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무 "월 3천 자문료, 나도 깜짝 놀랐다"

송영무 "월 3천 자문료, 나도 깜짝 놀랐다"

2017.06.28. 오전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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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 자유한국당 의원]
제가 알아 보니까요. 참모총장이나 대장을 지낸 분들이 퇴역 후에 방산업체에 보수받고 근무한 사례가 그렇게 흔치 않은 것으로 제가 들었거든요.

우리 송 후보자 말고 대장 출신이 퇴역 후에 방산업체에서 보수를 받고 근무한 사례를 한두 가지만 좀 들어주시겠습니까? 기억이 안 나시죠?

[송영무 /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이름을 거명하기는 곤란한 사안이고...

[정진석 / 자유한국당 의원]
제가 알기로는 거의 없어요.

[송영무 / 국방부 장관 후보자]
제 선배님 몇 분 계십니다.

[정진석 / 자유한국당 의원]
그래서 이런 부분도 좀 매우 부자연스러운 일이다. 지금 법무법인 율촌에 대해서는 계약서를 쓴 사실이 없기 때문에 구체적인 자료를 토대로 저희가 문제제기를 하는 것이 어렵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일반 상식선에서 본다면 월 3000만 원의 보수를 받는 자문료, 이건 좀 과하다고 생각을 하지 않으십니까? 후보자님이 율촌에서 근무를 하셨는데 율촌에서 어쨌든 후보자님의 이름을 걸어놓고 일을 하신 것은 맞지 않습니까?

[송영무 / 국방부 장관 후보자]
네, 맞습니다.

[정진석 / 자유한국당 의원]
월 3000만 원에 맞는 합당한 대우를 받았다, 이렇게 생각하십니까? 좀 과한 대우를 받았다고 생각하십니까?

[송영무 / 국방부 장관 후보자]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정진석 / 자유한국당 의원]
아니, 그러니까 이게 계약서 작성도 필요없고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거액의 자문료를 주고 이게 무슨 율촌이라는 법무법인은 무슨 자선단체도 아니고 말이죠. 저도 납득이 안 가거든요.

일반 국민들은 굉장히 혼란스러우실 겁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좀 어떻게 보면 무거운 반성의 말씀이 있으시던가 과연 참모총장을 지내신 분들이 대장으로 퇴역하신 분들이 방산업체의 보수를 받고 일하는 것이 바람직한 선례로 남아야 되는 것인지 저는 매우 의문입니다. 그 점에 대해서는 어떤 견해이십니까?

[송영무 / 국방부 장관 후보자]
법무법인 율촌은 방산업체는 아니고요.

[정진석 / 자유한국당 의원]
아니, LIG에서 보수를 받고 일을 하시지 않았습니까? 그걸 지금 같이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바람직한 선례냐고 제가 물었습니다.

[송영무 / 국방부 장관 후보자]
LIG에서는 제가 잠수함 수출에 기여한 그러한 기회를 요청했기 때문에 로비스트로서 근무한 것은 아니고요. 율촌에서는 대한민국 국가가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 돕는 차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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