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무 "사드 배치 필요"...국회비준 즉답 피해

송영무 "사드 배치 필요"...국회비준 즉답 피해

2017.06.28. 오후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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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송영무 국방 장관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사드 배치가 필요하고, 환경영향평가 등 관련 절차도 조속히 마무리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후보 시절 공약이었던 사드 배치의 국회 비준에 대해서는 단적으로 말하기 어렵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인사 청문회에 나온 송영무 국방 장관 후보자는 사드 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장관이 된다면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사안이 사드 배치라며 환경영향평가 등 절차적인 문제도 가능한 빨리 매듭짓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사드 배치에 대한 국회 비준 필요성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하며 말을 아꼈습니다.

[송영무 / 국방장관 후보자 : 필요 있다, 없다 단적으로 말하기는 어렵고요. 꼭 비준이라는 절차 보다도 국회에서의 토의와 질의 응답은 국민께 다 알려 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사전에 국회에 제출한 서면 답변서에는 국회 비준이 필요하지 않다고 썼다가, 청문회에 나와 말을 바꿨다며 질타를 받기도 했습니다.

[정진석 / 자유한국당 의원 : 국회 비준동의 사안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 이렇게 답변을 해놓고,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과 좀 다르다… 몇 분 위원들이 물으니까 계속 답변을 흐려요.]

국방개혁에 대해서는 수세적인 군 구조를 공세적으로 바꾸고 육해공 3군의 균형 발전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보였습니다.

이어, 한미동맹은 우리 안보의 근간이라면서도 자주 국방을 위해 전시작전권 전환을 미국과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송영무 / 국방 장관 후보자 : 한미동맹, 한미동맹하면서 우리 자주국방 쪽에 무게를 두지 않고… 세월이 가면서 습관화된 현상이 있습니다.]

특히 방산비리는 이적행위와 같다며 강력한 척결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이밖에 가고 싶은 군대 문화 창조와 여군 인력 확대 등 6대 개혁 과제를 제시했습니다.

YTN 강정규[liv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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