통령을 탄핵 시킨 스모킹 건, 태블릿의 문서 절반이 언론사와 검찰이 심어놓은 문서로 다 채워져 있는데….]

[윤석열 / 서울중앙지검장 : 156개 문건이 PC 전원을 켤 때 사용자 의사와 무관하게 자동으로 생성되는 문서라고 합니다.]

■ 의혹 2. 왜 최순실 사진이 두 장뿐?

두 번째 의혹, 태블릿 PC에는 사진 1,800여 장이 저장돼 있었는데, 최순실 사진은 단 두 장뿐이었습니다.

밥 먹듯 사진을 찍는 저로서도 잘 이해가 안 가는 대목이라, 다른 사람들은 어떤지 김정아 앵커에게 물어봤거든요.

그런데 김정아 앵커도 본인 사진이 그렇게 많지 않다고 하더라고요.

이건 개인 성향에 따라 다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검찰은 사진 1,800여 장 대부분이 인터넷 검색하면서 화면에 보이는 이미지들이 자동 저장됐던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대다수가 생활용품 쇼핑이나 다이어트와 관련 이미지들이었다니, 여성, 그리고 주부가 썼다는 추론이 가능하죠?

태블릿 PC 카메라로 직접 찍은 사진은 17장뿐이었다는데요.

2012년 최순실 생일파티 때 찍힌 것으로, 최순실 본인 얼굴과 조카 사진 등이었다고 합니다.

■ 의혹 3. 태블릿PC는 신혜원 것이다?

또 얼마 전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 대선캠프 때 SNS를 담당했다는 신혜원 씨가 '가만히 보니 이 태블릿 PC는 최순실 씨께 아니라 내가 쓰던 거 같다' 라고 주장하기도 했죠.

하지만 검찰은 여러 증언이나 정황으로 봤을 때, 최순실 씨의 태블릿PC로 보인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신혜원 / 박근혜 前 대통령 대선캠프 SNS 담당 (지난 8일) : 이 태블릿PC는 대선캠프에서 사용했던 태블릿PC가 맞다는 확신이 들어서 진실을 밝히게 된 것입니다.]

[윤석열 / 서울중앙지검장 : 정호성과 최순실 사이의 휴대전화 문자에서 '지금 보내드립니다'라는 게 있고 '다시 받았다'는 문자가 있는데, 그 사이 이 태블릿 통해서 문서가 이메일로 넘어갑니다. 그런 것으로 봤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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