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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앤팩트] 바른정당 분당 초읽기...보수 통합 가시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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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7-10-16 11:40
앵커

바른정당의 분당이 코앞에 다가온 분위기입니다.

당내 통합파는 오늘 지도부에 보수통합추진위원회 구성을 공식 요구했는데요.

자유한국당 역시 이번 주 안에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을 논의하며, 통합 명분을 쌓기에 나섭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태현 기자!

바른정당 내 통합파들의 움직임이 빨라지는 분위기군요? 오전에는 공개회의에서 마찰이 빚어지기도 했다고요?

기자

바른정당 통합파 의원들은 오늘 오전 당 지도부를 찾아 보수통합추진위원회 구성을 공식 제안했습니다.

현재 통합파는 10명 안팎으로 추산되는데요.

당 대표 권한대행인 주호영 원내대표 역시 통합파로 분류됩니다.

하지만 통합추진위원회 구성도 쉽진 않아 보이는데요, 당장 이어진 공개회의에서 독자노선파와 통합파의 갈등이 표출되기도 했습니다.

포문은 진수희 최고위원이 열었는데요.

진 최고위원은 야당의 무대인 국정감사에서도 바른정당은 당의 혼란만 부각돼 국민께 부끄럽다며, 한 달 전에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막고 조기 전당대회를 주장했던 통합파가 이젠 전당대회 약속조차 지킬 생각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여기에 주호영 원내대표가 강한 불쾌감을 나타내면서 회의는 곧바로 비공개로 전환됐습니다.

앵커

결국 분당 절차에 접어든 것으로 보이는데요,

언제쯤 분당이 현실화될 것으로 예상됩니까?

기자

보수 진영의 통합 움직임은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바른정당 전당대회 이전에 보수 진영이 다시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본격화됐습니다.

따라서 바른정당의 전당대회가 열리는 다음 달 13일 이전에 가시화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당장 이번 주에 바른정당 내 통합파의 움직임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왔지만, 지금으로써는 그 가능성은 그리 커 보이진 않습니다.

당장 자유한국당의 혁신 움직임이 아직 본격화되지 않았고, 바른정당 통합파의 좌장격인 김무성 의원은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 문제로 영국으로 출국한 상태입니다.

통합추진위원회 대변인 격인 바른정당 황영철 의원은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아직 정식으로 논의하기에는 상황이 성숙하지 않았다는 의견이 나왔다며, 논의에 진전이 없다는 점을 내비쳤습니다.

다만 홍준표 대표가 오는 23일 전술핵 재배치 여론전 등을 위해 미국을 방문할 예정인데, 이 전에 성과를 내기 위해 물밑작업을 진행할 경우, 상황이 급변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앵커

유승민 의원을 포함한 독자노선파의 입장은 어떻습니까?

기자

현재 바른정당 독자노선파는 원내 20명 가운데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되는데요.

원외 인사는 대부분 독자노선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자유한국당과의 통합은 정치 퇴행이라고 거세게 반발하는 모습인데요.

하태경 최고위원과 지상욱, 박인숙 의원 등은 어제 당사에서 토론회를 열고 통합파들을 거세게 비판했습니다.

적당히 타협하기 위해 바른정당을 창당한 것이 아니고 올바른 일을 하기 위한 목적이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특히 독자노선파의 좌장격인 유승민 의원은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선언한 뒤, 당내 통합 추진 움직임을 연일 강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일단 통합파는 독자노선파 의원들을 최대한 설득해 자유한국당과의 당대 당 통합을 추진한다는 방침이지만, 독자노선파가 이러한 제안을 받아들일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입니다.

앵커

자유한국당의 움직임도 중요한데, 이번 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징계를 논의할 예정이라고요?

기자

자유한국당의 박근혜 전 대통령과 친박계 핵심인 서청원, 최경환 의원에 대한 징계 논의가 보수 통합의 중대한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통합파 의원들 역시 흡수통합이 아닌 당대 당 통합과 친박계에 대한 인적 청산을 통합의 선제 조건으로 내걸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순탄하게 진행되는 분위기는 아닙니다.

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가 세 명에 대한 사실상의 출당 조치를 권유한 건 한 달 전인 지난달 13일입니다.

홍준표 대표는 이에 대해 이달 17일을 전후해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답했는데요.

오늘 회의에서도 혁신위 권고안을 의결한 윤리위원회 소집 등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다뤄지지 않았습니다.

또, 서청원, 최경환 의원에 대한 징계도 문제인데요.

박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혁신위 권고안대로 자진 탈당을 권유하면 되지만, 서청원, 최경환 의원은 현역 의원이라 소속 의원들의 동의를 받는 등 절차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3명에 대한 징계가 통합을 위한 최소한의 명분으로 간주하는 만큼, 서청원, 최경환 의원 징계에 무산된다면, 통합 논의에 급제동이 걸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조태현[cho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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